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 박광수, 행복을 묻다
박광수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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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행복을 묻다

(보통사람들의 행복학)

 

행복이라는 소재에 대한 책은 이 세상에 참 많이 있다고 생각 된다. 행복이라는 것이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론을 논하는 유명한 석학들에게서 부터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까지 다양한 학문에서 행복을 다루기도 하고,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개념은 자체가 추상명사인 것처럼 많은 조사나 연구에도 불구하고 항상 두리뭉실하고 멀게 느껴는것 현실이다.

 

그런데 의외로 이 책은 상당히 인간적인 만화가 광수가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한 책이라서 담담하면서도 실제적인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민낯(naked face)'인 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광수의 최신작 "야구생각"을 읽은 적이 있다. 

야구생각의 후미에는 광수가 "최희","이숭용"등과 인터뷰한 내용들이 잠깐 등장하는데, 인터뷰어로서의 광수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광수의 인터뷰어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지나고 나니 미안한 이야기다)

그렇게 직설적으로 인터뷰하면 좀 그렇지 않을까? 

인터뷰이의 말을 그렇게 자르면 어떡해? 

대화를 끌어내야지 인터뷰어가 더 많이 수다 떨면 어떡해?

 

그러나 광수의 독특한 성향이 때로는 좌충우돌해 보이기도 하고 고집이 세보이기도 하는 그의 성향과 이 책과 같이 스스럼없는 인터뷰와 잘 맞는 다는 느낌도 든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인터뷰 _ 이해루, 여자, 28살, 화장로 기사

두 번째 인터뷰 _ 박찬, 남자, 38살, 밴드 <백두산> 드러머 

세 번째 인터뷰 _ 송영희, 남자, 41살, <어둠 속의 대화> 운영자

네 번째 인터뷰 _ 임지영, 여자, 41살, 갤러리 관장 

다섯 번째 인터뷰 _ 김경나, 여자, 31살, 몽골학 박사 

여섯 번째 인터뷰 _ 강평국, 남자, 32살, 광고회사 아트디렉터

일곱 번째 인터뷰 _ 김지미, 여자, 30살, 캘리그라퍼 

여덟 번째 인터뷰 _ 신수아, 여자, 30살, 경제신문 기자

아홉 번째 인터뷰 _ 정재호, 남자, 49살, 방사선사 

열 번째 인터뷰_ 바로 당신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첫번째 인터뷰인 28살 여자 화장로 기사 이해루와의 인터뷰이다. 

여기서 화장은 메이크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로 장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젊은 여성이 화장터에서 일을 한다니 이렇게 안어울리는 매치가 또 있을까?

이름만큼 얼굴도 예쁜 그녀와의 인터뷰는 펑범하지만 비범하게 살아온 그녀의 삶과 그녀의 담담했던 말들과 더불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한동안 머릿속에 맴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평범한 말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녀가 겪고 느꼈으리라고 추정되는 마음들이 진한 커피를 마신 것처럼 여운이 남는 것 같다.

 

그렇다면 광수가 말하고자 하는 행복은 무엇일까? 

운이 좋다면, 마지막 열번째 인터뷰에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집요한 광수의 질문에 천천히 대답을 해 나가다 보면 자신의 행복이 어디쯤에 있는지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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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법칙 - 월가에서 온 두 젊은이의 금융 이야기
임성준 & 조셉 H. 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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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법칙

(Winning Laws)

 

이 책의 두 저자는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투자은행의 위상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 이전에 세계적인 IB, 그것도 본사에서 일한다는 것은 특별한 엘리트들에게 가능했던 일이다. 게다가 이들은 한국인이다. 이 책은 그들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투자와 경제에 관한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스스로 책을 보는 편견이 생겼다. 

그것은 주로 세계적인 석학들이 집필하는 학문적(이론적)인 책과 투자의 대가의 반열에 오는 투자자들이 집필하는 실제적(경험적)인 책이 그 것이다. 나는 투자자로서의 피가 더 뜨거운지 항상 후자 쪽 책을 더 흥미있게 읽는 편이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학자들인 쓴 학문적인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개인적인 선호도가 경험적인 책을 더 흥미있게 느끼는 것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은 두가지 모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지은이들의 경험과 철학을 말하고 있으면서, 학문적인 깊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Chapter 1 ‥ 하이에나를 위한 변명

Chapter 2 ‥ 인간은 겁쟁이 종족의 후예

Chapter 3 ‥ 유일하게 정확한 미래 예측, “모른다”

Chapter 4 ‥ 이기는 소수가 되는 길

 

이 책은 경험많은 투자자이면서, 또한 경제학적 소양이 뛰어난 두사람이 집필하였기 때문에 주제도 상당히 광범위하고 자유롭다. 이곳 저곳을 뛰어 다니는 산양처럼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화두를 가지고 고찰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마치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삼촌과 점심시간에 공원에 앉아 이야기하는 느낌도 들고, 편안하고 유쾌하면서도 알찬 내용들이 많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재미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인간의 발명품 중에서 순도 100%의 시장 규범에 의해서만 작동되는 것은 금융시장이 거의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제로섬 게임인 금융시장에서 내가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반대편에서 돈을 많이 잃는 상대방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로 인해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초이성적 시장 규범앞에서 무력화 된다. 만약 두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어떤 내기나 게임을 해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이기고 다른 사람이 져서, 승자가 패자의 인생 파탄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면 승자는 극심한 자괴감에 시달릴 것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승자는 패자에게 일부러 게임을 져주거나 자신의 전리품 중 일부를 패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그런 자비를 바라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오직 돈과 나의 이익, 시장 규범만이 존재할 뿐 패자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집착은 인간만의 전유물은 아닌 듯하다. 의식과 의도와 같은 인간의 내면적 심리 상태를 이해해서 행동의 경향성을 파악하는 전통적 방법과 정반대로, 행동의 결과를 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내면적 상태를 파악하려고 하는 행동주의 시리학의 거두 스키너는 동물들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였다. 그 중 하나의 실험에서는 처음에 4~5마리의 비둘기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먹이를 주었다. 그런데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비둘기들은 먹이를 줄 시간이 되면 각기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비둘기는 왼쪽으로 돌고 어떤 비둘기는 반대방향으로 돌았다. 고개를 반복적으로 까닥거리는 비둘기도 있었고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비둘기도 있었다. 비둘기마다 먹이(결과)가 나오는 원인에 대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답을 찾았고, 그래서 먹이를 지속 시키기 위해 특정한 행동(원인)을 반복하게 된 것이다. 이 실험 결과를 조금 확대 해석한다면 원시인들뿐만 아니라 비둘기에게서도 확인되는 패턴 발견에 대한 집착 성향은 자연의 한 속서일지도 모르겠다.

 

그 핵심은 달러를 무한대로 찍어 시장에 뿌리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과 별로 상관없을 것 같은 이 정책이 아직 수출 주도 정책을 포기할 수 없는 중국에게는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 위안화 고평가를 두려워하는 중국은 미국이 달러를 추가로 찍어 낼 때마다(달러가치가 하락한다) 위안화도 같은 비율로 추가로 찍어내 달러를 매입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안화의 가치는 그대로 있는데 달러 가치가 하락하니 자연스럽게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환율을 잡을 목적으로 위안화를 추가로 발행하는 일은 중국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임금을 상승시키고 임금인상이 다시 수출 상품의 가격을 높여서 결국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그럼 자본주의가 자체적으로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자식과 부모간의 세습이다. 세습은 단순히 유산을 물려주는 경제적 세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 유전병과 같은 생물학적 세습부터 우월한 부모과 같이 생활한 자식이 성장하면서 얻는 양질의 영양공급, 교육기회와 같은 환경의 세습, 그리고 부모의 생활 방식, 가치관을 배우는 정신적 세습 등 부모로부터 자식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유 무형의 혜택을 포함한다. 세습은 완전경쟁을 통한 효율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아담 스미스의 이론과도 앙숙관계이고 공정사회와 평등을 강조하는 수정 자본주의와도 천적이다. 왜냐하면 세습은 개인의 능력과 관계없이 단순히 재수 좋게 부모 잘 만나면 탄탄대로를 걷게 되는 로또와 같은 것이어서 실력이 아니라 운에 따라 기회가 불평등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과거에 비해 서울대학교 입학생 중에서 서울 출신이 더 많아졌고 서울 출신 중에서도 강남 출신이 더 많아졌다. 이것은 단순히 유산의 세습이 아닌 총체적 세습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단적인 예이다. 세습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 사회 계층은 고착화 되고 세습 혜택을 받지 못한 젊은이들은 지독한 박탈감에 시달려서 일하기 싫어질 것이며 체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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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쿠르트 피셔 지음, 박재현 옮김, 곽영직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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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이론

(사고실험을 통한 상대성이론의 이해)

 

고등학교때 물리선생님 별명이 "제물포"였다. 별명의 배경의 "쟤때문에 물리 포기했어"였지만, 물리학이라는 학문이 누구나 쉽게 다가가기는 어려운 분야라는 것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당시 수능에서는 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중에 한과목만을 선택하여 시험을 치를 수 있었는데 우리학교에서 물리를 선택한 친구는 전교에서 10명이 채 안되었으니, 우리학교 이과 학생들에게 물리학이란 정말 공포의 학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입식 공부에서 벗어나 보니, 과학이 참 논리적이고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관련된 서적들도 많이 읽고 나름대로 지적인 욕구를 충족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중 만난 '상대성이론'은 꼭 넘어야 할 산같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사고실험'을 통해 상대성이론을 물리적, 기하학적, 직감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공자에게 쉬운 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책을 읽다가 몇번이나 막혔지만, 통독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 끝가지 읽어보았다. 

책에서는 '사고실험'(마치 경제학의 가정과 같은 개념)과 실험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통해 빛이 휘고, 시공간이 휘어지는 개념을 시각적, 직감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 읽고 물리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개념은 이해가 되지만 그 개념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의 답답함을 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사고실험'을 통해 이론을 접하니, 머리속에서 이론이 머무르는 느낌이 든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빛, 물질과 에너지

제2장 빛, 시간, 질량과 길이

제3장 빛, 전자와 전기

제4장 가속과 관성질량

제5장 관성과 중력

제6장 등가원리

제7장 질량의 중력 발생 방법

제8장 아인슈타인의 중력방정식을 푼다

제9장 일반상대성이론의 활용

 

목차만 봐도 머리가 핑글핑글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 아주 난해한 개념은 아니다. 특별히 과학이론에 대해서 지적인 유희를 느끼고 싶은 비전공자나 초보자라면 몰두해서 즐겁게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빛은 '공기'같은 매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빛은 진공에서도 똑같이 움직인다" 이 속도는 우주상수의 하나인 'c'로 표기한다.(중략) 이것이 '상대성이론의 출발점'이다.

 

정지질량이라도 운도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순수한 에너지', 다시 말해 정지질량을 갖지 않는 에너지도 존재할까? 말일 있다고 해도 우리 곁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정지질량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지한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여러번 언급한 '빛'은 그야말로 순수한 에너지다. 우리가 아무리 빨리,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도 빛은 언제나 광속 c로 움직이고 있고, 그것은 멈추지 않는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이러한 실험적인 결과가 상대성이론의 출발점이었다.

 

'빛은 순수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언제까지나 속도 c로 움직인다.

 

'질량은 에너지의 하나'다 "에너지도 질량을 갖는다." 따라서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에너지를 질량으로,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 이것을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라고 한다. 

(공식으로 고쳐쓰면 E=mc2)

 

물채의 질량이 크면 클수록 그 근처에서의 중력도 커진다. 줄력이 커지면 빛의 경로는 더 많이 휘어지고, 시간은 더욱 느리게 진행하며, 물체의 질랴은 더욱 커진다. 질량이 어느 수준 이상 커지면 위로 향하는 빛조차 달아나지 못하도록 다시 흡수된다. 그 같은 질량을 가진 천체를 '블랙홀'이라 하며, 그 영역의 경계가 되는 구면을 '지평면'이라 부른다. 어떤 물체라도 밖에서 지평면 또는 블랙홀로 행할 수 있지만, 안에서는 그 어떤 것도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우주선으로 지평면을 향해 다가간다고 가정해보자. 블랙홀에서 충분히 떨어져 있는 곳에서 관측하는 우리의 고유시간에 의하면 우주선의 시간은 점차 느려진다. 우주선이 지평면에 도달하면 우리의 고유시간에 의해 우주선의 시간은 멈추고 만다. 따라서 우리는 우주선이 지평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우주선을 타고 있는 우주 비행사가 볼 때는 우주선에서는 전혀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그대로 지평면을 통과한다. 왜냐하면 등가원리에 의해 자유낙하하는 물체는 관성운동 상태와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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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with Dream 플레이 위드 드림 - 여자, 꿈을 가지고 놀아라
조혜덕 외 지음 / 호박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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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위드 드림

(꿈꾸는 여성들의 이야기)

 

최근 뜨거운 화두중에 하나는 여성의 경력단절과 관련된 사회적인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여성의 대학진학율은 세계 어느나라 못지 않게 높지만, 여성과 남성의 임금편차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는등 사회적인 처우는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듣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이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중에 대표적인 것들이 결혼할때까지만 직장생활을 한다거나, 회사에 대한 희생정신이 부족하다는 등등일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여성들이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또한 막상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면, 어느덧 자신의 꿈과 멀어지기도 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여성들의 현주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내 주변에도 경력이 단절되어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다. 마침 그 친구들 중 한명의 꿈이 푸드스타일리스트였기에 이 책을 읽다보니 그 친구가 많이 생각났다. 그 친구에게는 그 어떤 조언보다도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그림과 비즈니스의 조화를 말한다 아트컨설턴트 조혜덕

요리에 스토리와 스타일을 입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은아

진실된 뉴스로 시청자와 만나다 YTN 기자 겸 앵커 최영주

꿈을 꾸는 순간 동화는 이루어진다 동화작가 김해린

구두에 패션과 트렌드를 담다 구두 디자이너 김재희

찰나의 순간을 렌즈에 담다 포토그래퍼 이승희

 

이 책은 위의 여섯명의 색다른 이력을 가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력이 색다른 만큼 그녀들이 걸어온 발자취도 만만치가 않다. 각 분야의 개척자이자 전문가가 된 그녀들의 이야기는 남자인 내가 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꾸준히 요리학원이나 인터넷신문사 등 조금이라고 관련이 있을 법한 곳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냈다. 그러면 가끔 연락이 왔는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무조건 진행했다. 인터넷쇼핑몰에 들어가는 작은 음식사진, 달랑 2~3줄만 들어가는 음식 칼럼 등 원교료도 받지 못하는 작은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일ㄹ에 모두 도움이 돼 주었던 것 같다. 그러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매주 한 편씩 음식 칼럼을 쓰는일을 맡았고 출연료를 받지는 못했지만 방송에도 출연했다. 이를 블로그에 올ㄹ렸더니 고창 복분자를 소개하는 요리책을 만들자는 연락도 받았다. 이런 식으로 조그만 작업물은 모두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은아

 

앵커로 일하며 새삼 느꼇던 것은 카메라는 무서울 정도로 섬세하고 정확하다는 사실이다. 잘 모르는 뉴스는 제아무리 아는 척하며 방송을 해도 표정이나 뉘앙스, 원고에 방점을 찍는 미세한 억양을 통해 무지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따라서 앵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모든 주요 이슈를 두루 공부해야 한다. 비록 짧은 멘트 하나를 하더라도 잘 모르는 채 그냥 전달하는 것과 아는 것을 꼭꼭 씹어 전달하는 것아 차이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 YTN 기자 겸 앵커 최영주

 

드라마는 당시의 시대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다. 최근의 가장 핫한 드라마가 '직장의 신'이라고 한다. 나는 이 드라마 '직장의 신'을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미스김(김혜수)의 캐릭터는 슈퍼우먼 계약직 직장여성이라고 한다. 어쩌면 여성들은 이 시대의 원더우먼이 되고 싶은 자신들의 소망을 미스김에게 투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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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이기는 법 - 승부사 알바트로스의
성필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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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이기는 법

(승부사의 투자여정)

 

나는 평소 투자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다. 

1) 개인적으로 적지 않는 자산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2) 직접시장에 관여하는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 가장 큰 이유는 투자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에 관한 책은 먹성좋은 강아지처럼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다.

 

투자에 관한 책은 관점에 따라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본다. 

학문적(이론적)인 관점과 경험적(주관적)인 관점이 그 두가지이다. 

전자의 경우 세계적인 석학등 유수의 교수들이 집필한 책들이 대다수이고, 후자의 경우 대가의 반열에 오른 투자자들이 쓴 책이 많다. 책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책들에서 많은 것을 깨닫는 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알바트로스 성필규는 파산을 3번이나 경험하고도 성공적으로 재기한 대표적인 시장의 산 증인이자 대가의 반열에 오른 투자자이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간접경험의 즐거움과 깊이있는 깨달음을 얻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부 알바트로스, 내가 걸어온 길

  1장. 객장의 젊은 고수(1994년~1998년)

  2장. 주식시장에 승부를 걸다(1999년~2003년)

  3장. 시스템 트레이딩의 시작(2004년~2008년)

  4장. 더 넓은 시장으로(2009년~2012년)


제2부. 나를 지켜낸 승부의 원칙

  5장. 나를 지켜낸 투자 철칙

  6장. 시장을 이기는 투자 심리

  7장. 돈의 철학, 승부사의 DNA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상당히 재미있다.

1부에서는 저자의 생생한 투자인생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되짚어 나아간다. 현재 어느정도 반열에 올라 있는 상황이라 여유있게 회상을 할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아찔했을 만한 상황도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투자인생이야기는 재미있다. 영화로 만들어도 성공을 거둘수 있을만큼 스토리가 파란만장하다.

 

2부에서는 저자가 시장에서 깨달은 원칙들을 공개한다. 

개인적으로는 2부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5장의 저자의 투자철칙부분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다. 한사람의 투자자로서 투자의 성향이나 스타일은 저자와 다소 다르지만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돈이 돈으로 느껴지는 사이즈란 것이 있다.(중략) 만원, 십만원의 변화에는 아무런 그낌이 없다가도 일정 금액을 넘어가면 상황은 달라딘다. 1,000만원이 오갈 때 몇 달치 월급이라고 느껴지고, 몇 억이 움직일 때 아파트 한 채 값이 아른거린다면 이미 그 영향력 안데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이처럼 돈에 대한 우리의 감각이 투자에 미치는 가장 큰 악영향은 정작 수익을 볼 때 나타난다. 1억으로 5000만원을 버는 딜러라면 10억으로 5억을 벌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딜러는 10억으로도 5,000만원을 버는 데 그친다. 그것이 절대 금액의 영향력이다.

돈의 크기에 멘탈이 움직이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다만 그시점이 다를 뿐이다. 큰 돈을 벌고자 하는 입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그릇을 키우거나 돈을 줄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실패하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습성 하나는 거래 승률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수익실현에 민감하고 손실을 자르는 것에는 매우 둔감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작은 수익을 무수히 실현시키다가도 한두 번의 거래에서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처음부터 예견된 결과임에도 그 한두 번의 거래가 매운 운이 없었다고 스스로를 위안한다.

승률에 집착하여 작은 수익을 취하는 습관은 필연적으로 두 가지의 문제점을 가진다. 시장에서 주는 진짜 수익, 즉 큰 추세를 놓칠 수 밖에 없다는 점과 언젠가는 손절매를 무시하게 된 다는 점이다.

 

주식 입문 초기부터 나는 수업료가 아까워서 수업이 한 판 끝나고 나면 차트를 인쇄해 대학노트에 붙이고 진입과 청산 시점을 사인펜으로 체크를 한 뒤, 오른쪽 페이지에는 진입했던 이유, 그때 기준으로 삼을 지표, 청산 목표와 손절가 등등을 깨알 같이 적었다. 청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고 애초 마음먹은 대로 청산하지 못했을 때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점에 흔들렸는지를 상기하며 기록해갔다. 어떤 마음이 나를 흔들어대는지, 참회하는 불량배가 반성문 쓰듯이 속속들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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