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로 경영하라 - 딜로이트 컨설팅 김경준 대표의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통찰로 경영하라

(세계적기업 Ceo의 경영편지)

 

이 책은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딜로이트 김경준대표가 전직원에게 한달에 한두번 보냈던 경영에세이들을 묶어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업 대표이사의 신년사등 연설처럼 딱딱한 담화문의 형태가 아니다. 

각 개인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과 격려를 건내듯 편안하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런 내용의 이야기들을 에세이로 썼다.

(회사의 상황이나 비전들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으나, 이 에세이를 읽은 직원들의 로열티나 업무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발전했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이제 사회생활 5년째에 접어들고 있는데, 나중에 후배들이 들어온다면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일부 가치들은 오버랩되기도 한다.

 

나는 후임들에게 불치하문, 아랫사람에게 묻는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소통능력과 인간관계이다. 그것을 가로막는 대표적인것이 바로 권위주의라고 생각한다.

(벌써 위로 여러분의 상사를 모시면서 관리자로서의 역량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내면에 있는 나의 생각들도 끌어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비즈니스의 본질을 통찰하다

2부 역사에서 경영의 지혜를 배운다

3부 문화 예술적 감수성과 경영의 만남

4부 소소한 일상으로부터의 특별한 통찰

 

통찰로 경영하라는 4부에 걸쳐 30개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각 에세이의 분량이 적지는 않으나, 관심있을 만한 이슈들로 이루어져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책의 목차를 보면, 저자는 업의 본질로 부터 역사, 그리고 문화와 실생활에 이르기 까지 전반적으로 경영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 내고 있다.

 

통찰로 경영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통찰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한 다양한 정보를 깊게 사색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찰은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이다.

 

이 책의 저자 김경준 대표는 경영학에 대해 상당히 사색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한 흔적이 통찰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1장의 '업'에 대한 통찰력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후미로 갈수록 날카로운 통찰력의 신선함은 전두에 비해서 떨어지는 점은 좀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1993년 '삼성 신경영'이 시작된 해, 삼성은 '업의 개념'과 '업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강조했습니다. 업의 본질적 개념을 정립해야 사업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는 의미였습니다. 회사를 오래 다녔다고 사업을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각을 깊이 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려면 업의 본질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이 있어야 합니다.

 

경영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피터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는 것은 개선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영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확장하였다. 동시에 "경영학을 사람과 권력, 가치와 구조와 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는 경영학을 진정한 인물 예술로서 경영이 되도록 만들었다"라고 하면서 예술로서의 측면도 동시에 갈파하였다.

이런 측면에서 경영이란 물류관리나 생산관리처럼 과학의 영역과 함께 리더십, 기업문화와 같은 예술에 가까운 영역도 다루는 과업니다. 산어혁명 이후 동력을 중심으로 배치된 근대 공장이 형성되고 정확한 시간관리가 전제되어야 하는 철도산업이 발달하면서 철저한 과학적 관리의 전통이 성립되었다.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글로벌 차원ㅇ서의 과학적인 실시간 관리는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기본 인프라다. 또한 기술발달과 함께 경영의 과학적 수준도 빠른 속도로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예측하기 어려운 심리구조에 복잡한 상호관계를 특징으로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합리적인 문화의 바탕 위에 공통의 목표로 이끌어가는 영역은 오히려 더욱 어렵고도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모호하고 추상적인 예술의 영역으로 치부되어 왔던 리더십과 기업문화의 영역고 가능한 범위에서 측정하고 개선하려는 시도는 부단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인간 자체의 속성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단순한 경영학의 범위를 벗어나서 인문학의 영역에서 아이디어와 활기를 찾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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