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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모델러
황현철 지음 / 지식공감 / 2018년 5월
평점 :
'사업전략소설'이라니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다. 책장을 넘겨보니 소설형식 중에서도 가독성을 위해서인지 텍스트 배치를 에세이 처럼 여유있게 해두어서 읽기가 편했다. 책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이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입혀 전개하고 있는데 그책을 한번 읽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얼마나 저자의 고민이 녹아있는지 알수 있었다. 그 책에서 이론, 즉 뼈대는 그대로 가져오되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서, 그리고 저자의 경험이 녹아있는건지 유아관련 비즈니스를 배경으로 깊은 고민이 없다면 쉽지 않았을 시나리오가 녹여내어져 있었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슬슬보다가 나중에는 자연스레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는.
크게 두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헌'이라는 이름을 가진 전직 전략기획통의 활약기를 다루고 있는데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이해하기에는 썩 괜찮은 책이었다. 아, 딱 하나 이건 좀 억지다 싶었던 부분은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원하는 미용실 하나를 망하게 만들뻔한 에피소드였다. 이게 그렇게 단시간에 가능한 부분이었으면 이 전략을 바탕으로 어느 사업인들 내마음대로 하지 못할까 싶은 마음까지 들게 만들었는데 그냥 저자가 이 곁가지 에피소드는 이 쯤에서 마무리하려고 했구나 싶어 이해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이 SNS를 통한 평판관리가 정의를 실현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지만 요즘에는 악용되는 케이스도 발견되는 등 조금 다르게 보자는 의견도 많으니.
다시금 저자 프로필을 보니 원래 컨설팅쪽 일을 하다가 2013년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의 저자 중 한명인 오스터왈더를 만난 이후 비즈니스 모델 관련한 컨설팅과 강의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네이버 비즈니스에 연재된 글을 묶어서 낸 책. 생각해보니 어쩌면 나도 그때 이분과 같은 공간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마이크 임팩트였나 초청한 회사가 거기여서 그 강의실에서 특강을 들었던것 같은데) 이제보니 같은 경험을 했으나 다른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신, 나름 멋있는 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