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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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팍스차이나 시대를 대비하라)

 

내가 전병서 교수님을 처음 본 것은 3~4년전 중국관련세미나에서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회사에 입사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국에 관해 열변을 토하는 것을 보고 업계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상당히 인상깊게 세미나를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병서 교수는 국내 금융쪽에서는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독특한 문체도 약간 중국인 스럽다.

 

어느덧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 되었다. 

중국과 직접 사업을 하지 않으면 실감하기 어렵겠지만(내가 그렇다),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된지는 꽤 되었다.

한국에 중국인 유학생 및 화교들도 많이 진출해 있고 주변에 중국관련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렇듯 중국과의 교류가 눈에 보일 정도로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뜨거운 화두에 비해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1) 먼저 광대한 중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고,

2) 일반인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아주 우호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중국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오해와 인식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세계 경제권력의 지도 변화

2장 중국의 700년마다 꾸는 꿈, 60년마다 뿜어 나오는 힘

3장 시의 시대 중국, 개혁을 개혁하라

4장 시진핑 시대 신경제학, 리코노믹스의 비밀

5장 용의 아킬레스건, 중국의 진짜 리스크는

6장 한국, 늑대와 호랑이가 용을 먹은 비밀을 열어야 한다

7장 한국의 신국부론, 이젠 중국에서 써라

8장 한국이 중국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4가지

9장 중국을 휘어잡을 거상을 기다린다

 

한국의 신국부론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한국의 향후 10년 이후를 중국과 연관지어 생각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또한 한국은 정치적, 지리적 그리고 지금까지 경제발전과정으로 통한 노하우등이 중국과의 관계에 주변국들에 비해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는데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6~7장이었다. 

저자는 앞으로 중국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이 책의 후미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기업의 입장 뿐 아니라 국가와 개인의 입장으로서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적용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얼마전에 연남동에 다녀왔다. 

비교적 덜 알려진 홍대 위의 조용한 동네인데, 이곳에서도 화교들이 상당히 자리 잡고 있었다. 중국과 중국인들은 어느덧 한국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가깝지만 심리적으로 멀게 느꼈던 나라가 중국과 중국인이 아니었는가 생각한다.

향후 중국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투자의 세계에사 최고의 타이밍은 항상 2등이 1등 될 때다. 2등 하던 중국이 지금 추세이면 향후 10~5년 안에 경제적으로 G1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를 주도하던 큰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최근 20년간 지속돼오던 '미국소비 중국생산'의 공식이 '미국 생산, 중국 소비'의 새로운 공식으로 바뀌고 있다.

오바마의 리쇼어링(re-shoring)과 시진평의 개혁(re-form)의 2R이 세계를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미국의 오바마는 2기 집권을 하면서 '제조업 부활'을 내걸었고, 중국의 시진핑은 '소비 중심 성장'을 내걸었다. 이제 미국의 IT서비스와 중국의 신형도시화가 세상을 바꾼다.

미국 제조업의 진정한 부활은 셰일가스가 아니라 IT와 접합한 지능을 가진 사람 같은 로봇이 이끈다. 중국은 4억 명의 농촌인구를 도시로 보내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이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장 2020년까지 1억명의 인구를 도시로 보낸다. 전 세계 206개 국가 중 인구 1억 이상인 나라는 11개국에 불과하다. 향후 5년마다 중국에는 세계10대 대국이 하나씩 탄생한다.

 

후진타오 시대 10년간은 WTO가입을 계기로 실물경제의 대외개방으로 수출대국을 이루었지만, 시진핑시대 10년은 자본시장의 대외개방으로 금융대국을 이루고 신형소비화로 소비대국을 이루는 시기다. 그래서 시진핑시대 부의 코드는 '금융'과 '소비'다.

 

최근 30년간 사회주의 중국의 승승장구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중국만이 가진 중국 특색의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과 집단지도체제 덕분이다. 선진국의 4~5년 단위의 짧은 통치기간을 가지는 선거형 대통령과는 달리 중국은 적어도 20년 이상 지도자의 관리 프로그램을 거친 검증된 지도자가 최고지도자가 되어 10년을 통치하는 나라다.

 

최근 30년간 사회주의 중국의 승승장구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중국만이 가진 중국 특색의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과 집단지도체제 덕분이다. 선진국의 4~5년 단위의 짧은 통치기간을 가지는 선거형 대통령과는 달리 중국은 적어도 20년 이상 지도자의 관리 프로그램을 거친 검증된 지도자가 최고지도자가 되어 10년을 통치하는 나라다.

 

고속도로에 과적한 트럭들이 미어지게 다니고 과적에 안 잡히려고 야간에 총알처럼 달리는 트럭들이 줄지어 있는 나라가 투자하기 좋은 나라다. 2차선, 4차선, 6차선으로 고속도로를 확장하는데도 놀러 가는 승용차와 관광버스로 미어터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10대중 트럭은 1대도 안보이면 그런 나라의 성장은 오래 못 간다. 고속도로에 트럭들이 미어터지게 다니는 나라가 우리 이웃 중국이고, 6차선 고속도로가 짐 실은 트럭하나 없이 승용차와 관광버스로 주말이면 20~30km씩 정체되는 나라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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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파이트 - 애플과 구글, 전쟁의 내막과 혁명의 청사진
프레드 보겔스타인 지음, 김고명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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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파이트

(애플 VS 구글)

 

Dog fight

1.(전투기의) 공중전

2.격전, 난투

3.개싸움, 투견

 

개들이 싸우면 서로 꼬리를 물고 빙빙 돌거나 상대의 엉덩이를 노린다는 의미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로펠러 비행기들이 공중전을 하면서 상대 비행기의 뒤를 물고 늘어져서 기관총을 난사하는 전투를 하게 되어 이를 도그파이트라고 하였다. 

레이싱에서는 뒤에 바짝 붙어서 추격하는 경우를 도그파이트라고 한다.

 

도그파이트, 직역하면 개싸움인데 네이버 사전을 통해 찾아본 바에 의하면 위와같이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아마도 저자는 중의적인 의미까지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기업은 구글과 애플이다. 

현대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는 구글과 애플의 상생과 대립의 과정을 이 책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chapter 1 달 착륙작전 

chapter 2 아이폰이 뛰면 안드로이드는 난다 

chapter 3 출시까지 24주, 3일, 3시간

chapter 4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는데 

chapter 5 배신의 결과 

chapter 6 안드로이드의 확산 

chapter 7 아이패드로 다시 한 번 세상을 뒤흔들다

chapter 8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 

chapter 9 “변호인, 부탁이니 내가 제재하지 않게 좀 해주세요”

chapter 10 한 번에 한 화면씩 세상을 바꿔나간다

 

스티브잡스라는 천재를 가진 애플은 그의 천재성 때문에 폐쇄를 고수했지만, 괴짜들의 집단인 구글은 개방과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즉, 구글과 애플의 싸움은 개방과 폐쇄의 대립이라고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도그파이트에서는 이 싸움의 승자를 콕 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행간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면 책의 후미로 갈 수록 어떤기업이 향후에 승자가 될지는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후미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전도 일부 등장하는데, 삼성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을 대신하여 소송을 한 것으로 이 책의 저자는 여전히 핵심은 구글의 개방과 애플의 폐쇄사이의 대립이라고 보고 있다.

 

도그파이트는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과 애플이 각각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과거에 어떻게 발전해 왔고, 작금에 이르러 어떻게 대립하게 되었는가를 경영자의 시각에서 고찰할 수 있게 해준다. 

기업가 정신과 혁신 뿐 아니라, 그들의 처세술과 기업의 문화와 창업이념이 그 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문제에 봉착했을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고찰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현재 구글의 회장이자 전 CEO인 에릭 슈미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모든 건물을 붐비게 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정도 소음이 있어야 일할 마음이 생기고 기운이 솟아요.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대학원에 가면, 예를 들어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관에 가보면 한 연구실에 사람이 두세 명, 많으면 네 명 정도 있습니다. 그런게 우리 프로그래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익숙한 환경이죠. 다들 그런 연구실에서 생활해왔으니까요. 우리는 그게 얼마나 생산적인지도 잘 압니다.

 

구글은 누가 엔지니어들의 회사 아니랄가 봐 마케팅도 탐탁지 않게 봤다. 제품이 좋으면 웹에서 입소문이 퍼져서 사람들이 사용할 테고, 안 좋으면 안 사용하리라고 생각했다. 멋진 휴대폰만 팔면 됐지, 잡스가 애플 기기를 팔 때처럼 만족감과 자부심이라는 무형의 감정을 팔려고 드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치부했다. 이런 생각이 구글이라는 기업의 DNA에 확고하게 뿌리내려 있었다.

 

그동안 잡스의 천재성에서 흔히 간과되던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기술을 보는 기본적인 시각이 1976년 애플을 설립해 1984년 매킨토시를 만든 이후로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첨단기술업계의 중역들은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잡스는 가장 우수하게 디자인되고 가장 아름다운 제품에 소비자의 마음이 끌리게 마련이라는 신념이 한 치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여전히 그는 그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자기 혼자뿐이라고 믿었다. 자신의 비전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사용자 경험 전체를 통제하는 수밖에, 곧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와 사용자가 사용하는 콘텐츠를 통제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변함없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부상으로 그런 신념이 공격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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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심리학 - 소비자의 코드를 읽는 15가지 키워드
로버트 B. 세틀. 파멜라 L. 알렉 지음, 대홍기획 마케팅컨설팅그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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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심리학

(Why they buy)

 

이 책은 황금빛 표지에 'Why they buy'라는 심플한 원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케팅의 달인 답게 제목도 심플하면서도 관심이 가게 지은 것 같다. 

그러나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마케팅의 시작인 것을 모르는 사람을 거의 없겠지만 그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용하는 방식을 15가지로 분류하고 제시하고 있다.

 

황금빛 표지와 두꺼운 두께의 아우라에서 심상치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소비의 심리학은 상당히 전문적인 책이다. 마케팅 개론서를 보듯, 마케팅의 원칙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읽으면서도 내공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이미 2003년에 12가지 키위드를 가지고 출간되었던 책이다. 오랫동안 읽히고 있는 책의 개정, 증보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소비자가 원하는 진짜 니즈를 충족시켜라

2. 소비자 안에 잠자고 있는 동기를 깨워라

3. 소비자의 성격에 따라 마케팅 방법은 달라진다

4. 소비자의 지각 프로세스에 맞게 마케팅하라

5. 소비자는 학습에 따라 아군도, 적군도 될 수 있다

6. 소비자의 태도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활용하라

7. 소비자는 사회적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이다

8. 소비자가 어떤 그룹의 소속인지 파악하라

9. 집합적 구매 단위인 가족을 주의 깊게 살펴라

10. 소비자가 사회적 계층 사다리의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

11. 소비자가 속한 문화의 성격을 파악하라

12. 생애 단계별로 마케팅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라

13. 심리통계학적 변수들을 살펴라

14. 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을 살펴라

15. 실제 시장에서 통하는 소비자의 선택 법칙을 익혀라

 

이 책은 잘 읽히지 않는 무거운 책은 아니지만, 결코 만만한 책은 아니다.

소비의 심리학은 방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심리와 마케팅에 대한 여러가지 현상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개념화를 하고 있다. 마케팅에 대한 개론서로 부족함이 없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는 준거집단을 정보형, 비교형, 규범형으로 나뉘고, 가족 구성원들은 여과자, 영향자, 결정자, 구매자등으로 개념화 된다. 각각의 개념은 책에서 상세하게 설명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전략이 세워지는 것이다. 

(경영학에 대해서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류가 일반적인것인지, 이 책의 저자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하나, 이런 개념화를 통해 마케팅과 소비자 심리에 대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주요한 특징은 다양한 표들이다. 잘 요약된 표는 후에 사업을 하게 되면,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특히 표 10-1,12-9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케팅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즉, 이 책은 한번 훑고 지나갈 만한 책이라기 보다 하나의 지침서이자 마케팅전략서로 틈틈히 참고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소비재는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연대감이나 소속감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오직 인간만이 실제로 그러한 니즈를 충족해줄 수 있다. 그러나 제품과 서비스도 사랑이나 소속감의 획득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는 있다. 사람들의 교류를 유도하고 촉진하는 것들, 예를둘오 레스토랑, 칵테일 라운지, 카드놀이 상품 등은 연대감이라는 니즈의 충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사용자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고, 다름사람들로부터 환영받도록 해주는 그 밖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연대감과 간접적으로 관련된다. 옷이나 미용 용품, 스포츠 용품, 가치를 인정받은 다양한 최고급 명품등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비슷하다는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상품들은 그들이 교류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게 해준다. 사회적 소속감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종류의 소비재는 그들이 필요로하는 연대감이나 소속감을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상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판매할 수 있다.

 

지위에 대한 니즈는 소비재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서비스 역시 소비자들에게 위신을 제공한다. 예를 들자면 지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오페라나 발레 등을 관람하거나 장나가는 나이트클럽을 드나들고, 호화로운 리조트에서 여가를 보내거나 골프 클럽 등에 가입하기도 한다. 그들은 서비스 자체를 즐긴다기보다는 자신의 소비 행위가 남들에게 보여지기를 바랄 뿐이다. 바로 '그 장소'에서 '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그것'을 하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이와 같은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이런 경향을 간파하여, 그 점을 강조한다. 그들은 일정한 사회적 지위에 도달한 사람이라면, 전형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광고한다.

 

의료서비스를 마케팅하는 사람들은 거의 항상 환자들이 생리적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치료차 병원을 방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생리적 니즈보다는 확인, 관심 또는 대화등의 심리적 니즈의 충족을 찾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치료의 실제적인 효과와는 관계없이, 물건처럼 취급 받거나 심리적 니즈에 대한 만족을 얻지 못하면 불평한다.

 

제품을 성별화하는 경우, 명심해야 할 법칙이 한 가지 더 있다.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남성적 이미지의 제품을 받아들이지만, 남자들은 여성정 이이지의 제품을 항상 거부한다.' 바지를 즐겨입는 여자들은 많지만, 치마를 입는 남자를 본 적 있는가? 남자들은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단히 민감하고 방어적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자들은 성적 정체성이 보다 안정되어 있고, 남성적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고 소비하는 것이 자신의 여성성에 위협을 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상품에 남성적 이미지를 입힘으로써, 여성 구매자들을 잃지 않으면서도 남성용 시장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상품에 여성성을 부여하는 것은 가능성 있는 남자 구매자들과 자동으로 이별하는 셈이다.

 

마케팅프로그램이란 회사가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들과, 소비자의 니즈와 선호와 욕망 사이에 놓여진 다리라고 생각한다. 그 다리를 어디에 어떻게 놓을지에 대한 결정이 마케터가 알아야 할 전부이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단순하게 들리겠지만, 이2가지가 마케팅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다리를 놓기 위해서, 즉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마케터는 우선 시장을 세분화해야 한다. 그런 후에는 내적인 일관성과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수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마케팅 믹스를 구조적 차원에서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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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스타트업 바이블 -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24단계 MIT 창업 프로그램
빌 올렛 지음, 백승빈 옮김, 방건동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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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스타트업 바이블

(24단계 창업프로그램)

 

창업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하버드나 예일대보다 MIT가 가장 명성을 가지고 있다. 

미국만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MIT 출신 학생들의 창업은 상당하다. 

이 책은 그러한 MIT 창업신화의 돌풍의 주역중에 한 명인 빌 올렛 MIT 기업가정신센터장이 쓴 책이다.

 

이 책은 창업을 24단계로 구분하여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각 단계마다 다양한 창업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창업의 사례들은 실제 MIT학생들의 창업 스토리가 순차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마치 MIT의 창업과 관련된 수업 및 조별토의를 듣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스텝 0의 '첫발을 내딛기에 앞서' 부터 스텝 24의 '제품의 성장전략을 수립하라'까지 24스텝 준비단계까지 포함하면 25단계의 단계별, 순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시장을 세분화하고, 페르소나를 정의하는등 우리가 통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던 창업과정을 세부적, 구체적으로 정의, 보완해 나가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즉, 이 책은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나 기업가정신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 창업을 시작하고 시장과 부딫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장애물들에 대한 대응방법 및 예방방법을 안내하는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평소 창업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직장인으로서,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창업에 대한 관심에 비하면 많은 공부를 하지는 못한 실정이었는데 'MIT 스타트업 바이블'은 이러한 간격을 상당히 줄여주었다. 

1) 먼저 창업했던 기업가들의 사례와 시행착오등을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의미있었다고 생각하고,

2) 벤터의 산실인 MIT의 창업자 양성과정을 멀리서 참여하고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나는 고객 불편(고개의 애로사항)을 이해하지 못하면 창업하기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말은 불편함을 줄이는 데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는 고객 발견단계가 창업의 첫 단추라는 의미다. 그런데 이제 막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창업가 입장에서 이것은 참으로 기운 빠지는 조언이다. 더구나 이 말은 '창업은 자신의 가치관, 관심사와 일치하고 최대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시장 기회, 즉 불편을 해소에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고객과 고객 문제를 정의하는 단계는 그 다음이다. 어떤 이유로 기업가정신에 관심을 갖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다음의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이다.

"오랜 기간 지치지 않고 즐기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일까?"

 

페르소나 정의는 거점시장의 주요고객을 자세히 묘사하는 과정이다. 당신이 물건을 팔아야 할 사람은 '최종사용자 프로파일'이 아니라 특정 개인이다. 창업멤버 모두 참여해 페르소나를 정확히 이해하면 고객에게 초점을 모을수 있는데, 특히 구매기준 우선순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고객에게 동기를 부여해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은 이성적 차원뿐 아니라 감성적, 사회적 차원에서도 파악해야 한다. 페르소나의 욕구, 행동, 동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제품 개발과 창업 성공률 또한 높아진다. 팩트 시트를 다듬고 여기에 살을 붙여 페르소나를 완성했다면 창업 멤버들이 공동목표를 향해 전진 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라.

 

핵심역량 정의는 지금까지 고객에게 향하던 초점을 내부로 돌리는 첫 단계다. 핵심 역량은 경쟁자에게 없는 당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의미하므로 시간이 흘러도 그것을 고수하면서 개발해야 한다. 일단 핵심 역량으로 정의했다면 가급적 바꾸지 말고 더 강하게 키워 나가라. 만약 핵심 역량이 자주 바뀐다면 효과적으로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고객의 욕구나 당신의 재능을 새롭게 발견했다면 그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핵심 역량 정의는 쉽지 않고 때론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 어쨌든 이것이 사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단계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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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로 경영하라 -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대표의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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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로 경영하라

(세계적기업 Ceo의 경영편지)

 

이 책은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딜로이트 김경준대표가 전직원에게 한달에 한두번 보냈던 경영에세이들을 묶어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업 대표이사의 신년사등 연설처럼 딱딱한 담화문의 형태가 아니다. 

각 개인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과 격려를 건내듯 편안하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런 내용의 이야기들을 에세이로 썼다.

(회사의 상황이나 비전들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으나, 이 에세이를 읽은 직원들의 로열티나 업무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발전했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이제 사회생활 5년째에 접어들고 있는데, 나중에 후배들이 들어온다면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일부 가치들은 오버랩되기도 한다.

 

나는 후임들에게 불치하문, 아랫사람에게 묻는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소통능력과 인간관계이다. 그것을 가로막는 대표적인것이 바로 권위주의라고 생각한다.

(벌써 위로 여러분의 상사를 모시면서 관리자로서의 역량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내면에 있는 나의 생각들도 끌어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비즈니스의 본질을 통찰하다

2부 역사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운다

3부 문화 예술적 감수성과 경영의 만남

4부 소소한 일상으로부터의 특별한 통찰

 

통찰로 경영하라는 4부에 걸쳐 30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각 에세이의 분량이 적지는 않으나, 관심있을 만한 이슈들로 이루어져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책의 목차를 보면, 저자는 업의 본질로 부터 역사, 그리고 문화와 실생활에 이르기 까지 전반적으로 경영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 내고 있다.

 

통찰로 경영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통찰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다양한 정보를 깊게 사색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찰은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이다.

 

이 책의 저자 김경준 대표는 경영학에 대해 상당히 사색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한 흔적이 통찰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1장의 '업'에 대한 통찰력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후미로 갈수록 날카로운 통찰력의 신선함은 전두에 비해서 떨어지는 점은 좀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1993년 '삼성 신경영'이 시작된 해, 삼성은 '업의 개념'과 '업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강조했습니다. 업의 본질적 개념을 정립해야 사업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는 의미였습니다. 회사를 오래 다녔다고 사업을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을 깊이 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려면 업의 본질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이 있어야 합니다.

 

경영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피터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영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확장하였다. 동시에 "경영학을 사람과 권력, 가치와 구조와 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는 경영학을 진정한 인물 예술로서 경영이 되도록 만들었다"라고 하면서 예술로서의 측면도 동시에 갈파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경영이란 물류관리나 생산관리처럼 과학의 영역과 함께 리더십, 기업문화와 같은 예술에 가까운 영역도 다루는 과업니다. 산어혁명 이후 동력을 중심으로 배치된 근대 공장이 형성되고 정확한 시간관리가 전제되어야 하는 철도산업이 발달하면서 철저한 과학적 관리의 전통이 성립되었다.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글로벌 차원ㅇ서의 과학적인 실시간 관리는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기본 인프라다. 또한 기술발달과 함께 경영의 과학적 수준도 빠른 속도로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예측하기 어려운 심리구조에 복잡한 상호관계를 특징으로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합리적인 문화의 바탕 위에 공통의 목표로 이끌어가는 영역은 오히려 더욱 어렵고도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모호하고 추상적인 예술의 영역으로 치부되어 왔던 리더십과 기업문화의 영역고 가능한 범위에서 측정하고 개선하려는 시도는 부단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인간 자체의 속성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단순한 경영학의 범위를 벗어나서 인문학의 영역에서 아이디어와 활기를 찾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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