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게리 해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
게리 해멀 지음, 방영호 옮김, 강신장 감수 / 알키 / 2012년 9월
평점 :
얼마전 웅진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였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우던 윤석금회장을 필두로 일사분란하게 성장하던 웅진그룹이 무너지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무리한 시세확장이었다. 승자의 저주라고 극동건설을 인수에 성공한 후 극동건설의 과도한 채무가 그룹사에게는 독이 되어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등 알짜 기업들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었지만, 법정관리를 신청 할 수 밖에 없었다.
부동산 호황기의 막바지에 인수한 극동건설과 현금흐름이 불확실한 신사업 태양광분야에 진출 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렇다면 왜 웅진은 그러한 의사결정을 하였을까?
회사가 어려워 질 것을 알면서 그러한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영진의 의사판단의 미스는 한번의 실수로도 회사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의 S&P500지수를 이루고 있는 주요 기업들중에서 처음 지수가 만들어지고 나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GE와 엑손모빌등 몇몇 기업뿐이다. 이들 몇몇을 제외한 기업들은 왜 도태되었을까?
비단 멀리 미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국내의 KOPI200을 구성하는 대기업들조차 수시로 자리바꿈이 일어나고 있다. IMF 때에는 삼성,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세계적인 기업인 대우가 무너졌고, 최근에는 금호, 웅진등 승승장구하던 기업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의 흥망성쇄에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서 게리해멀은 그 답을 제시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조직의 성장과 생존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5가지요소 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지금 중요한 것은 가치이다.
2. 지금 중요한 것은 혁신이다.
3. 지금 중요한 것은 적응성이다.
4. 지금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5. 지금 중요한 것은 이념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서 게리 해멀은 가장 중요한 5가지 요소로 가치, 혁신, 적응성, 열정, 이념을 들고 있다. 따지고 보면 기업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게리 해멀은 위의 5가지 요소들에 대하여 상당히 직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 가치, 혁신, 적응성, 열정 이념의 중요성을 부연 설명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게리 해멀이 말하고자하는 것은 조직의 구성원과 문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리 시스템화 되어 있는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조직의 구성원 개개인이 기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혁신이 없다면 무한 경쟁시대에 서서히 무너져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1) 조직의 구성원들의 역량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낼 수 있는가?
2) 그리고 어떤 조직 문화를 가지고 개선하고 있는지? 가 가장 어렵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발상이 기발한 상품은 기능이 탁월하다. 기능에서 전혀 흠잡을 부분이 없는 지퍼락, 티볼리오디오의 테이블톱 라디오, 필립스의 소니케어 칫솔, 네스프레소의 커피머신, 구글의 홈페이지를 생각해보라. 탁월한 디자인은 독창성과 직관력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상품의 목적에 완전히 부합할 뿐 아니라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고객을 조금만 더 배려하면 그 효과는 10배 또는 100배로 늘어나고, 이런 역량은 곧 경쟁자들을 잠재우는 결정타가 된다. 그래서 제안을 하나 하겠다. 이 책을 익고 있는 여러분이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면, 회사의 아이디어위키(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안 사항을 전달하는 시스템)에 이런 물음을 간단히 올려라.
첫째, 고객은 사호한 것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사소하지만 고객을 배려하지 않은 탓에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방식이 무엇일까? 그것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둘째, 어떻게 하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객에게 깜짝 선물로 작은 기쁨을 선사 할 수 있을까? 조직의 전 구성원들이 이런 문제를 고민하게 하라. 여러분의 조직에 디지인적 사고가 순조롭게 확산될 것이다.
중대한 변화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차원에서 여러 물음을 고찰해보는 것이 좋다. 첫째, 사회, 문화, 정치, 기술등과 관련하여 읽고 보고 체험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놀라거나 당황했는가? 둘째, 그렇게 변칙적인 것들 중에서 그 이면에 어떤 힘이 작용하는 듯 보인것이 있었는가? 사회 전반을 둘려보거나 최근 몇달을 되돌아볼때, 그와 같은 트렌드가 광범위하게 확대되거나 가속화한 경우를 보았는가? 그와 같은 트렌드가 아직 유행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유행하리라 예상하는가? 셋째, 앞으로의 일을 영화로 상영한다면 그와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까? 어떤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날까? 넷째,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업계에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그런 소재가 여럿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동종업계 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논의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업계에 갑자기 닥친변화를 잘 활용하여 경쟁 기업들을 궁지로 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물음들을 체계있게 고찰하고 유망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원들을 지도해야 한다. 이에따라 조직 구성원들은 새로운 흐름을 찾아서 적절히 활용하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존립이 위태로운 기업을 하나 정해서 그곳의 이사회 회의록을 한번 살펴보라. 과가의 향수에 젖고 어려움을 회피한 경영진이 심판의 날을 뒤로 미룬 흔적이 자주 눈에 띌 것이다. 그런 경엉진은 적대적 인수자에 대항하기 위한 장벽을 세우고, 리베이트를 주거나 상품가격을 인하하는 방법으로 부실한 상품을 경쟁력있는 상품으로 위장할지 모른다. 그뿐인가. 긴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과감한 조직 개혁을 실시하는 양 속이거나 부도 직전의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을 헐값에 팔아치울지도 모른다. 간단히 말해서 거대 기업은 서서히 무너진다. 몰락의 고통은 수년간 지속되며, 그 사이 자원이 허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