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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닝 - 채식에 기웃거리는 당신에게
이라영 외 지음 / 동녘 / 2020년 9월
평점 :
“인류의 밥상을 위해 지구가 총동원되고 있다”(김산하)
육식은 지구 파괴의 주범이다. 이 책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열명의 비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그들은 고기를 완전히 피할 자신은 없다. 채식은 하고 싶지만, 완벽함을 기하기는 어려운 '회색 채식주의자'들의 이야기. 가늘고 길게 채식주의자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 보기보다 상당히 흥미롭다. 술술 읽힌다.
'고기는 사랑이다.'
보릿고개를 겪은 우리네 어른들은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고기 한쪽이라도 더 자식들에게 주려고 했다. 손님이 오면 그 귀한 고기를 내놓았으며, 생일상에 먹는 소고기 미역국은 연례행사이기도 했다. 그런 풍습이 여전히 남은 우리 식문화는 고기는 좋은 것, 맛있는 것, 귀한 것이라는 것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기를 먹고 자란 나는 하루라도 고기가 없으면 허전함을 느끼는데, 특이하게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환경이 파괴되고 있고, 동물들이 인간이 행한 자연파괴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육식'이라는 거대한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다. 인간이 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기 위해 행해지는 모든 사육과정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그것은 우리가 타고 다니는 교통기관의 그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높은 수치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사료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 그래서 지구는 '채식'을 부르짖고 있다.
“비건 라면 한 상자를 사고 나서는 스스로 조금 실망했다”(김사월)
완벽할 필요는 없다. 회색 채식주의자들이그들의 진심에 공감하며 알려준 팁을 이용해도 좋다. <3분의 1 채식, 누워서 식은 죽 먹기>의 박규리 작가는 고기의 유혹으로부터 완벽히 벗어날 없는 고민을 이렇게 해결했다. 일주일에 한번 친구들과 '채식주의' 모임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본인이 일주일동안 하는 분량을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전파하며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다.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조지 몽비오)
지구 환경 때문에, 동물이 불쌍해서, 혹은 트렌디해서... 어떤 이유에서건 좋다. 하루라도 실천한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조금이라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행했으면 좋겠다.
📚 책 속에서...
동물과 환경을 위해 본인의 건강을 무시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탈육식’ 고민과 함께 ‘고기 흉내’를 넘어설 고민도 해야 한다.
📚 책 속에서...
‘비건’은 인생의 수많은 선택과 취향, 경험 중 하나다. 나는 슬프고 강제하는 비거니즘보다 즐겁고 자유로운 비거니즘이 좋다.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