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1~3 세트 - 전3권 -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35년 시리즈
박시백 지음 / 비아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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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이분의 조선왕조실록도 몇권 본것 같긴한데 시기가 시기인만큼 이 책이 훨씬 답답하면서도 가슴아프게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다는. 전에 얼핏 이덕일씨의 책을 통해 접한바 있으나 다시 접한 독립운동사는 그림을 통해 더욱 감각적으로 읽혀졌다. 각자가 나름의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이라는 대의를 위해 노력하다가 때로는 서로를 죽이기도 하고 서로 결별하기도 하고 그안에서 또 사욕을 채우려는 여러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안타까웠다는. 그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부정적으로 언급된 사람은 거의 없었던것 같은데 이승만은 역시나였고...


무장투쟁을 위해 목숨을 바차신 분들, 사재를 털어 독립운동가 양성에 힘쓰신 분들 성함은 얼핏 들어 알고 있었던 분도 있었고 생소했던 분들도 많았는데 매월 바뀌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를 이제는 유심히 살펴보고 어떤 분인지 그때그때마다 꼭 알아봐야겠다는 작은 결심을 해본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서대문 역사문화 박물관을 지나가다가 독립운동가 김가진 특별전시회가 있어 나도 모르게 들어가 둘러보았던 경험이 생각난다. 종종 챙겨보는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이시기의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도 좀 다뤄주면 좋을텐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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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 - 철학하는 과학자, 시를 품은 물리학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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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쓸신잡을 통해 알게된 분이라 책으로라도 조금 더 그분의 생각을 알고 싶어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제목에서 주는 딱딱함이 오히려 판매량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과학공부보다는 조금 더 에세이스런 제목을 붙이는게 좋지 않았을까. 후기를 보니 이런저런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바탕으로 엮어냈다고 밝히고 있기도 하니 과학분야 에세이인게 틀린것도 아니고. 


예전에 보았던 장하석의 과학철학책과 비슷한 느낌. 역시나 과학자가 철학에 관심을 갖게되는 등 이종학문간의 결합을 통해 발현된 생각을 엿보는건 정말이지 너무 재밌는것 같다. 이를테면 이런 부분.


- 언어와 통신에서의 잉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DNA는 완벽을 위해 스스로 엄청난 잉여를 창출한다. 자연에서 잉여는 그 자체로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복지사회란 잉여를 누리는 사회이다. 사실 우리의 삶을 살 만하게 만들어주는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운동, 오락 등은 모두 잉여가 아니었던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잉여의 가치를 잊어버린 것 같다.


또 하나 무릎을 탁 쳤던 부분.


- "양자역학? 그게 뭐예요?" 우리 주위에는 스스럼없이 이렇게 말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모차르트? 그게 누구죠?"하고 거침없이 질문할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앞으로 주변사람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언급해야 할 일이 있을때 이런 비유를 써먹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양자역학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언급되어 있는데 저자도 언급했다시피 대충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아니 이정도 표현도 조심스러우니 그게 왜 중요한지, 아인슈타인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왜 했는지 정도만 알아두자고 생각.


지난번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시합에 이어 최근 알파스타라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인공지능과 프로게이머가 겨뤘다는 소식을 들었다. 알파스타는 실시간으로 승률을 예측하면서 실시간으로 게임 유닛을 컨트롤 하며 10대 1으로 압승했다고. 정말 언젠가는 책에서처럼 동전던지기가 더이상 랜덤 확률이 아니라 어떤 측정 장치를 이용하면 초기값 및 손으로 동전을 던져올리는 순간에 던지는 힘, 공기의 흐름 등 모든 주변 데이터를 분석해서 앞인지 뒤인지를 바로 알려주는 시대가 올듯. 불확실성이라는 것은 결국 데이터 해석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주목받는 시대가 올것이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할 듯. 교양서로서 재밌게 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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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일한다 - 사무실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있게 일하는 미래형 직장인의 생존 전략!
국수미 지음 / 라온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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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혹해서 읽어봤는데 제목을 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디지털 노마드로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꺼면 확실히 보여주던가, 다른 사례를 보여줄꺼면 그걸로 쭉 나가던가 이도저도 아닌느낌이랄까. 심지어 중간에 상당부분을 DISC유형이나 애니어그램에 따른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나 협업을 위한 접근법에 할애하고 있는데 이건 도대체 왜 들어가있는지 읽으면서도 갸우뚱했다는. 그나마 내용 자체는 다시한번 읽어볼만했기에 망정이지.


그나마 중간중간 자신이 어떻게 스마트워크를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해 기술한 부분이 있긴 한데 개인의 특수한 케이스로 보여 어떤 팁이라고 할만한 부분은 많지 않아보였다. 다만 여러 자료를 참고하고 있어 오히려 조직문화 측면에서 타사 케이스 중 몇가지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더라는. 2015년에 이미 노동인구수에서 밀레니얼 Y세대가 베이비붐세대와 X세대를 넘어섰고 곧 Z세대도 밀려들어올 예정이라거나, 각세대별 소통방식을 한문장씩으로 나열한 부분은 신선했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 : Write me! (서면보고 하시오!)

X세대 : Call me! (전화로 합시다!)

Y세대 : E-mail me! (이메일로 발송하세요!)

Z세대 : Text me! (문자 주삼!)


같은.


그나마 원격근무나 스마트워크를 도와주는 협업툴이나 앱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긴한데 간단한 장단점도 없이 단순 나열이라 없느니만 못해보였다. 저자는 이중 몇개나 써봤으려나. 아무리봐도 이건 내용과 별개로 제목이 잘못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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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런던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트래블코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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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그러고보니 두번째 시리즈였다. 퇴사준비생의 도쿄라는 책에 이어 나온 이 책은 런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있는데 컬러 사진과 더불어 무척이나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재정의, 재구성, 재발견이라는 3가지 테마로 6개업체를 각각 분석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몇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례가 신선했다. 


다뤄진 회사들은 골즈보로 북스, 비타 모조, 바디즘, 밥 밥 리카드, BYOC, 조셉조셉, 시크릿 시네마, 피터 해링턴, 다크 슈가즈, 카스 아트, 조 러브스, 더 모노클 카페, 메이드, LN-CC, 바쉬, 큐비츠, 로버슨 와인, 시티즌M 호텔.


시크릿 시네마 같은건 우리나라에서 도입해도 충분히 먹힐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엑스 같은 곳에서 입장료 받고 진행하면 좋을것 같은데. 특히 이번에 인기를 모은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음악영화로. 또 얼마전 지인 집들이에서 발견한 예쁜 체(?)가 보여 옆사람이 물어보니 조셉조셉이라고 하길래 엇, 익숙하다 싶었던게 내가 이 책에서 보았던 그 영국의 브랜드였다. 실물은 나도 처음보는 거였지만 그거 영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라고 아는 척을 곁들이기도 했다는.


퇴사준비생을 위한 책이라는 제목의 뉘앙스가 자영업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반영한건가 싶어 살짝 불편할뻔 하였으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도쿄버전까지 마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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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 글로벌 엘리트들에게 혼나면서 배운 성공 일습관
김무귀 지음, 장은주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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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름을 보고 중국사람인가 싶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었고 그것도 일본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었다. 일머리 법칙이라는 제목도 왠지모르게 일본스러웠는데 아니었다는. 아무튼 그것과는 별개로 책 내용 자체는 상당히 충실하게 느껴졌다. 서두에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 안읽어야 할사람을 명시한건 그렇다치더라도 장점을 막 나열하고 있는게 너무 광고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으나 실제 본문을 읽고 나니 큰 과장은 아니었다고 말해도 될만큼 괜찮았기 때문.


실제로 신입사원에게 선물해도 좋을듯한 간결하고 바로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실용적인 팁들이 꽤 있었다. 나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 간간히 반성하기도 했는데. 특히 정리 부분이었다. 책상안, 가방안, 모니터안까지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부분은 미루고 있던 파일정리를 당장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기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은 모든 자기계발서 독자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이겠지.


또 하나는 스트레스 충당금을 쌓자라는 부분과 스트레스를 이월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이었다. 지시를 받을 때 30%는 의미가 없거나 화가 나기 마련이라며 처음부터 포기하거나 지시를 할때도 30% 정도는 까먹을 것이라고 체념하고 들어가면 나중에 불쾌한 일이 생겼을때 아무렇지 않은듯 지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는 조언은 신선했다. 스트레스를 이월하지 말라는 것은 정기적으로 일과 완전히 분리시키는 취미를 가지라는 말이었고.


각 챕터 뒤에 붙어있는 체크포인트를 보고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다면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것도 좋을것 같다. 이제보니 교보문고 책소개글에서는 소목차 소개가 없고 큰목차만 있는데 그래24랑 알라딘을 보니 77개 소목차 제목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그걸 먼저 살펴봐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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