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8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8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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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cereal>


2014년에는 킨포크라는 '라이프 스타일'을 다룬 잡지가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의 잡지와는 판이한 스타일의 킨포크는 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킨포크 족'이라는 무리의 사람들까지 만들어 냈다. 

시리얼도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잡지이다. 그런데 킨포크와는 차이가 있다.


내가 이 책에 대해서 한가지 오해 했던 것은 킨포크와 비슷한 내용의 책이라고 너무 성급하게 판단한 것이다. 시리얼을 킨포크에 비해 여행과 웰빙을 더 강화한 책이다. 시원한 표지사진처럼 처음 부터 캐나다의 유콘의 자연을 다룬다. 마치 바다처럼 망망하게 펼쳐져 있는 눈덮인 산을 보면 인간이란 존재의 연약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렇다고 인간의 작게 보고 비하하는 것이 아닌, 도시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대자연의 압박과 경외감에 대한 겸손한 마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잡지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캐나다, 유콘

토스카나

애스크 캐시미어

슈탈하우스

홍콩

영국,세인트 아이브스


띠엄띠엄 다른장소와 다른 주제들이지만 물이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킨포크를 보면서 내 마음도 여유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시리얼을 통해서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정보의 전달 외에는 시리얼을 보고 내 삶에 적용해 본다거나 할 만한 부분이 너무 부재했던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덧붙임.


1. 요즘 니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어릴적에는 따갑다고 좀체로 입지 않던 니트였는데, 튼튼하면서도 따뜻한과 함께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니트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중 이 책의 에스크 캐시미어를 알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국내에 판매하는 곳이 없다는 것.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영국의 비평가이자 작가 존 러스킨은 이렇게 말했다. "품질이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지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말은 로레인 아콘리와 스튜어트 맥스웰의 생각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2년전 공장이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산맥이름을 따라 에스크 캐시미어를 설립했다. 그리고 구름처럼 보드라운 캐시미어 스웨터와 세련된 니트웨어를 공급하는 업체로 금세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천연 색조의 플러시 천으로 된 소파덮개와 쿠션을 제작하는 에스트 하우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딤섬은 아침식사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오후5시 이후에는 팔지 않는게 맞다. 딤섬 요리사들은 보통 새벽 3시에 일어나 두 시간 동안 재료를 썰고, 찌고, 반죽을 굴리고, 속을 채운 후 가게 문을 열어 속이 헛헛한 손님들을 맞이했다. 물론 딤섬에 차가 빠질 수 없다. 실제로 딤섬을 먹다는 광둥어로 얌차라고 하는 이는 차를 마시다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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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매거진 1 이어령 - 이어령 편 - 내일을 사는 우리 시대의 지성, Biograghy Magazine
스리체어스 편집부 엮음 / 스리체어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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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라피 매거진 -이어령-

(신개념 매거진)


바이오그래피

biog·raphy 전기


새로운 개념을 가진 잡지가 나왔다. 

바이오그래피라는 이름과 뭔가 있어보이는 고급스러운 소재의 커버를 가진 이 책은 인물에 대한 잡지이며, 창간호는 '이어령'교수를 다룬다.


보통 잡지라는 것은 시대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가볍게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 잡지는 우리가 알던 잡지의 인식을 크게 벗어나는 것 같다. 


일단 한사람만을 다룬다는 점, 그리고 그 시작이 이어령교수라는 점에서 이 잡지의 미래가 기대가 된다. 사실 젊은 사람들은 이어령교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나도 이어령이라는 이름외에 이어령교수에 대해서 무지하게 지낸 세월이 훨씬 길다. 


이어령교수를 처음 만난 것은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그동안 책으로 드러났던 이어령교수의 느낌은 평범함속에 드러나는 비범함이라는 처음 느낌이 가장 강했다. 그런데 이번에 바이오그래피매거진을 통해 이어령교수의 기질과 삶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그의 글들이 더 새롭게 와 닿았고, 인간 이어령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이어령교수의 다음 글은 더 깊이있게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덧붙임.


1. 시대가 지나고, 유행이 지나가면 다시 보지 않는 것이 잡지이지만,바이오그래피매거진 소장용으로 가치가 충분하다. '단행본'을 모으는 느낌으로 이 잡지를 보게 될 것 같다. 아마도 그 점까지 염두에 두고 고급스러운 커버와 사진등을 고르지 않았을까.


2. 이 책이 잡지의 형식을 가짐으로서 좋았던 점은 내용이 무겁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섹션을 나누고, 글자의 분량을 제한하는 한편, 사진등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여, 가독성있고 친근하다. 그래서 공감각적으로 이어령을 만날 수 있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빅 데이터란 법칙화하기 어렵고 살면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알게 해주는 데이터입니다. 우주의 모든 데이터가 빅 데이터인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빅 데이터는 오직 컴퓨터로 인한 데이터베이스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게 다 우리의 밈 속에 있던 거예요. 요즘 아이들한테 '감사합니당'하면 '나둥'그래요. 그게 조선조 때부터 있던 거예요. '공당 문답'이라고 한시를 지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 끝에 이응자를 붙여 운을 만들었어요. '아리다 쓰리다'에 이응을 붙어 '아리랑 쓰리랑'이 되는 거죠. 맹사성이 한양에 가다가 나그네를 만나서 '무슨일로 한양에 가는공?'하고 물으니 '벼슬하러 간당'했다는 유명한 얘기도 있잖아요. 요즘 아이들이 자주 쓰는 'ㅋㅋㅋ'같은 것들은 문자는 문잔데 소리를 시각화 한거죠. 카카오톡이나 라인이 생기면서 말의세대가 글의세대가 됐어요. 인류가 지금처럼 문자를 많이 사용하던 때가 없어요. 그런데 그게 정말 문자냐. 그건 아닙니다. 가령 '너'라고 할 때 영어로는 'You'라고 써야 문자인데 소리나는 대로 'U'라고 쓴단 말이죠. 문자주의는 고착된 것이고 음성주의는 유연한 것인데 이게 지금 하나가 됐어요. 카카오톡 쓰는 게 말하고 비슷하잖아요. 그런데 5년이 지나도 카카오톡 대화가 남을까요? 문자라는 건 세상에 남기려고 있는 건데, 대화 내용 지우기 한 번만 누르면 싹 지워지잖아요. 이렇게 지워지기 쉬운 세상에서 10년, 20년을 바라보고 살지 않죠.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글은 글도 아니고 말도 아닌, 말과 글이 통합된 거예요. 단순히 '엄지족'이라 부르고 말게 하니라 이런 현상들을 읽어 내는게 문명학이고 기호학이고 지식인의 역할이죠."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과학이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문학이예요. 설명해서는 안 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종교죠. 니체의 유고집을 읽어보면 예수를 욕하는 게 아니라 제도화된 기독교를 비판하는 거예요. 오히려 니체는 예수를 자신이 꿈꾸는 초인의 모델로 봤어요. 모두 죽음에서 도망치는데 예수는 죽음을 받아들이잖아요."


"난 야전 사령관이지 후방병참에 있던 사람은 아니에요. 실존주의가 나오면 실존주의와 싸우고, 구조주의가 나오면 구조주의를 했죠. 싱킹(thinking)이란 싱크(think)의 현재분사예요. 소트(thought)는 싱크의 과거분사죠. 우리가 생각하는 건 두종류예요. 싱킹이나 소트냐죠. 그런데 우리는 대개 이념이 뭐니 과거에 만들어진 것들을 소트해요. 내가 자부할게 있다면 난 나름 싱킹을 해 왔다고 생각해요. 과거에 생각한 걸 축적해서 소트를 한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싱킹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어령의 서재에는 3만여권의 장서가 있다. 자택 응접실 한쪽 벽면은 모두 서가다. 이어령은 어려서부터 어려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동화만 읽혀서는 안 돼요. 난이도 있는 텍스트를 읽어야 뇌가 자극을 받아서 독창성과 상상력이 생겨요. 난 초등학교 때 대학생들이 읽는 36권자리 세계문학전집을 다 읽었어요. 책을 읽다가 '사모바르에 물이 끓고 있다'고 하면 사모바르가 뭘까, 주전자 같은 걸까, 하고 상상하면서 읽은 거예요. 존 러스킨더 여덟 살 때 이미 단테의 <신곡>을 읽었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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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개인편 - 절세를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2015년판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2015년
신방수 지음 / 아라크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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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으로 세금 안내는 110가지 방법

(아는 만큼 보이는 세금)


세금은 국민의 의무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납세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요즘 같이 국가가 예산이 부족한 시절에는 세금이 무겁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더더욱 세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세금을 안 낼수는 없겠지만, 내 소득에 비해 과한 세금을 냈다면, 속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알면 알수록 돈을 버는 세금 원리 

2 또 하나의 보너스, 연말정산을 챙겨라 

3 부동산 취득 보유할 때 세금을 팍팍 줄여라 

4 임대수익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절세 전략 

5 생각보다 쉬운 양도소득세 공략하기 

6 자금출처조사에 당당히 대처하기 

7 떳떳하게 세금 덜 내는 부자들 이야기 

8 헷갈리는 세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 책은 합법적으로 세금 안내는 방법 시리즈 중 '개인'들의 관심사를 모은 '개인편'이다.

다른 시리즈로 '부동산편'과 '기업편'이 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나,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 있는 나같은 사람은 '기업편'도 관심이 간다. 이 시리즈는 꽤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이라면 연말정산 때문에, 2장의 연말정산에 대한 내용들은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해마다 연말정산이 시작될 이맘 때쯤이면 연말정산에 관한 책들도 많이 나온다.


그러나 이 책은 연말정산에 국한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임대차계약을 비롯하여, 양도소득세 및 상속 증여세까지 개인들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아직 사회초년생들에게는 먼 이야기같지만, 미리 알아둘수록 유용한 절세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덧붙임.


1. 국내의 세금은 너무 복잡하다. 다른 나라도 이렇게 복잡한가? 소득의 40% 가까이 세금을 걷는 대표적인 복지국인 북유럽의 세금체제는 어떠할까?


2. 세금이 복잡한데, 국가는 세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납세자가 주장하지 않으면, 잘못 징수된 세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때문에, 형평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 되고, 다시 또 세법이 복잡해진다. 심플하게 정비할 수 는 없을까?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총급여액의 5,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장기펀드에 가입할 경우 연간 납입액(600만원)의 40%에 대해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가입방법은 근로자가 세무서장으로부터 소득금액 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를 장기펀드 취급기관에 제출하면된다. 소득공제는 2014년 1월이후 가입분에 대해 적용된다.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1주택 이하를 소유한 상태에서 임대를 하면 임대소득세가 비과세 되지만 특별히 고가주택(기준시가 9억이상)은 과세 대상이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하여 과세 대상에 포함되었다 하더라고 월세가 아닌 보증금 위주로 받게 되면 세금은 거의 없다. 정책적으로 주택에 대한 임대보증금 이자상당액(간주임대료)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자녀는 제외) 합산 주택수가 3주택 이상에 해당한 상태에서 임차보증금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과세하나 전용면적이 85m이하이고 기준시가가 3억원이하인 소형임대주택에 대해서는 2016년 말까지는 과세를 하시 않는다. 


만일 본인의 사업에 본인이 분양받은 상가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분양계약시 일반과세자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병원, 의원, 학원 등 면세업종은 환급이 되지 않는다. 또 간이과세자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환급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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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화 - 원형사관으로 본 한.중.일 갈등의 돌파구,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김용운 지음 / 맥스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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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화

(원형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풍수화는 동아시아의 강국 한국, 중국, 일본을 각각 바람, 물, 불에 비유하여 비교분석하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풍수화이다. 


지금까지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거나 중국과 한국을 비교한 책들은 많이 있었지만, 한국과 중국과 일본을 동시에 비교한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외모만 보아서는 어느나라 사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한중일 삼국이지만 중국과는 북한이 막혀있고, 일본과는 바다로 막혀있어서 서로 판이하게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원형에 있어서의 한중일 삼국의 차이점와 공통점을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원형이 역사의 판도를 결정한다

2부 풍토와 언어에 따른 의식구조와 정신분석

3부 인류 문명의 기원

4부 한중일의 근대화

5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풍수화는 600여페이지에 달하는 대작이다. 

게다가 내용도 가볍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읽던 대로 동시에 여러가지 책을 읽지 않고 이 책만 집중해서 읽었는데도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풍수화는 백강전투 이후 한국, 중국, 일본을 원형사관을 분석하여, 각국의 문화와 국민성등의 특징을 집대성하였다. 역사에 If는 없다지만, 백강전투로 인해 삼국의 이후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저자는 백강전투를 삼국의 원형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기점으로 삼고 있다.


백강전투 :


백강 전투는 663년 8월에 한반도의 백강(현재의 금강 부근)에서 벌어진 백제·왜의 연합군과 당·신라의 연합군 사이의 전투이다. 당·신라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다. 대륙에 당이 등장하여 동아시아의 세력 판도가 새롭게 바뀌는 가운데 일어났던 전쟁이며, 왜도 영토가 빼앗기지는 않았지만 국방체제·정치제제의 변혁이 일어났으며, 백제부흥군 활동이 종언을 고하게 되는 등 큰 영향을 미쳤다.


원형사관이란 말처럼 저자는 삼국의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원형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통찰력이 있다. 


이어령교수가 '축소지향의 일본'을 통해 일본을 통찰했던 것처럼 저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국민성과 문화를 각국의 원형을 통해 통찰해 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중,일 삼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영국등 북미와 유럽, 러시아까지 그들의 역사와 원형을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풀어서 설명함으로서 저자의 생각을 풍성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다양한 정보수집과 역사분석을 통해 이 책을 썼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와 해박한 지식은 저자의 원형사관을 보다 잘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다만, 결론부로 연결되는 고리는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마지막장에서 한중일 공동체를 통해 동북아의 안녕과 평화를 유지하는 것을 촉구하는데, 이는 한중일의 원형사관과 잘 들어맞기 보다는 한국의 입장에서 본 궁여지책으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후의 역사는 우리의 몫이다. 중국과 일본을 이해하고, 그 틈에서 우리민족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우리의 할일이다. 우리 선조들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덧붙임.


1. 저자에 의해 자주 언급되는 학자가 두명있다. 토인비와 버트란드 러셀이다. 버트란드 러셀은 워낙 유명한 지식인이지만, 토인비는 다소 생소했는데, 역사와 문명을 분석하여 독자적인 사관을 형성한 것 같다.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는 후에 읽어보고 싶은 책중에 하나다.


2. 역사를 통해 각국의 원형을 분석하는 것은 신선한 접근이다. 역사를 통해 과거와 소통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국가를 구성하는 주체는 국민이다. 그러한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그런 삶을 통해 어떤 '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러한 원형이 향후 어떻게 발현될지까지 생각해 보는 것이 진정한 역사 공부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각 민족에게는 고유의 성격(원형)이 있어서 신기하게도 비슷한 역사적 국면에서 같은 패턴을 되풀이해서 연출한다. 미국은 청교도의 미대륙 동부 개척에서 시작된 나라로 서진으로 영토를 넓혀온 역사를 지녔다. 또한 기독교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견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총에 대해서도 신앙에 가까운 애착심을 지닌다는 것이다. 총기 사고가 가장 잦은 나라임에도 총기의 자유 판매를 금지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서부활극에 흔히 나오는 장면중 하나가 보안과(강자)이 상대에게 먼저 총을 잡도록 유도하고 그 손이 총에 닿는 순간 쏘아버리는 것이다. 1962년 쿠바위기 때의 미국의 태도도 서부 보안관스타일이었다. 미국 개척 초기부터 정글 속 약육강식의 생리가 사회를 지배해온 결과였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청교도적 공평성을 취했따. 또한 서부식 강자 중심의 미학이 공존하고 있어 늘 승자에게 정의의 옷을 입히는 매우 알기 쉬운 논리를 선호한다.


청태종은 영명한 인물로 여진족의 한화를 두려워해 본관의 땅 일부를 만주에 그대로 두고 여진 고유문자도 만들었다. 그러나 여진족은 결국 한족화되고 말았다. 조선을 제외하고 동이족은 모두 한번찍 중원에 왕조를 수립했다. 이를 두고 오직 조선인만이 그러지 못한 것을 한탄해, 스스로 못난 백성이라고 자학한 조선시대 지식인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조선은 독립된 국토와 민족문화를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국인의 외부로 잘 드러내지 않는 보편적 사고와 중화사상을 통해 영토확장을 했고 이미 2,300년전에 대륙내 국제 통합을 이룬 것이다. 로마제국이 무력을 유럽을 그 수하에 넣은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영국과 일본은 유라시아 대륙의 극서와 극동에 위치한 섬나라이다. 두 나라 모두 완실에 대해 호의적인 것은 비슷한 지리 조건뿐만 아니라 두 섬나라가 공통적으로 기마족에 의한 정복 국가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중략) 영국인의 사상과 철학에 관한 무관심은 일본인의 무사상성과 통한다. 영국인과 일본인은 어린이와도 같이 탐정소설을 좋아하고 특히 일본인으 사소설과 만화를 탐독한다. 양 국민은 공통적으로 구기 종목은 물론 하찮아 보이는 것 조차 취미의 대상으로 삼는 취미 대국이다. 실무적,실제적인 면에서도 이들 두 민족은 한결같이 유능하고 타협에 익숙하며 원리 원칙에는 집착하지 않는다. 일본인과 영국인은 현실적이며 정치적인 난국도 타협으로 잘 수습한다. 영국인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은 의무로,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으면 몸을 내던져서라도 책임을 다한다. 아니느분수와 의무에 충실한 일본의 '가외'사상과 통한다. 도망갈 곳이 없는 섬나라 피정복민의 선택은 강자에게 순종, 충성하는 것 밖에 없다. 메이지 유신이 성공하자 곧바로 영일동맥을 맺은 것도 이 같은 여러 공통점에서 오는 친밀감이 한몫했을 것이다.


일본 외교은 힘이 없을 때는 상대가 내놓은 조건을 일단 수용하고 상황이 변하는 180도 바뀌는 마가적인 실리 위주의 태도다. 8.15패전 이후에는 다시 메이지 시애돠 같이 추종적 외교를 벌였고 최근에는 그것을 뒤엎는 되풀이를 시작한 것도 같은 패턴이다. 아베 내각의 다음 순서로는 군국화가 예산된다. 메이지 신정부는 국제적 모범생으로 출발했으나 러일전쟁에 승리하자 태도가 돌변하여 오만해지고 세계의 무법자가 된다. 이는 내부에서 순종적이고 모범적인 사람이 아무에게도 배려할 필요가 없는 곳에서는 "객지의 수치는 수치가 아니다"라는 태도로 돌변하는 것과 같으며, 타국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배려도 없고 기회만 있다면 영토 강탈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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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권리분석의 바다에 빠져라 - 10,000건의 경매분석, 1,000건의 경매진행 특급 노하우 공개 경제공부는 경제저축이다 11
김재범 지음 / 스마트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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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권리분석의 바다에 빠져라

(권리분석의 2가지 원칙)


보통 부동산의 권리분석은 경매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고, 경매등을 하지 않는다면,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권리분석은 경매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알아둬야 할 만한 사항들이 많다. 전세를 살거나, 상가를 임대차 하거나 하는 경우에도 부동산에 대한 권리분석을 하지 못하면, 억울한 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바다에 빠질만큼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서, 생활하면서 마주칠 만한 부동산 권리분석에 대한 내용은 거의 대부분 다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부동산 권리분석, 어렵지 않다

2. 등기부등본으로 권리분석 하는 법

3. 권리가 아닌 등기상의 보전처분

4. 까다로운 임차인 권리분석 마스터하기

5. 등기부에는 등기되지 않는 권리들

6. 부분마다 소유권이 있는 집합건물의 경매

7. 입찰할 때 배당 꼼꼼히 점검하기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사례분석이다. 매 장이 끝날 때마다 질릴정도로 많은 현장의 케이스를 분석함으로써, 부동산 권리분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저자가 법학을 전공한 전공자로서 무조건적이고 단순한 암기가 아닌 법률의 취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설명하여 근본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의 서두에 부동산 권리분석의 원칙 2가지를 강조하여 설명한다. 예외적인 몇가지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아래의 2가지 원칙에 대부분 부합한다.


1원칙. 경매부동산에서 돈이 목적인 권라니 처분은 매각 후 소멸되고, 그 밖의 것은 인수된다.

2원칙. 권리부석의 제1원칙을 적용할 때, 선의의 제3자가 피해를 입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이 두가지 원칙을 가지고 부동산 권리분석을 하면 대부분의 부동산에 대해서 권리분석을 할 수 있다.


덧붙임.


1. 국내법은 개별적으로 보면 지극히 합리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허술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법을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 법은 처음에 개정을 잘해야 한다.


2.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경매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도 쉽지 않은 모양이다. 최근에는 특수물건등 난이도가 있는 경매에 참여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시장이 침체 + 경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증가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경매는 부동산을 강제로 팔아서 현금화하는 절차이므로 매각 대금으로 배당은 해줄 수 있지만, 돈 이외의 목적은 충족시켜 줄 수 없다. 예를 들어 부동산의 임대 및 근저당권 설정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가처분은 부동산이 경매로 매각되더라도 원래 가처분등기의 목적이 충족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돈이 목적이 아닌 권리나 처분은 부동산이 경매로 매각되더라도 효력이 없어지지 않고 낙찰자에게 인수된다.


저당권은 돈을 빌려주는 대신, 담보로 제공된 부동산에 대해 후순위 채권자보다 먼저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채권자는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보므로, 돈을 빌려줄 때 채무자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기도 한다. 부동산 등기부 상에 저당권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저당권을 설정해 놓으면 돈을 못 받았을 때 저당권에 의해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채권자가 여럿일 경우, 다른 후순위 채권자들보다 우선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이러한 권리를 '우선변제권'이라 한다.)


근저당권도 저당권 중 하라로, 채무자와의 계속적인 거래 계약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장래의 채권을 일정한 한도 내에서 담보하는 저당권이다. 은행이 채권액을 확정하는 '저당권'대신 채권 최고액을 6,500만원으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한다면 채권액이 증가하거나 감소해도 근저당권을 새로 설정하거나 변경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다.


주택 임차인이 동사무소에 전입신고하는 동시에 확정일자를 받아 우선변제권을 확보하듯이, 상가건물 임차인은 세무서에서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는 동시에 임대차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을 수 있다.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은 경매절차에서 다른 후순위 채권자보다 먼저 배당받을 수 있는 우선변제권을 얻는다(상가임대차보호법 제5조)


인터넷이나 시중에서 통용되는 임대차계약서 양식이나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사용하는 임대차계약서 양식에는 "임대가 종료된 때 임차인은 부동산을 원상으로 회복하여 임대인에게 반환한다"는 원상회복 의무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약정은 유익비 또는 필요비의 상환청구권을 미리 포기하는 특약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임차인은 유치권을 주장할 수 없다. 따라서 임차인이 유치권을 선고한 경매물건을 낙찰받았다면, 먼저 법원의 사건 기록을 열람하여 임차인이 제출한 임대차계약서에 이러한 특약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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