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숲을 이루고 서 있는 과일나무들 이파리에 와 닿는 산들바람, 지붕이 평평한 작은 집들 위로 뻗은 포도 덩굴들을 본다. 그녀는 빨랫줄과 개울 옆에 쭈그려 앉은 여자들, 마을 아이들이 못살게 굴어 움츠리고 있는 커다란 개, 도랑을 파고 있는 매부리코의 남자, 땀에 젖어 등에 달라붙은 그의 셔츠, 베일을 쓰고 불 위에 몸을 굽히고 있는 여자를 본다. - 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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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응"
"정말 슬픈 광경이더라."
제대로 보긴 봤구나 싶다.
"그래"
"1제곱킬로미터에 비극은 1,000개쯤 되는 것 같더군."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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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리스는 소녀의 미소를 보며, 자신이 서른세 살의 나이에도 세계에 대해서, 그것의 야만성과 잔인함과 끝없는 잔혹성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 게 없는지 깨닫는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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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인생에서 목적을 찾고 그걸 위해 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삶에 목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은 삶을 살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라는 것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나는 그걸 다 이뤘으니, 목적도 없어지고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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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서 달아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느껴지는 그 자책감을 나는무덤까지 갖고 갈 것입니다. 다시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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