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실의 바보들 - 위기를 조장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위험한 선택
안근모 지음 / 어바웃어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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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실의 바보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뜨거운 물을 틀었다가 너무 뜨거워 찬물을 틀고 또 찬물이 나오면 너무 차가워 뜨거운 물을 트는 것은 사실 우리 인간의 특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로버트 쉴러는 야성적 충동에서 행동경제학에 대한 언급을 하기도 하였다. 최근의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심리요인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파악하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바보들"이라는 제목과 샤워실 안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자리한 "버냉키"의 모습만 보면 이 책의 내용이 연준의 근시안적인 정책을 풍자하는 내용들이 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의 내용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고, 특별히 풍자적이라기 보다 담담하게 팩트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여러가지 경제현상과 그 원인 및 대안에 대해서도 저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다기 보다 세계적인 교수들이나 학자들의 멘션을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제목을 보고 뭔가 강도높은 비판이나 화폐전쟁과 같은 음모론을 기대했던 독자들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역사적 사실들에 근거한 균형잡힌 시각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돈을 풀어라! 될 때까지 더 풀어라!

2. 장기 저성장 시대의 개막…… “일본처럼 되면 끝장이다”

3. 대분기(大分岐, the Great Divergence) ① - 빈자 vs. 부자, 실물경제 디플레이션

4. 대분기(大分岐, the Great Divergence) ② - 실물 vs. 금융, 자산시장 인플레이션

5. 빚더미에 앉은 정부

6. 유로존의 독자노선…… ‘내부 재균형’

7. 아베노믹스, ‘불가능한 삼위일체’에 도전하다

8. 재닛 옐런, 왕좌에 오르다

9.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추겨라!

10. ‘Neo New Normal’, 새로운 위기를 잉태한 화폐 실험들

 

목차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 책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공통점은 각 국의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중앙은행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세계적인 화폐인 달러의 발행국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일본과 유럽 그리고 이머징 마켓의 중앙은행 및 통화정책까지 아우르고 있다. 

각 국의 중앙은행의 정책과 그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이 책은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8,9,10장에서는 앞으로 각 중앙은행에 특히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어떤 정책을 사용하고 그 정책 방향의 결과등을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기자이며 비 경제학 전공자라고 들었는데, 상당히 깊이 있는 내용들도 많이 있다. 

다만, 어떤 일관된 주장이나 말하고자 하는 주장이 어떤 것인지 모호했던 점은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실질금리 상승효과이다. 물가와 달리 명목금리는 마이너스로 떨어질수 없기 때문에, 명목금리가 0%라고 하더라도 실질금리는 물가 하락폭에 해당하는 만큼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다. 명목금리는 낮지만 실질금리는 높아진다. 이로 인해 투자는 위축되고 생산은 감소하게 된다. 이는 결국 실질 채무 부담을 증가시키는 충격을 일으킨다. 명목부채의 실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채무불이행 위험이 증가하고 이는 은행부실과 신용경색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빚쟁이에게 이익을 준다.

디플레이션은 실질임금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발생한다. 임금은 하방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에 물가가 하락한 폭보다 작게 떨러진다. 실질임금이 상승함에 따라 기업은 고용과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으며, 결국 실물경제에 악순환을 초래한다.

 

행정부와 달리 중앙은행은 의회의 통제를 전혀 받지 않고도 얼마든지 채무(화폐 발행)를 늘릴 수 있다. 2014년 1월 9일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부채총액은 3조 9732억 달러에 달했다. 약 5년 사이에 네 배로 증가했다. 이 모든 결정은오로지 19명의 연방공개위원회(FOMC) 위원들, 그중에서도 특히 12명의 투표 위원들에 의해 내려졌다. 이들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는다. 단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임명한 관료들일 뿐이다.

 

'야성적충동'이란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자신의 저서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에서 경제 불안정을 야기하는 인간 행위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야성적 충동 이론은 인간이 반드시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원문은 야성적 충동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경제 불안정은 투기적 행위뿐 아니라 인간 본석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그것이 도덕적인 것이든, 쾌락적인 것이든, 경제적인 것이든, 우리의 적극적인 행동은 많은 부분에서 산술적으로 계산된 기대심리보다는 자박적인 낙관에 의존하게 된다. 우리가 어더한 적극적인 결정을 내릴때 그에 따른 모든 결과는 여러 날에 걸쳐서 장기간 나타나게 되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 이는 오로지 야성적 충동의 결과라고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야성적 충동은 그냥 있기보다는 뭔가 하려는 자발적인 열망이다. 인간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효익을 수치화된 확률에 곱해서 측정하고 이를 숙고한 뒤에 어떠한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아성적 충동이론은 현대 거시경제정책에서 '자신감'이란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경제 주체들이 공로에 휩싸이고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에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의 효과가 제한된다. 따라서 정부는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 야성적 충동을 회복시키는 정책도 동시에 수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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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 일을 만들다 - 나의 이력서
안도 다다오 지음, 이진민 옮김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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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 일을 만들다

(독학으로 건축을 배운 건축가의 자서전)

 

평소 건축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이 책은 건축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안도 다다오에 대한 자서전이라라고 보는 편이 보다 정확할 것 같다.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해서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그 과정에 희노애락이 있었을까?

 

이 책을 통해 인간 안도와 그의 건축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만난 안도 다다오의 가장 큰 특징은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인문학전공이 아닌 이공학 전공인 건축을 독학으로 독파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얼만큼 열정을 가진 사람인지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이 '안도다다오 일을만들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데에도 이유가 있다.

몸을 사리지 말고 도전하라는 의미이다. 안도는 백전백패라는 책을 쓰기도 했는데, 이는 그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배움을 얻는 성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중간중간 안도의 건축을 사진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독학으로 건축을 배워서 일까?

안도의 건축은 독창적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본, 그리고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서 만난 안도의 건축물은 공통점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안도다다오의 건축의 공통점은 천장이 높고 구조는 심플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창은 큼직큼직하고 콘크리트는 반듯하다. 콘크리트를 많이 쓰기 때문에 전체적인 색이 무채색이며 남성적이다. 그러나 자연미가 있다. 물, 하늘, 빛등 외부환경과 건축물과의 조화에 상당히 노력한 흔적이 건축물 구석구석 보인다.

 

이러한 안도의 건축물의 독창성은 안도가 많은 미술관을 건축하게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건축에 관심이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건축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왔다.

1) 건축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실용적이어야 하면서도, 

2) 사용자와 환경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창의적이어야 한다.  

 

나중에 나만의 집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이 꿈인 나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의 건축 가치관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독학이라고는 해도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교토 대한이나 오사카 대학 건축과에 진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교과서를 구입해 열심히 읽었다. 친구들이 4년 동안 배우는 양을 1년 만에 독파하고자 오직 책에만 몰두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때까지 책만 읽었다. 1년간은 한 발짝도 집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책 읽기를 결심했고 결국 해냈다. 당시의 나는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현실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큰 불안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불안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도전은 많은 적을 만들기도 한다. 전람회는 건축에 대한 나의 생각을 펼쳐 놓는 장이지만 좋은 평가로 환영 받기보다는 비판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비판의 장에 스스로 놓여봄으로써 자신을 다시 볼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은 먼 훗날까지 스스로에게 큰 힘이 된다.

 

건축을 하는 행위는 사람을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인간과 마찬가리로 부지에도 성격이 있다. 동일한 조건은 하나도 없다. 건축가는 우선 기존 건물이나 거리의 경관으로부터 그 부지의 개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개성을 살려서 계획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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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2013 회사통 현장밀착형 입문서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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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파워포인트+워드2013

(한권으로 오피스3종 세트)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두 번쯤은 엑셀이나 위드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 사용방법등 때문에 동료들에게 물어보거나 네이버등을 검색하여 지식인등의 질문을 참고했던 경험들이 분명히 한 두번씩은 존재 할 것이다.

 

심지어 나의 경우에는 입사 동기들 중에 오피스를 제일 잘하는 친구에게 워드파일등을 보내고 유선으로 통화하면서 도움을 부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등 오피스프로그램은 컴퓨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알면 알수록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원하는 결과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를 능숙하게 다룬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처음 회사에 입사하면, 선임들에게 워드등 오피스의 사용을 효율적으로 잘 하는 사람이 더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나도 이제 4년차 대리가 되어 오피스 프로그램을 어느정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에는  이르게 되었지만, 오피스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새로움을 느낀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엑셀 2013

2. 파워포인트 2013

3. 워드 2013

 

이 책의 구성은 매우 심플하다.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를 각각 거의 1/3의 비중으로 할애하고 있다. 

각 파트를 쓴 저자들도 각기 오피스에 전문화 된 저자가 집필하였다.

 

한권의 책에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를 모두 다룬다는 것은 이 책의 상당한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은 회사원들은 위의 세가지 프로그램을 어느정도는 사용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엑셀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업무상 오피스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 빈도를 꼽자면엑셀>워드>파워포인트의 순서이다.

나의 경우에는 특히 엑셀이 함수등 기능이 위낙 많고 계산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록 새로움을 느꼈다. 게다가 엑셀은 익숙해 질 수록 항상 더 빠르고 좋은 방법은 찾게 되는 묘한 오피스이다.

 

그래서 업무중에 궁금한게 생겼을 때에 이 책의 엑셀부분을 가장 처음으로 참고하였고 그 이후에도 가장 많이 참고 했는데 문서작성, 함수, 데이터베이스 관리등으로 구분도 보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업무의 능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향후에 직급이 올가면 올라갈수록 파워포인트를 사용해는 빈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앞으로는 파워포인트 부분도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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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비즈니스 - 화이트 독 카페 창업자 주디윅스가 전하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 자연훼손으로부터 벗어나 모두가 잘 사는 방법!
주디 윅스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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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비즈니스

(화이트독 카페)

 

이 책은 외식 업에 대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여주는 책인 것 같다. 

'화이트 독 까페'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성공한 식당을 통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화이트 독 까페'는 창업 및 운영 스토리는 단순한 외식업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세계관까지 아우르고 있다.

 

뷰티풀 비즈니스는 책의 제목처럼,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사업이라고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1. 유기농음식과 최고의 식재료, 경쟁이 아닌 상생의 방식으로 거래처등을 대하는 관점은 경쟁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 익숙한 나에게는 상당히 신선했다.

2. 또한 사회적인 네트워크등을 활용하고 식당에 접목하여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선순환구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내 첫 공간 : 잉고마에서의 유년 시절

2 공유 문화를 배우다 : 이누잇 사람들과의 삶

3 내 첫 비즈니스 : 프리 피플스 스토어 이야기

4 헤아릴 수 없는 가치 : 경험으로 터득한 내 비즈니스 방식

5 화이트 독 카페의 봄날

6 60억 명을 위한 식탁 : 세계적인 방식을 찾아서

7 가게 위층살이 : 공간과 커뮤니티가 주는 교훈

8 바스타! 이제 됐어! : 커피와 세계 혁명

9 동물들이 전해주는 가르침 : 배려하는 경제 구축

10 큰 그릇을 작은 것들로 채워라 : BALLE 설립

11 60억 명을 위한 식탁 마련하기

12 굿모닝, 뷰티플 비즈니스

 

뷰티풀 비즈니스는 저자의 자서전과 같은 형식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저자의 어린시절과 이누잇에서의 생활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이는 화인트 독 까페운영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 당시에 경험들이 저자가 향후에 화이트 독 까페를 운영하는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뷰티풀 비즈니스는 업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사업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흘러갈 수 있는 지를 알려준다. 이 책에는 경영, 인사관리, 마케팅, 회계, 기업의 사회적책임등 저자가 실제로 경영학에 대한 전반적인 적용을 어떻게 해왔는지 신선하게 통찰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향후 외식업에 대한 창업을 구상하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생각의 방향등을 새롭게 할 수 있었던 좋은 독서가 된 것 같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이누잇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물건에 호감을 보이면 서슴없이 그 물건을 건내준다. 이 말은 곧 남의 물건을 칭찬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젝나 무심코 한 여성에게 "목걸이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하고 말했는데 그녀는 그 목걸이를 선뜻 내게 주었다. 체포나크에 사는 이누잇 사람들은 사기심이나 소유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그 물건을 내주었다. 내가 배우고 자란 소비경제는 누군가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시기심을 조장했지만 이누잇의 경제는 그 정반대였다.

 

'새해맞이 잠옷 브런치'도 라 테라스에서 화이트 독 카페로 가져온 행사다. 임신했을 때도 밤늦게까지 일한 나는 어찌나 피곤하던지 라 테라스에 잠옷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손님들 역시 연말에 늦은 밤까지 파티를 즐기느라 피곤해서 나와 같은 생극을 하는 사람이 많은 거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듬해 나는 손님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초대장에는 이렇게 썼다. "차려입니 마세요. 두통약 두 알과 푹신한 슬리퍼 그리고 잠옷차림으로오셔셔 새해맞이 잠옷 브런치를 즐기세요."

 

연중행사는 나날이 늘어갔다. 자전거 탐방,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40대 이상의 모임(당시만 해도 40대는 꽤 나이가 많은 편에 속했다!), 지역 봉사의 날. 아프리카계 미국인 유산 탐방, 츄월절 축제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프로그램이 일주일에 한두 번식 열려 화이트 독 카페 일정은 늘 빡빡했다. 각종 여행 프로그램과 좌담회에는 화이트 독 카페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포함돼 있었고, 혼자오는 손님들도 네 명이서 여든 명까지 수용 가능한 식탁에서 다른 이들과 잘 어울리도록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화이트 독 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맛있고 윤리적인 음식을 갈망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무언가를 배우는 데 목마른 사람들이기도 했다. 결국 '음식, 재미, 사회적 활동'은 화이트 독 카페의 좌우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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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엠블럼 사전 - 상징과 기록으로 보는 명문 클럽의 역사와 문화 축구 엠블럼 사전 시리즈
류청 지음 / 보누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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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엠블럼사전

(유럽명문 클럽의 역사)

 

7개 리그 70개의 엠블럼. 

사전으로 만들정도로 많은 리그와 팀들을 통해 축구라는 스포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 할 수 있다. 비단 베일, 메시등 상당한 몸값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광고료나 시차에도 불구하고 세계각국에서의 시청율등을 보면 축구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열정을 알 수 있다.

나도 축구를 좋아하는 한 팬으로서 이 책을 통해 중계를 통해 볼 때는 생소했던 팀들이 상당히 친숙해 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의 유럽리그순으로 소속된 축구 클럽팀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PREMIER LEAGUE

PRIMERA LIGA

BUNDES LIGA

SERIE A

LIGUE 1

EREDIVISIE

PRIMEIRA LIGA

 

이 책의 좋은 점은 

각 팀들의 엠블렘에 대해 다채롭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해외축구이고 직접관람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차 역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시청도 쉽지 않아서 좋아하는 팀이나 아주 유명한 팀들 외에는 잘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한 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나 레알마드리드 CF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들 외에도 각 리그의 다양한 팀들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각 리그에 대해서 폭넓게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개인적으로 기자들이 쓴 책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가쉽등 흥미와 정보전달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엠블럼사전의 뼈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데, 적소에 에피소드등을 기재함으로서 흥미와 진지함을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당연한 말이지만, 엠블럼은 그저 유니폼에 달려 있는 그림이 아니다. 우리는 엠블럼이 분명한 의도와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엠블럼은 상징이자 동시에 역사책이다. 엠블럼의 유래와 뜻 그리고 그 변천사만 알아도 해당 구단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포착할 수 있다. 일견 단순한 그림에 불과해 보이는 엠블럼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것이다.

 

맨테스터 유나이티드는 창단 초기에 맨체스터 시의 방패를 그대로 가져왔다가 1993년에 지금의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바뀐 곳은 방패 하단이다. 원래 붉은색 바캉에 사선 3개가 들어가 있었는데, 현재는 노란색 바탕 안에 붉은 악마가 자리하고 있다. 사선은 맨체스터를 관통하는 강을 상징한다. 초기 엠블럼에 잇는 그대로 잘 보존된 범선 이미지는 맨체스터와 머지강의 어귀를 연결하는 맨체서트 운하를 상징한다. 길이 75km의 이 운하는 산업혁명 당시 맨체스터에 번영을 가져왔다. 운하가 뚫리면서 상대적으로 리버풀은 쇠락의 길을 걸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사이의 지역감정은 나빠지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FC가 맞붙은 경기가 거친 이유는 이 같은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르스 블랑코스' 백색 군단이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엠블럼은 단순하지만 고급스럽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천천히 뜯어보면 레알 마드리드의 엠블럼은 정말 간단하다. 엠블럼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왕관은 1920년 국왕 알폰소 13세가하사한 것이다. 이름에 '레알'이 붙은 축구팀들은 이처럼 엠블럼에 모두 왕관이 있다.

 

박쥐군단. 발렌시라을 괜히 이렇게 부르는 게 아니다. 그들의 엠블럼 상단에는 검은색 박쥐가 당당하게 앉아 있다. 발렌시아는 창단 이후 엠블럼의 큰 틀이 바뀌지 않았는데, 달라진 점이라면 색상이 좀 더 선명해진 것과 박쥐가 좀 더 상징적으로 변했다는 것 정도이다. 박쥐는 처음부터 함께해온 팀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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