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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팍스차이나 시대를 대비하라)
내가 전병서 교수님을 처음 본 것은 3~4년전 중국관련세미나에서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회사에 입사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국에 관해 열변을 토하는 것을 보고 업계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상당히 인상깊게 세미나를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전병서 교수는 국내 금융쪽에서는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독특한 문체도 약간 중국인 스럽다.
어느덧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 되었다.
중국과 직접 사업을 하지 않으면 실감하기 어렵겠지만(내가 그렇다), 중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된지는 꽤 되었다.
한국에 중국인 유학생 및 화교들도 많이 진출해 있고 주변에 중국관련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렇듯 중국과의 교류가 눈에 보일 정도로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뜨거운 화두에 비해 중국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1) 먼저 광대한 중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고,
2) 일반인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아주 우호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중국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오해와 인식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세계 경제권력의 지도 변화
2장 중국의 700년마다 꾸는 꿈, 60년마다 뿜어 나오는 힘
3장 시의 시대 중국, 개혁을 개혁하라
4장 시진핑 시대 신경제학, 리코노믹스의 비밀
5장 용의 아킬레스건, 중국의 진짜 리스크는
6장 한국, 늑대와 호랑이가 용을 먹은 비밀을 열어야 한다
7장 한국의 신국부론, 이젠 중국에서 써라
8장 한국이 중국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4가지
9장 중국을 휘어잡을 거상을 기다린다
한국의 신국부론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한국의 향후 10년 이후를 중국과 연관지어 생각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또한 한국은 정치적, 지리적 그리고 지금까지 경제발전과정으로 통한 노하우등이 중국과의 관계에 주변국들에 비해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는데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6~7장이었다.
저자는 앞으로 중국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이 책의 후미에서 서술하고 있는데, 기업의 입장 뿐 아니라 국가와 개인의 입장으로서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적용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얼마전에 연남동에 다녀왔다.
비교적 덜 알려진 홍대 위의 조용한 동네인데, 이곳에서도 화교들이 상당히 자리 잡고 있었다. 중국과 중국인들은 어느덧 한국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가깝지만 심리적으로 멀게 느꼈던 나라가 중국과 중국인이 아니었는가 생각한다.
향후 중국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투자의 세계에사 최고의 타이밍은 항상 2등이 1등 될 때다. 2등 하던 중국이 지금 추세이면 향후 10~5년 안에 경제적으로 G1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를 주도하던 큰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최근 20년간 지속돼오던 '미국소비 중국생산'의 공식이 '미국 생산, 중국 소비'의 새로운 공식으로 바뀌고 있다.
오바마의 리쇼어링(re-shoring)과 시진평의 개혁(re-form)의 2R이 세계를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미국의 오바마는 2기 집권을 하면서 '제조업 부활'을 내걸었고, 중국의 시진핑은 '소비 중심 성장'을 내걸었다. 이제 미국의 IT서비스와 중국의 신형도시화가 세상을 바꾼다.
미국 제조업의 진정한 부활은 셰일가스가 아니라 IT와 접합한 지능을 가진 사람 같은 로봇이 이끈다. 중국은 4억 명의 농촌인구를 도시로 보내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이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장 2020년까지 1억명의 인구를 도시로 보낸다. 전 세계 206개 국가 중 인구 1억 이상인 나라는 11개국에 불과하다. 향후 5년마다 중국에는 세계10대 대국이 하나씩 탄생한다.
후진타오 시대 10년간은 WTO가입을 계기로 실물경제의 대외개방으로 수출대국을 이루었지만, 시진핑시대 10년은 자본시장의 대외개방으로 금융대국을 이루고 신형소비화로 소비대국을 이루는 시기다. 그래서 시진핑시대 부의 코드는 '금융'과 '소비'다.
최근 30년간 사회주의 중국의 승승장구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중국만이 가진 중국 특색의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과 집단지도체제 덕분이다. 선진국의 4~5년 단위의 짧은 통치기간을 가지는 선거형 대통령과는 달리 중국은 적어도 20년 이상 지도자의 관리 프로그램을 거친 검증된 지도자가 최고지도자가 되어 10년을 통치하는 나라다.
최근 30년간 사회주의 중국의 승승장구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중국만이 가진 중국 특색의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과 집단지도체제 덕분이다. 선진국의 4~5년 단위의 짧은 통치기간을 가지는 선거형 대통령과는 달리 중국은 적어도 20년 이상 지도자의 관리 프로그램을 거친 검증된 지도자가 최고지도자가 되어 10년을 통치하는 나라다.
고속도로에 과적한 트럭들이 미어지게 다니고 과적에 안 잡히려고 야간에 총알처럼 달리는 트럭들이 줄지어 있는 나라가 투자하기 좋은 나라다. 2차선, 4차선, 6차선으로 고속도로를 확장하는데도 놀러 가는 승용차와 관광버스로 미어터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10대중 트럭은 1대도 안보이면 그런 나라의 성장은 오래 못 간다. 고속도로에 트럭들이 미어터지게 다니는 나라가 우리 이웃 중국이고, 6차선 고속도로가 짐 실은 트럭하나 없이 승용차와 관광버스로 주말이면 20~30km씩 정체되는 나라가 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