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
이다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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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에는 낯을 가리는데 가까워지고 편해지면 점점 달라져.”


얼마전에도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내성적이다라는 말 뒤에 붙이는 수식어이기도 하다. 나는 오랜 사회생활 이후로는 이런 말을 붙이는 것이 어색할 정도가 되었으나, 누군가를 설명하기 위해 이와 같은 말을 하며 예전의 나를 생각했다.


한국 여성들 대부분이 내!성!적!인 성격이 많다. 지금보다는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가부장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라도 성격을 숨기고 내성적이어야만 했던 경우도 많았으리라. 그것이 일종의 자신의 성격으로 남아 여성들에게 후천적으로 그런 성향을 물려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글을 읽으며 후훗 웃는다. 남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마냥, 친한 두 친구 사이의 소소한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마냥 일상 속에서 있었던 일들과 함께 그녀의 감정을 꾸밈없이 드러내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괄약근 이야기에서 빵 터져버린 나는 작가의 얼굴마저 궁금해진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하며 팬층이 생긴 그녀가 출판제의까지 받은 연유를 알 만하다.


‘유쾌하지만 소심하게! 가끔은 소심하지만 유쾌하게!’


소심한 그녀의 유쾌한 일상은 나마저도 유쾌하게 만든다. ‘찌질해도 좋으니 조금은 당찬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처럼 커다랗고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조금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살아갈수만 있더라도 우리네 소심인들은 유쾌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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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손잡고 웅진 모두의 그림책 33
전미화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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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뜻일테다. 우리는 누군가의 따뜻한 손을 잡고 있을때 따스함을 느끼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이 동화는 맞벌이 엄마아빠를 둔 아이와 그 아이의 오빠에 대한 이야기이다. 엄마아빠가 일을 하러 간 사이, 아이의 오빠는 아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말이다.


이도 닦고, 세수도 하고, 노란 원피스도 입으며, 하루를 오빠와 함께 보내는 아이에게 오빠는 너무나도 큰 존재이다. 언제나 오빠는 아이의 옆에 있다. 그림으로 표현한 오빠는 아빠로 표현될만큼 커다란 덩치를 한 뒷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에서 나는 오빠의 쓸쓸함을 훔쳐보았다. 어른들이 집을 비운 사이, 본인이 책임져야 할 동생에 대한 책임감, 그 무거움. 말로 해 무엇하랴. 지금의 우리 모습들이기도 하다.


가족의 행복함을 위해 일을 하러 나가지만, 무언가 빠져버린 생활 속에 쓸쓸함이 남는다. 작가는 우리에게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높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장면은 그간의 고단함을 잊은 해피엔딩일거라 믿고 싶다. 좀 더 여유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모든 이들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래본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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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친해지고 싶은 곤충도감 의외로 도감
누마가사 와타리 지음, 양지연 옮김, 성기수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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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은 정말 싫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 중에서도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내 피를 빨아먹는 모기부터, 내 음식을 탐내는 파리, 곳곳에 손을 뻗쳐 내 몸에 척척 감기는 고미, 누구보다 빠른 바퀴벌레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들은 상생하기 싫을 정도이다.


이 책은 이렇게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나 곤충에 대해 알고 싶은 아이들에게 유용하다. SNS 70,000 팔로워가 인정하는 일본의 누마가사 와타리 작가가 쓰고 그린 곤충도감! 이제 누구라도 곤충을 친근하게 느낄 것 같다.


‘친근하고, 신기하고, 경이롭고, 장엄한 곤충 지식이 가득!’


3명의 곤충 탐험대와 로봇이 약 27종류의 곤충에 대한 기본 정보와 특이한 습성을 소개하는 도감으로, 작가 특유의 재미난 입담과 유쾌한 일러스트로 기존과는 다른 도감을 보여준다. 곤충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놀라운 습성까지 알려주는 유용하고도 재미난 곤충도감이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에는 테마를 가지고 재미나게 풀어간다. 외적인 특징 정보, 희귀도, 분류, 서식지, 크기, 종류, 먹이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재미난 입담으로 아이들이 곤충을 친근하게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해박한 곤충 지식을 알려주고 싶다면 한번 펼쳐줘보자!


1장 : 꿀벌, 무당벌레, 소금쟁이 등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는 곤충 소개
2장 : 베짜기개미, 대눈파리, 그란티남미사슴벌레, 아프리카깔따구 등 아시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곤충 소개
3장 : 잉크의 원료를 제공했던 혹벌, 빨간색 색소를 만들어 내는 코치닐깍지벌레 등 인류와 인연이 깊은 곤충 소개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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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서로 다른 인간도감 의외로 도감
이로하 편집부 지음, 마시바 유스케 그림, 박현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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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르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무언가는 다르다. 성격이나, 외모나, 습관까지도 미묘하게 다른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흥미롭기만 하다.


하물며, 다른 지역에 살고 다른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은 어떠할까?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코가 높고, 따뜻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몸집이 작다. 기후탓에 달라지거나, 문화나 생활에 의해 달라는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한다.


“이 세상에 엉뚱해 보이지만 당연한 게 너무 많아!”


이 책은 이러한 사람 간의 차이를 일러스트 도감으로 알려준다. 의외로 달라 더 재미있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이 뿐 아니라 생각이 고정된 어른들이 봐도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눈의 색은 왜 사람마다 다른 걸까? 정말 옷을 안 입고 사는 민족이 있을까? 입에 있는 우유를 뿌려서 행복을 나눠 준다고?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의 원천은 무엇일까?’


신체, 생활 방식, 의사소통, 감정과 생각까지 각기 다른 인간의 410가지 차이를 배워본다. 이 책을 보면 사람들간의 다름을 인정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우리는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니까 말이다.


.‘생활의 차이’ : 집, 음식, 옷, 직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지혜와 노력을 이야기기
‘의사소통의 차이’ : 인사법, 고마움이나 미안함, 좋아하는 마음 등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다양한 표현하는 방식을 소개
‘감정의 차이’ : 기쁨과 슬픔, 즐거움 또 부끄러움 등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에 대해 들려줌
‘생각의 차이’ : 똑같은 상황이나 사물을 보더라도 제각기 다르게 받아들이는 인간의 심리와 가치관에 관해 이야기


📚 책 속에서...
너와 네 친구, 가족과 다르다고 느낀 적이 있니? 얼굴이나 몸이 다르거나, 좋아하는 것이 다르거나, 아니면 네게는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슬픈 영화의 한 장면인데 남들은 웃으면서 본다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런데 남과 다르다는 건 놀랍거나 슬프거나 걱정할 일은 아니야. 인간이 모두 다른 건 너무나 당연한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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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수학 -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지음, 김일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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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무엇보다 명확한 학문이라 알려져 있다. 숫자만큼 딱 떨어지는 것이 또 있을까? 하지만 또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수학적 오류가 있을 경우에 사람들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수학이 틀릴 수 없다는 신뢰 아래 무조건적인 믿음을 지닐 수 밖에 없다.


“수학이 무고한 사람을 감옥으로 보내다!”


이 책은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하여 수학이 불러온 치명적인 순간들을 10가지 사례로 들춰본다. 다단계 사기, 간호사를 살인범으로 만든 통계, 두 명의 아이가 일년 내 돌연사한 후 엄마가 살인자가 된 사건, 미국 부자의 상속 분쟁 등 사건의 판결에 사용되었던 수학의 활용 사례로 치명적인 오판을 했던 순간들을 알아본다.


계산 착오, 계산 결과의 오해, 혹은 필요한 계산을 간과하는 등 아주 단순한 수학적 오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부당한 판결을 받았는지, 어이없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이 사례들은 진정한 수학만이 객관적이며 신뢰도가 간다는 것을, 결국엔 사람이 개입하는 순간 모든 것은 오류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하던 수학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어 상당히 신선하다. 늘 한치의 오차도 없어보이던 것, 수학의 새롭고 비밀스러운 면을 본 탓일까? 새로운 세계를 접한 기분이다. 멀게만 보이기만 했던 수학이 우리의 생활과 실제로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수학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이 책으로 수학에 대한 새로움과 세상 속 다른 이면을 볼 수 있어 흥미를 느끼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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