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질문법 - 상처주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질문의 기술
이혜범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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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법에 대해 어떤 방법론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주변에서, 생활속에서 이렇게 많은 질문상황이 있었구나 하고 목차만 보아도 놀랐던 책이었다. 너무나 많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흔히 하기 쉬운 실수 사례를 먼저 제시하고 이런식으로 질문을 던졌다면 이렇게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라며 제시하는 방식으로 생각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었다. 굳이 이론적인 부분을 찾자면 쿠션질문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의 내용을 전문지식이 전혀 없어도 편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물론 팁박스에 조금 더 있다.) 그만큼 가볍에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수없이 많은 책이 나와있는 만큼 두말하면 잔소리고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대중 강연에 참석할 때, 이웃과 대화할 때, 데이트할 때 등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지 않고,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원하는 결과로 이끌어내거나(선택지 제한),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거나 상대의 내적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은 팁들을 알려주었던 책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나를 먼저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었는데 다짜고짜 원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정말 특수한 경우 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예외적인 상황에서나 가능한거고 일반적인 친분이 없는 경우에 있어서는 나의 정보를 먼저 공유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게 영업이라면 상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를 먼저 공유해야 할 것이고 아니라고 할지라도 내 정보부터 오픈하면서 상대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는 것. 같은 기차나 비행기에 탄 옆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상황이라면 자신은 어디까지 왜 가는지에 대한 정보도 오픈하지 않은채 상대에게 물어본다는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요즘에 그랬다간 싸이코 취급을 받기 십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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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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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분야에서는 유명한 책이었나 본데 뒤늦게 보게 되었다. 삶과 죽음에 얽힌 한 사람의, 한 가족의 삶을 보여주고 교훈을 던져주는 방식의 책은 여럿 본것 같은데 그중 고전격인 책이라고나 할까. 크게 10개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금씩 다른 주제를 던져주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법륜스님의 같은 제목의 책도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 비슷한 느낌. 감정을 대하는 방법, 즉 두려움 같은 별로 좋지 않는 감정을 자아와 분리시켜 떨쳐버리는 방법에서부터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에 이르기까지.


재밌는 점은 저자가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게된 이유 중의 하나로 언급된 자신의 이야기였다. 공동저자 중 한명인 로스는 세쌍둥이 중 한명으로 태어났고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논 것을 넘어 학교 선생님들은 다 똑같이 생겨서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상관없이 모두 C를 주는 '안전한'방법을 택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해가 될것 같으면서도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어렸을때부터 흔치않은 경험을 하며 살았던 셈이다.


또 기억나는 사례 중 하나는 남작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도 그를 사랑하던 여자가 병이 완쾌되자 갑자기 그를 사랑하지 않게 되었다며 자신의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상담받는 에피소드였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나 난감하면서도 결국 그것도 사랑이었다며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했으나 살짝 찝찝했던 경우였다. 여기 언급된 인물들에 대해서 모두 책으로 다루어진다는 것에 대해 동의를 받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던(가명이라거나 동의를 받았다거나 하는 내용이 없었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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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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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자 묻는 질문이다. 둘째는 자신은 알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답을 생각해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묻는 질문이다. 그리고 셋째는 자신도 모르고 상대방도 모르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함께 답을 찾기 위해 던지는 질문이다."


- 나는 어떤 질문을 주로 하고 있을까 생각해보게 만든 문장이다.


“불치하문(不恥下問)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질문과 관련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난 이 말을 ‘수치불문(羞恥不問) -모르면서 묻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라-’로 바꾸고 싶다.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 새로운 사람을 만날일이 있으면 질문을 준비해가는 것도 필요하고 내가 모르는 것을 스스럼 없이 물어볼 수 있는 자세는 더욱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된다. 물론 소위 TPO를 고려해야 할 필요도 있긴하겠지만 우리나라 문화상 이를 너무 보수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는 하되 굳이 얽매일 필요까지는 없을듯하고.


이거 말고도 몇가지 질문셋이 담겨져 있는데 (자신을 들여다보는 질문, 실패로부터 지혜를 얻기위한 질문 등) 내게 의미있어 보이는 질문셋 하나를 마지막으로 옮겨본다.


[자기 반성을 위한 질문]


- 열심히 노력했지만 제대로 성과가 나지 않은 일은 무엇인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 반대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기대 밖의 성과를 올린 일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 지금 잘나가고 있다면(혹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런 기간이 얼마나 갈 것으로 예상하는가? 
  그 이유는?

-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개선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나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이고, 그 우선순위는 어떻게 되는가?

- 목표 달성을위해 내게 더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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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1년 - 떠나고 싶은 도시인을 위한 자발적 휴식 프로젝트
토르비에른 에켈룬 지음, 장혜경 옮김 / 심플라이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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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한 평범한 직장인이 어느순간 일년간 한달에 하루는 숲에서 야영을 해보기로 마음머고 이를 실천한 일지를 담은 책이다. 처음, 그러니까 1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로 마무리되고 있는데 역시나 뒤로 갈수록 여유가 보이고 가족 또는 동료와 함께하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전개에 있어서의 단조로움을 어느정도는 보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라지 않는가, 처음에는 이것저것 장비도 챙기고 필요한 부분은 새로 사기도 했었지만 마지막에 혹시나 비슷한 경험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담은 부분에서는 가방은 왠만하면 작은거라고 사라라거나 냄비(코펠이라는 표현이 안쓰이던데 요즘은 안쓰는 용어려나)도 사이즈별로 가져갈 필요없이 하나만 있으면 된다라는 문장을 보면서는 피식하기도 했다. 아, 제일 웃겼던 부분은 끄트머리쯤에서 월든을 언급하면서 통나무집을 지을때 들어간 돈을 세세하게 하나하나 적었다면서 총 30달러가 들지 않았다고 하던데 그가 자기 배낭 가격을 몰라서 다행이라는 표현. 공개되어 있진 않지만 모르긴해도 200달러 가까이 하지 않았으려나.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야외캠핑이 대중화 되었고(난지 캠핑장을 가본 기억이 있다.) 일부는 캠핑 트레일러까지 마련하는 등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문명화가 진행되며 너도나도 도시화 혜택을 받기위해 아웅다웅 살다가 이제는 반대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캠핑이며 글램핑 같은 아웃도어 액티비티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트렌드고 뭐고 다 떠나서 인생살이 참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옛말씀이 틀린거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책 중간에 저자도 뭔가 하다가(자연 관찰이었나) 그거 관련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그걸 캠핑후에 돌아와서 실천한 적이 없다라는 부분에서도 깊이 공감했는데 나도 이런 저런 책을 보다가 결심한 것들을 제대로 지킨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고궁 방문해보기, 코엑스 삐에로쑈핑 가보기 등. 그나마 두어개라도 기억나니 다행이다. 아니 당장 집 뒷산이라도 올라가봐야하려나. 좀 '더' 시원해지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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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모델러
황현철 지음 / 지식공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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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전략소설'이라니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다. 책장을 넘겨보니 소설형식 중에서도 가독성을 위해서인지 텍스트 배치를 에세이 처럼 여유있게 해두어서 읽기가 편했다. 책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이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입혀 전개하고 있는데 그책을 한번 읽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얼마나 저자의 고민이 녹아있는지 알수 있었다. 그 책에서 이론, 즉 뼈대는 그대로 가져오되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서, 그리고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건지 유아관련 비즈니스를 배경으로 깊은 고민이 없다면 쉽지 않았을 시나리오가 녹여내어져 있었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슬슬보다가 나중에는 자연스레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는.


크게 두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헌'이라는 이름을 가진 전직 전략기획통의 활약기를 다루고 있는데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이해하기에는 썩 괜찮은 책이었다. 아, 딱 하나 이건 좀 억지다 싶었던 부분은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원하는 미용실 하나를 망하게 만들뻔한 에피소드였다. 이게 그렇게 단시간에 가능한 부분이었으면 이 전략을 바탕으로 어느 사업인들 내마음대로 하지 못할까 싶은 마음까지 들게 만들었는데 그냥 저자가 이 곁가지 에피소드는 이 쯤에서 마무리하려고 했구나 싶어 이해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이 SNS를 통한 평판관리가 정의를 실현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지만 요즘에는 악용되는 케이스도 발견되는 등 조금 다르게 보자는 의견도 많으니.


다시금 저자 프로필을 보니 원래 컨설팅쪽 일을 하다가 2013년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의 저자 중 한명인 오스터왈더를 만난 이후 비즈니스 모델 관련한 컨설팅과 강의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네이버 비즈니스에 연재된 글을 묶어서 낸 책. 생각해보니 어쩌면 나도 그때 이분과 같은 공간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마이크 임팩트였나 초청한 회사가 거기여서 그 강의실에서 특강을 들었던것 같은데) 이제보니 같은 경험을 했으나 다른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신, 나름 멋있는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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