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배기성 지음 / 왕의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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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의 한 코너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묶어낸 역사교양서이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안타까운 순간들, 혹은 분노해야 하는 순간들을 중심으로 건건히 기술하고 있어 사실 어느 페이지 부터 펴서 읽어도 상관없는 책.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제목이 좀 살수 있도록 구성을 좀 달리해봤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 그러곱뇌 하필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이 선정되었다는데 자국민을 수도없이 학살하고 선거를 조작하고 탄핵까지 당했던, 그리고 정적을 암살했다는 의심까지 받고있는 그가 이전 정부도 하지 못했던 2024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고야 마는,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왔으니 지금은 어느시대가 또 반복되고 있는 것일까나. 3.1운동 직후 세워진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인정하고 지도에서도 삭제해버리는 정부의 결말은 어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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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돈 되는 시장 - 스탠퍼드 연구로 밝혀낸 100세 시장 경제의 모든 것
수전 윌너 골든 지음, 이희령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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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이 너무 낮다는 걱정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미국에서도 경제력이 갖춘 노년층이 늘어가며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느정도 시사점이 있는건 굳이 따로 설명 안해도 될듯. 나이키 같은 대기업만 봐도 어렸을 때는 농구화, 운동화로 인기를 모았다면 이제는 러닝화, 워킹화, 트레킹화 시장이 더 커졌다는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르긴 해도 아디다스나 프로스펙스, 언더 아머 같은 업체들도 마찬가지일거고. 노년층의 바로 전단계의 소비자들을 뭐라 부를지에 대한 후보군들을 일일히 번역해둔 페이지가 인상적이었고 그들을 배려하되 티내지는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와닿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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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 개정판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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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인줄 알았는데 책에 수록된 단편중 하나였다. 유명한 상 수상후보에 올라갔다고 하길래, 이 타이밍이면 소설도 괜찮겠다 싶어 읽어보기 시작. 저주토끼는 책 앞부분에 실려있다. 약간 현대판 전래판타지 동화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읽는 내내 이건 뭐지 이건 뭐지 하면서 결국 끝까지 읽긴 했는데 화장실 귀신 이야기는 읽는 내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도대체 왜 안끝나 언제끝나 하면서 페이지를 한장한장 넘겨봤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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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윤광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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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 같은 작가가 비슷한 제목으로 쓴 책을 본적이 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저자 자신이 잘 쓰고 있는 제품, 혹은 써봤던 제품들을 브랜드별로 혹은 그 브랜드의 제품을 제목으로 해서 무려 101가지 꼭지로 써낸 책이었다. 몇가지는 나도 써본것도 있고 마셔본것도 있으며 매장에서 구경해보았거나 언젠가 기회가 되면 사야지 생각해본 브랜드, 제품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해서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과 더불어 넘겨보는 제미가 있었던 책이었고 나도 별생각없이 잘 쓰고 있는 주변의 사물을 하나 집어들어 비슷하게 사진도 찍고 뭐가 마음에 들어서 샀으며 어떻게 잘 쓰고 있는지 문장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던 책이었다. 글쓰기 강좌 같은데 가면 아마 이런 주제로도 한꼭지 써보라고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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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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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시도했다가 포기했던 책이다. 제목은 은유적인 표현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말이었다는게 놀란포인트 중 하나인데 더 이제 보니 이 책의 주제하고는 거리가 있는 제목이 아니었나 싶다. 마침 얼마전에 OTT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도 책이 기반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나 싶기도. 아무튼 물고기의 분류작업을 하다보니 물고기라는 카테고리의 정체성이 점점 흔들리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성정체성 또한 의문을 갖게 되는, 그러다가 범주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카테고라이징하려는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 알게 만들어주었던 책이었다. 논픽션이라는데서 두번째 놀랐고. 뜬금없이 우생학이 왜 나오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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