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의 대부분을 타인의 애정이란 내가 얻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 사랑받으려면 시험을 통과하고, 지적 후프를 뛰어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여겼어. 그러니 그저 존재하기만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것도 깊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사실을 너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내게는 놀라운 일이야. 이것이 네가 내게 준 선물이란다. - P94

솔직히 우리는 미래를 그릴 때 자신이 어떨지 상상하는 데 익숙하지, 남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상상하는 데는 익숙하지 않다. - P121

죄책감은 강한 힘이다. 그 속에는 사랑이 있고, 의무감도 있고, 우리가 과거에 남들에게 무언가를 말하거나 보여주지 못했다는 데 대한 회한도 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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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하나씩 하나씩 적어보자. 그래 오늘은 이거다.

밤 9시 45분. 나는 부엌에 서서 제일 좋아하는 저녁 식사 메뉴를 만드는 중이다. 밀플레이크, 뮤즐릭스 시리얼, 건포도를 섞은 이 맛있는 음식은 내게 위안이 되어준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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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즐거움과 고립의 절망감.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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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0
압둘라자크 구르나 지음, 황유원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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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난민이라서가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소외받는 삶 속에서도 분노와 증오심 보다는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 안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던 모습들을 보며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수 있었다. 고통을 위로해주는 이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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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결한 환경과 궁핍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정중함이 그곳을 지배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공손히 말했고, 가능하면 자리를 양보했으며, 누군가가 볼일을 볼 땐 고개를 돌린 채 아무 말도하지 않았고, 서로 아프고 고통스러운 곳은 없는지 안부를 물으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P351

나는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해, 혹은 나와 떨어지게 된 사랑하는 이들에게 닥쳤을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애썼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다시 애써봤지만 다시 실패하고 말았고, 기운이 남아 있는 한 그렇게 계속 애쓰고 실패하고 다시 애쓰며 나의 불안한 생각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했어요.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자고통이 나를 집어삼켰고, 나는 몸을 웅크린 채 바닥에 누워 흐느꼈어요.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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