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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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시도했다가 포기했던 책이다. 제목은 은유적인 표현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말이었다는게 놀란포인트 중 하나인데 더 이제 보니 이 책의 주제하고는 거리가 있는 제목이 아니었나 싶다. 마침 얼마전에 OTT로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도 책이 기반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 않나 싶기도. 아무튼 물고기의 분류작업을 하다보니 물고기라는 카테고리의 정체성이 점점 흔들리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성정체성 또한 의문을 갖게 되는, 그러다가 범주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카테고라이징하려는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편협한 것인지 알게 만들어주었던 책이었다. 논픽션이라는데서 두번째 놀랐고. 뜬금없이 우생학이 왜 나오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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