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스킬 - 명쾌하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하는 방법
복주환 지음 / 천그루숲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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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한 기회에 이 책의 저자를 알게 되어 젊은 나이에서부터 생각정리스킬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강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는데 그 주요 내용이 뭘까 싶은 궁금증에 읽어보게 되었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이 무려 300여개나 있다고 하는데 그중에 저자는 대표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5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었다. 그 다섯가지는 만다라트, 마인드맵, 로직트리, 브레인스토밍/라이팅, 그리고 퀘스천 맵. 짐작컨데 특정분야에 오리엔트 된 프레임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보편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툴을 고른 것이리라.


대부분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고 퀘스천맵만 다소 생소했는데 내용을 보니 바로 이해가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게 단순하면서도 만다라트나 마인드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스킬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분명 아는 내용인데 싶은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음에도 계속 적지 않은 분량의 이책을 차근차근 읽어나갈 수 있었던 건 다른 곳에서 가져온 사례들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져 있어서가 아닐까 싶었다.


물론 뒷부분에서 스피치 부분을 다룰때에는 약간 전체 주제에서 벗어난 느낌이 있었는데 보통 스피치에서 다루는 일반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긴 한데 스킬적인 부분이 아니라 스피치는 상대적으로 더 추상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자신이 군대내에서 스피치대회에 나가서 800명인가의 경쟁에서 1등을 했다는 이야기는 재밌긴 했는데 에피소드 하나만 다룰 것이 아니라 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더 충실히 소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들더라는.


특히 개인적으로는 마인드맵을 다루는 부분을 보면서 조금더 잘 사용해볼까 싶은 욕심이 들었는데 대충 어떻게 쓰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업무에서 활요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마인드맵의 보편적인 이해를 공유하고 마인드맵으로 표현된 자료 그 자체로 보고에 있어서나 회의에 있어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상당히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든다. 책발간 후 강연은 물론 관련한 공개강좌도 진행하고 있는것 같던데 멋진 삶을 살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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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은 짧고 사업은 길다 - 오가다 창업자 최승윤의 열정 클래스
최승윤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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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다라는 카페는 옆건물 1층에 있어서 오가며 보긴 했는데 들어가서 주문을 해본적은 손에 꼽을 수 있을정도이다. 지금까지 한 두어번 갔었나.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한번 더 가보았다. 전날 술자리가 있었던 관계로 점심먹고 커피보다는 다른걸 먹어볼까 하던 와중에 마침 지나가던 오가다 매장을 들어가서 대뜸 물어봤다. 숙취해소에 좋은 음료가 있으면 추천해달라고. 아주 잠깐 고민하시더니 바로 두가지 정도를 추천해주셨는데 두번째로 말씀하신건 기억이 안나고 첫번째로 말씀하신 헛개칡차였나를 아이스로 주문, 순식간에 해치웠다. 생각보다 달짝지근해서 술술 넘어갔던지라 책에서 한약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는 부분이 살짝 생각났다. 뭐 설탕이 아니라 뭔가 다른걸 만들어 넣었다고 하던데.


이건 그 오가다라는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창업주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이십대 후반에 창업, 지금은 삼십대 중반 정도로 백개가 넘는 오가다 매장을 런칭시킨 그는 간혹 강의도 다니는 모양이고 언젠가 쓰고자 했던 도서 출간의 꿈을 이 책을 통해 이룬 셈. 중고등학교때 학생회장도 하고 장교로 군복무도 하면서 기본적으로 리더십을 갖추고 있었고 아예 직장생활을 고려하지도 않고 바로 창업에 뛰어들 정도로 사업가 기질이 다분했던 그의 이야기를 보면서 열정만큼은 누구못지 않게 대단하구나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한약재 관련해서 부모님, 그리고 부모님 지인찬스를 쓸 수 있었던 부분이 있긴 하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그만큼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에 없는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일테니까.


중간중간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고민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창업멘토링이라는 코너이름으로 7가지 정도를 담고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 사이트를 비롯한 몇가지 정보들은 정말 처음부터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프랜차이즈가 많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나 많을 줄은 몰랐는데 2015년말 기준 무려 5173개나 된다고. 국내총생산 규모가 약 세배나 큰 일본이 약 1300개 정도에 불과해 거의 4배가 높은 수치라고 한다. 


다만 저자는 이렇게 많은 프랜차이즈 중에 매장수가 5개 이하인게 절반을 넘고 50개 미만인 경우에도 제대로된 지원을 받기가 힘들수 있으니 그런건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다라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는 부분은 이견이 있을 수 있어보였다. 오가다 또한 그런 초기위험을 감수하고 프랜차이즈사업을 하겠다는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설 수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당연히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여긴 가맹사업을 안하지만서도) 같은 브랜드 인지도 높은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건 당연한게 아닐까 안정성이라는 것도 가맹비에 비례하는 것일테니.


하여간 매장 오픈 초기에 손님이 전혀 오지 않아 직원들과 함께 고민했던 이야기나 눈이 펑펑내려 오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직원들과 더불어 매장앞에 나가서 춤을 췄다는 이야기, 공사 인부들에게 차를 돌려서 우리편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등 많은 에피소드 들을 통해 저자가 어떻게든 잠재고객의 신뢰를 얻고 단골고객으로 만들어보려는 고민을 엿볼 수 있었는데 신규고객 유입보다 재구매율을 높이는데 집중해라 같은 일부 경영학적 접근이 들어간 부분은 경영컨설턴트의 분석이나 조언 형식으로 내용을 좀더 충실히 할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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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정치의 죽음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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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그냥 부동산 재벌로만 알고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고 수많은 잡음을 만들어내며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힐러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르게 되었는지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출간 시점에서는 아직 대통령으로 뽑히기 전이긴 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던, 혹은 믿고 싶지 않았던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지 충분히 엿볼 수 있는데 워낙 난사람이어서 그런지 이야기 하나하나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미국 중심주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위 막말로 많은 언론들의 집중 포화를 당하곤 했는데 희한한게 그는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즐기며 어떻게 저런말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워딩으로 언론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게 만드는 전략을 구사한다. 아니 전략이 아니라 그의 천성일지도 모르겠다. 중간중간 국내에서 트럼프를 다룬 영상자료를 찾아보면서 읽어나갔는데 황당하면서도 왜 사람들이 이사람들에게 끌리는지 어렴풋이 알것 같더라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는 단어만 봐서는 지켜줘야 할것 같은데 트럼프는 이를 파괴하려고 애썼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저자가 맺음말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원래 보수에게 발견되기 쉬운 위선을 걷어치우고 보수며 진보에 상관없이 모두를 공격하는 트럼프만의 리더십이 먹혔다는 사실은 SNS의 활용과 더불어 아주 흥미로웠다. 중간중간 소개된 그의 행동들을 통해 더욱 그를 잘 알수 있었는데 평소에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코멘트를 전달해 호감을 갖게 만드는 것부터 연설할때 메러비언의 법칙 활용이나 중간에 조명이 꺼졌을때의 임기응변 등 성격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정말 난사람은 난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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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7 : 적당한 불편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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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작한지는 좀 되었는데 덮어두었다가 뒤늦게 다시 집어들었다. 작년에도 비슷한 느낌을 적었던것 같은데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보다는 약간 더 무게감이 느껴진다. 책 전체가 컬쳐코드,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소비라는 크게 3파트로 나뉘어져 각각의 트렌드를 소개 및 조망하고 있다.


적당한 불편을 오히려 즐기는 사람들 이야기에서부터 재밌게 읽어나갈 수있었는데 재봉틀의 유행이야기에서부터 재래시장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는 얼마전 둘러보았던 광주 재래시장이 떠올르기도 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소이캔들에서부터 각종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모습들과 수제맥주를 파는 청년들,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재래시장의 변화된 모습에 놀랐었기 때문이다. 광주 송정시장 관련해서는 다큐멘터리까지 만들어진걸 본 기억도 나고. 또 아직도 강남에서 줄서서 먹는 쉑쉑버거보다 더 핫하다는 임파서블 버거는 아직 보지도 못했는데 조만간 어디 생겨서 이목을 끌려나 싶다.


케미컬 휴먼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졸혼에 대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는데 얼마전에 이와 관련하여 지인들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진짜 백세시대를 살아야 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남녀를 떠나 꼭 한명의 배우자와 평생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였다. 그때도 졸혼이라는 표현을 쓰셨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접하게 되더라는. 책에 나온 멕시코의 한 정당에서의 2년마다의 자동갱신 결혼제도 처럼 언젠가는 이 기간을 20년이든 30년이든 마치 보험처럼 늘려서 그때 다시한번 지속여부를 결정하고 아니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제도가 우리나라에서도 등장할지도 모를일이다. 마침 지금은 트럼프에 관한 책을 보고 있는데 이 트럼프란 사람은 결혼할때 반드시 계약을 맺어서 이혼할때 불필요한(?) 경제적 손실을 미리 예방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부분이 오버랩된다. 


욜로족에 대한 부분도 어김없이 등장. 이 주제를 다루는 첫문장에서 영화 아저씨에서의 원빈 대사 '난 오늘만 산다'를 인용하는데 뜬금없이 이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져서 엊그제 다시 시청했다. 사실 영화 맥락상 이 대사와 욜로를 연결시키기에는 다소 억지스런 부분이 있긴 하지만 재밌긴 하더라는. 그런데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욜로는 카르페디엠과 살짝 뉘앙스가 다르다는 식으로 기술한걸 본 기억이 나는데 여기서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카르페디엠의 어원이 기원전 23년 호라티우스의 송가라며 2천년전의 카르페디엠이 오늘의 욜로가 된 셈이라고) 쓰여있다. 뭐 중요한건 아니리라.


라이프 트렌드 부분에서 처음 다루는 부분은 신맛이 뜨고 있다는 건데 여름이 길어질 수록 레몬, 자몽의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아열대나 열대의 더운 나라에서는 보편적으로 신맛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커피또한 신맛 커피가 트렌드가 될 수 있을것인지 예측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나도 까다롭지는 않지만 신맛 커피를 더 좋아하는듯 싶어 내가 트렌드 세터인가 하는 터무니없는 망상에 빠지기도 했다. (근처에 같은 가격에 원하는 드립커피를 담아갈 수 있는 카페가 있는데 몇가지 맛보다보니 언젠가부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인가 그것만 찾게 되더라는.)


그밖에 개보다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뜨고 있다는 이야기, 글로벌 브랜드들이 후원하는 마라톤 이야기, 핫플레이스 이야기들을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반려동물 한번 길러볼까? 올해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중 어디 나가볼까? 다음 핫플레이스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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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14가지 미래기술 - 4차 산업혁명
한국경제TV 산업팀 지음 / 지식노마드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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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들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 속에 숨은 기술들이 무엇인지 관련지식을 알아보고자 읽어보기 시작했다. 경제방송사 기자들이 쓴 책이어서 그런지 사진도 많고 그림도 많고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적당한 난이도로 읽기 쉽게 엮여 있었다. 14가지는 로봇, 자율주행차, 미래자동차, 스마트기기, 5G,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바이오산업, U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신소재, 2차전지, 3D프린팅, 원자력 발전. 알파고부터 시작해서 4차 산업혁명하면 AI 같은 인공지능이나 VR/AR같은 것만 주목받는 감이 있었는데 이제보니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각 기술들의 첨단에서 어떤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었던 교양서라고나 할까.


최근 삼성 갤럭시 S8이 나오면서 빅스비라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 그리고 아마존의 알렉사 등과 경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아직 애플의 시리 정도만 사용해본 정도인데 빅스비가 기존의 삼성 S보이스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궁금해진다. 그거 써보자고 뜬금없이 휴대폰을 바꿀수는 없는 일이고. 하여간 나같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기술들이 이런 서비스가 아닐까 싶더라는. 

아무튼 언급된 기술이나 서비스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된 부분도 있었는데 5G같은 경우 서비스평창올림픽때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을 계획이라고 하니 정말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래본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언급된 원자력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 이를 확대해야 하는지, 점차 없애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리는 사안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 포함되어 있어 다소 의아하기도 했다. 물론 이 책에서는 긍정적인 면만 보여주고 있는데 무슨 발전소였나 오래된 원전 하나를 폐기하기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듯 한데 완전 확정판결이 나왔는지 그 이후 조치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미국이랑 프랑스, 일본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전력생산을 원전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국가라고 하던데 잠깐 소개된 핵융합 발전기술이 빨리 개발되어 더욱 안전하고 효율좋은 발전시스템을 소유할 수 있길 바라는 바이다. 뜬금없는 희망이지만 언젠가는 여름철 전력부족 같은거 걱정은 커녕 북한으로 러시아로 전기를 수출할 수 있는 때가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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