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
홍세훈 글.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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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미국역사에 대한 common sense)

 

미국의 역사는 유럽이나 아시아등 다른 대륙들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미국이 최근 100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국가인 사실을 부정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영향력의 크기 만큼 미국역사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미국의 역사는 좀 더 알려져 있다. 

 

우리는 헐리우드를 통한 미국영화들을 시청하고, 어린시절부터 영어교육을 배우는등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미국의 문화를 접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된다. 

또한 한국전쟁 이 후 실제로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을 통해서도 미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미국의 문화와 역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친숙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은 유럽대륙에 비하면 그 역사가 짧은 편이라, 중요역사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어느정도는 친숙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저자는 물론이고 미국에 있는 지인들에 의하면 미국여행 또는 체류중에 미국의 역사를 아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미국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지식을 만화로 알기쉽게 전달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아메리카!

2 USA의 탄생 

3 초기 미국의 얼굴은 어땠을까

4 남부와 북부, 분열은 왜? 

5 산업화, 미국의 빛과 그늘 

6 전쟁, 그리고 광란의 20년대 

7 대공황, 호시절은 끝났다 

8 냉전의 긴장 vs 풍요의 열매 

9 저항, 인권, 평화의 시대 

10 보수주의의 역습 

11 팍스 아메리카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책은 무늬만 만화이고 딱딱한 그런 책은 아니다.

저자가 공기업직장인이었다는 이력에, 만화를 형식을 빌린 딱딱한 책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 우려는 기우였을 뿐, 초반부터 위트있고 재미있다.

 

주요 소재는 저자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때의 에피소드들인데, 나는 이런 생활의 소재를 만화로 풀어가는 것을 가장 선호하기 때문에 책에서 손을 떼지 않고 한번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문화와 영화들이 상당수 등장하는데, 아직 안본 영화들이 많고, 문학은 대부분이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라 나중에 시간을 내서 이 책에 등장하는 매체들을 꼭 한번 접해보고 싶다. 문화를 이해하는데 시각적 청각적인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침에 신문을 읽고 나서, 점심에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 신문에서 읽었던 세간의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듯이, 미국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미국인과의 대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를 통해 미국사회와 미국인들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미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미국문화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추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도 우리의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래서 이 문화의 정체는 무엇인지, 언제 시작되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에게 왔는지 모두가 한번쯤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좋든 싫든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고 세계사, 특히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미국을 아는 일은 세계사의 흐름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아는 일이기도 하다.

 

대공황기는 도시 노동자뿐만 아니라 대평원에 거주하는 농민들에게도 악몽 같은 시기였다. 미국 중서부를 가로지르는 대평원은 몬태나, 와이오밍, 콜로라도,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를 포함하는 거대한 분지로 농업, 목축업이 우세한 지역이다. 1930년대 이 지역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혹독한 가뭄이 들이닥쳤고 많은 주민들이 살길을 찾아 타지로 떠나야만 했다.

 

'정치적 공정성'운동은 행위나 언어생활에서 인종, 성병, 종교 등에 대한 차별을 지양하는 운동으로 1990년대 미국에서 화두가 되었던 이슈다. 이 운동은 1980년대 대학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여 장애인을 의미하는 단어인 'disabled'를 'handicapped'로, 소방관을 의미하는 'fireman'을  fire fighter'로 대체하는 등 미국인의 언어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치적 공정성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며 때로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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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 언제 어디서든 나를 도와줄 41가지 심리 법칙
폴커 키츠 & 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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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심리학을 알면 스마트해진다)

 

이 책의 41가지 심리학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 분류별로 순서가 나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무작위로 41가지 심리학 이론등이 소개되고 있어서 그냥 손가는대로 펴서 읽어 볼 수 있다. 

41가지 각 소챕터는 어떤 현상과 그에 대한 심리학이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해결하지 목한 일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 자이가르닉 효과'와 같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물론 가독성 또한 좋다(중간중간 컬러풀한 삽화도 다수 등장한다).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접해볼 만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심리학 도서들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에는 처음들어보는 신기한 심리학 이론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심리학은 그 역사가 길지 않지만 정말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이 책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나올 만한 신기하고 놀라운 심리학 실험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경제와 경영과 관련된 행동심리학에 특별히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에는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부분들도 상당히 있어서 재미있었다.

 

1) 특별히 창업을 하거나 자신의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이 꽤나 보인다. 사업에서는 고객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에는 그런 부분에 힌트가 될만한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

2)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심리 이론들을 대인관계에서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벼운 부탁을 하는 '프랭클린 효과'는 회사내에서나 속한 조직의 구성원들에게도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사람들은 당시에는 정혀 예측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이 끈나 후에야 "진작부터 그 일이 그렇게 될 줄 알았어"라고 확신한다. 이런 생각의 경향을 심리학에서는 '사후 판단 편향'이라고 한다. 1998년 독일 국회 의원 선거 당시 심리학자들은 선거에 앞서 실험 참가자들에게 어느 정당이 몇 퍼센트의 지지를 얻을 것인지 예측해 보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선거가 치러지고 난 다음 자신이 어떤 전망을 했었는지 다시 기억해 보라고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이 예측한 숫자를 실제보다 훨씬 선거 결과와 가까운 것으로 기억했다. 한마디로 "나는 이미 그렇게 될 줄 알았지"라는 태도였다. 그래서 사후 판단 편향을 '그럴줄알았어'효과라고도 부른다.

 

우리는 부도덕한 일을 하거나 상상했을 때 씻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는 게 틀림없다. 이런 현상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맥베스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세익스피어의 비극 작품 <맥베스>에는 남편이 스코틀랜드의 왕 던컨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도록 부추킨 맥베스 부인이 등장한다. 결국 던컨 왕이 목숨을 잃자 맥베스 부인은 손을 씻고 또 씻는데, 마치 씻기 행위를 통해 자신의 죄를 떨쳐 내려는 것처럼 보인다. 손을 씻는 다고 양심의 가책이 씻기는게 아닐 텐데, 왜 사람들은 부도덕한 일을 한 다음에 씻기에 집착하는 걸까? 바로 심리적인 현상을 처리하는 뇌의 영역과 물리적인 현상을 처리하는 뇌의 영역이 겹쳐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손을 씻으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의식으로부터 떼어 낸다. 결국 죄의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손을 씻는 것 만으로도 양심의 가책을 상당히 덜어 낼 수 있게 된다.

 

프랭클린은 "당신에게 한번 호의를 베푼 사람은, 당신이 호의를 베푼 사람에 비해 더 쉽게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계속 호의를 베푼다"라고 말했는데, 이를 '프랭클린 효과'라고 한다.

 

링겔만은 함께 수레를 끄는 말 두마리의 능력이 한 마리 말이 끌 때 보여 주는 능력의 두배가 되지 못한다는 걸 발견하고,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그는 여러 남자들에게 하나의 줄을 당기게 하고 그 힘을 측정했다. 그런데 3명이 밧줄을 당겼을 때 그힘은 혼자 당겼을 때의 3배가 아닌 2.6배에 불과했다. 더 나아가 8명이 밧줄을 당겼을 때 그 힘은 고작 혼자 당겼을 때의 3.9배에 불과했다. 무려 절반가량의 힘이 사라진 것이다. 그는 이처럼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효율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자신의 이름을 따 '링겔만 효과'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왜 압운이 맞는 문장을 더 잘 기억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 진실하다고 판단하는 걸까? 바로 '처리 유창성'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정보를 선호하는데, 압운이 없는 표현보다 압운이 있는 표현이 머릿속에서 더 쉽게 처리된다. 또 사람들은 정확성을 판단할 때 머릿속에 유입되는 정보의 처리 유창성을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그러믕로 압운이 맞는 문장을 더 정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면, 이름효과를 유용하게 써먹을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고객을 상대로 몇가지 제안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당신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을 고객의 이름 알파벳에 배치하라. 이를테면 고객의 이름이 브라이언이라면 당신이 선호하는 제안을 A,B,C,D,E 중 B에 바치하는 것이다. 혹은 그의 생년월일에 주목하라. 즉 제안에 각각 1,2,3,4,5번을 부여하고 고갱의 생일과 겹치는 숫자에 당신이 선호하는 제안을 배치하는것이다. 그것도 힘들다면, 고객의 이름에 쓰인 알파벳을 가능한 많이 사용해서 그 제안을 완성해 보라. 그러면 당신의 까다로운 고객으로 부터 원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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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랭귀지 - 박자세, 자연의 탐구자들
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지음 / 엑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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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랭귀지

(일반인들의 자연과학입문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아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지만), 일반인으로서 자연과학에 대한 탐구열로 이런 경지에 오른 박문호 교수의 열정과 또 그 열정에 매료되어 수업에 참여하는 박자세 회원들의 끈기와 집중력이 아닐까 싶다.

 

대학교수와 유수의 CEO들까지 이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마도 그러한 열정이 각자의 가슴에 불을 지피웠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일요일 수업만 아니라면 참여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타올랐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박자세와 훈련 - Universal Language

2장 T.O.E - Theory Of Everything

3장 일반상대성 이론 - 물질 에너지에 의해 시공의 구조가 결정되고  

4장 힉스 입자 - 존재가 왜 존재하는가에 답하다

5장 디랙 방정식 - 상대론적 양자역학

6장 초기우주 - 우주배경복사

7장 별의 일생 - 밀도가 운명이다

8장 35억년 전 시생대 지층탐사 - 서호주 마블바

9장 생명의 에너지 - 미토콘드리아와 광합성

10장 5억년 척추동물 진화 - 중추신경계를 통한 운동학습의 진화

11장 뉴런에서 기억까지 - 시냅스와 이온채널

12장 기억과 훈련 - 신경회로의 변화과정

13장 언어와 의식 - 동물은 감각에 구속, 인간은 의미에 구속, 사물은 중력에 구속

14장 자연과학으로 본 인문학 - ‘인간현상’ 또한 자연의 일부

15장 기후변화 - 지구온난화, 과학으로 극복하기

 

이 책의 목차를 보면 각각의 장이 하나의 거다한 자연과학의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장에 등장하는 이론들이 절대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마치 박문호박사의 수업을 듣는 것처럼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초보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모든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나, 각 파트의 어떤 흐름과 중요한 포인트를 알아가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다.

 

책은 각 장마다 박자세 회원들의 에세이가 후미에 실려있는데, 이 에세이를 읽는 것도 유니버설 랭귀지를 읽는 하나의 묘미가 된다. 회원들의 에세이를 통해 박자세의 수업이 어떤 방식과 분위기로 흘러가는지 간접체험 할 수 있고, 진솔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반인들이 자연과학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깨달음 그리고 삶에의 적용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 파트의 이론등의 이해를 도울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보다 심도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세심함도 보여주고 있다.

 

유니버설랭귀지는 물리학부터 화학, 생명과학, 우주, 뇌과학까지 아우르고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2장과 3장이 제일 이해가 잘 되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박자세에 꼭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맥스웰 방정식은 로렌츠변환에 대해서도 공변이어서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과도 궁합이 맞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 과학의 이론의 원형이 됩니다. 맥스웰 방정식으로 시작하면 오류가 없습니다. 슈뢰딩거 방정식은 오류가 생겨요 이 수식이 적용되지 않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사실 이 도표의 모든 수식은 맥스웰 방정식이 놓아준 고속도로를 타고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러면 맥스웰 방정식이 왜 그렇게 파워풀한가? 이것이 가진 속성 딱 하나 때문입니다. 공변성! 이 전체를 덮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학적 용어는 공변입니다.

 

공변이라는 개념이야말로 현대물리학을 관통하는 가장 중심적인 원리입니다. 내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고 내가 바뀌는 것과 나와 관계를 맺는 것들이 함께 바뀐다는 것이죠. 이것이 공변의 핵심 개념입니다. 이것만 이해하면 됩니다. 공변성이 자연과학에서 가장 위대하다는 것은 물리현상은 함께 변한다는 것이고,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공변적이지 않으면 예측을 못합니다. 이것이 핵심이죠.

 

"만일 어떤 대사건으로 인류의 모든 과학적 지식이 일시에 소멸되고 오직 한 문장만 다음 세대로 전해진다면 최소한의 단어들로 최대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한 문장은 무엇일까?" 그가 스스로 제시한 답은 결코 억지가 아니다. "만물은,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조금 떨어져 있으면 서로 끌어당기고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 미는 원자르는 작은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리차드 파인만-

 

특수 상대성이론은 시간과 공간의 변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바뀐다는 것은 무언가 안 바뀌기 때문에 그것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냐면 광송이에요. '광속불변의 원칙'. 아인슈타인이 위대한 것은 이것을 먼저 설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수천 년 동안 이어돈 데카르트적인 세계관이 분괴하기 시작한 겁니다. 데카르트적 세계관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고정되어 있다고 봤는데, 뉴턴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광속도를 고정하고 나니까 시간과 공간이 확 바뀌어 버린 거예요.

 

물질 덩어리와 시공이 아무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성 이론을 몰랐을 때의 일반적 생각이에요.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이 의미하는 것은 시공과 물질이 엉겨 붙어 있다는 겁니다. 서로서로 규정한다는 거예요. 그전에는 우지라 우주를, 시공이라는 무대가 있고 물질이라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무대가 따로 있다고 본 거예요. 시공이라는 무대에 물질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예요. 하지만 일반상대성이론은 물질이 시공을 만들어주고, 시공이 또 물질을 규정한다는 겁니다. 이걸 이해해야 별, 갤럭시, 블랙홀, 마이크로 웨이브가 왜 그렇게 되는지 가장 근본에서부터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생명시스템에서 배워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은 광합성과 미토콘드리아입니다. 공부를 해보면 놀랍게도 그것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식물과 세균이 광합성을 하는데 동물 중에 광합성을 하는 것도 있어요. 엽록체를 흡수해서 광합성을 해요. 공부하면 광합성과 호흡작용이 판박이로 되어있음을 알수 있어요. 광합성보다 호흡이 먼저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뭐든지 한꺼번에 탑다운식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세균,식물,동물을 공부할 때에 한 번에 공략하는 방법을 알려줄께요. 박테리아, 식물 그리고 동물이 같다는 느낌을 갖는 순간 생명시스템을 보는 시각이 바뀔 겁니다.

 

동물은 10분 이상 기억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감각과 운동 사이에 다른 과정이 없어서 그래요. 그런데 인간은 언어와 감정을 통해 기억의 용량을 키웠기 때문에 감각의 입력이 곧장 행동으로 출력되지 않고 기억으로 들어옵니다. 인간의 감각은 기억의 참조를 받아서 운동으로 출력됩니다. 이걸 지각이라고 해요. 지각은 인간의 기억에 물든 감각입니다.

 

발목 삐었을 때, 사실 통증은 발목이 아니고 뇌에서 느끼지만 우리는 명확하게 발목이 아프다고 합니다. 제 강의의 목소리가 저의 입술에서 나온다고 느끼지만 아닙니다. 소리는 10m 떨어져 있는 스피커에서 나옵니다. 물론 입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가까운 사람밖에 안 들리잖아요. 그런데 여러분은 제 입에서 소리가 나온다고 착각하는 겁니다. 대형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도 주인공은 스크린 중앙에 있고 소리를 내는 스피커는 5m 떨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목소리가 주인공의 입술에서 나온다고 착각하지요. 위대한 착각입니다. 이러한 착각은 우리가 행위자이기 때문에 생깁니다. 행위자란 원이과 결과를 연결할 수 있는 존재지요. 소리의 원인은 입술이고 소리의 결과는 스피커인데 우리는 행위자라서 목적을 볼 줄 아는 거죠. 또한, 스피커도 일종의 행위자라서 그런 겁니다. 곳곳에 행위자가 있어요. 그럼 이런 착각은 왜 일어나는가. 진화적으로 유익한 착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중략) 그 착각은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꼭 있어야 합니다. 발을 삐엇을 때 앞으로 주의해야 할 것이 뇌가 아니고 발이잖아요. 그러니 발에서 일어났다고 원인과 결과를 결부해줘야 해요. 인과를 우리가 만들어낸 겁니다. 인과율이 자연에 있는게 아닙니다. 인과로써 밀폐된 공간, 이것이 의미의 장입니다. 벗어날 수가 없어요. 우리는 매일 촉각의 착각을 느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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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제너레이션 - 스마트 세대와 창조 지능
하워드 가드너 & 케이티 데이비스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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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제너레이션

(스마트 세대와 창조지능)

 

앱 제너레이션이란 우리말로 앱세대라고 번역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일종의 신조어가 될 것이다. 앱세대는 어플리케이션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말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어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SNS를 생활화한 젊은 세대들을 말한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을까?

아이폰이 출시된게 2007년 여름이고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게 2010년초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에 맞춰 삼성의 갤럭시가 출시되었으니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은 불과 5년 정도되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꽤 많이 변했다. 나는 지금 두번째 스마트폰을 사용중인데 다시 스마트폰 없이 살라고 한다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스마트폰을 어린시절부터 접했던 세대들의 특성을 다루고 있다.(이 책에서는 앱 제너레이션이라고 통칭한다) 그런데 이들세대의 개성이 기성세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 책에서는 이런 앱 제너레이션 새대의 특징과 문제점 또는 시사점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앱 세대란 무엇인가

2 기술을 말하다

3 세대를 고찰하다

4 정체성

5 인간관계

6 창의성

7 앱 세대를 넘어서

 

목차와 같이 책은 앱세대의 특성, 그리고 나타나는 문제점과 장점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서 나아갈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7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도입부의 앱 세대에 대한 고찰에 비해 해결책등은 미흡해 보여 아쉽다.

 

앱 제너레이션은 미국인 저자에 의해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국내의 사정과는 일부 다를 수 있다. 아이폰이 미국에 출시된것과 국내에 출시된 것과는 약 2년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다시 생각하면, 2년정도 후에는 국내에도 비슷한 앱 제너레이션 세대들이 등장할 수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국내의 스마트폰에 중독된 국내의 청소년들이 생각났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 조차 스마트폰이 없는 아이들이 드물정도로 스마트폰이 보급되었고, 아직 크게 이슈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아이들의 생활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과 접점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마트폰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보다는 안좋은 영향을 더 많이 끼친다고 생각한다. 벌써 기성세대가 되었기 때문일까? 아이들이 정신없이 스마트폰게임등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기성세대들은 책에서 말하는 앱 시대를 보다 잘 이해하여 앱 시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올바르게 이끌지를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요즘 젊은이들이 단순히 앱에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앱들의 총체라고 여긴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일련의 체계적인 앱들이 합쳐진 무엇으로 여기며, 인생 자체를 마치 하나의 거대한 앱처럼(우리는 이를 슈퍼앱이라고 부르겠다)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젊은이들은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앱이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만일 필요한 앱이 아직 없다면 누군가(때로는 그 앱을 절실히 원하는 사람)가 당장 고안해 내는 것이 옳다. 또 특정한 욕구(또는 난제)와 관련된 앱을 구상하거나 설계할 수 없다면 그 욕구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된다.

 

도구와 기계가 단순히 인간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은 단순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런 기술적 고안물들이 인간 심리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다시 말해 인간 삶의 모든 측면에 최대한 합리성을 부여하고 모든 것을 최대한 정확하게 측정하며 효율성의 관점에서(또는 '적중'의 속도나 횟수처럼 쉽게 정량화할 수 있는 여타 기준들을 토대로) 순위를 매겨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또한 그와 같은 합리성과 효율성에 기여하는 것은 무조건 추구해야 하고,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이든 사라질 것이며, 사실상 폐기해야 마땅하다는 가치관이 생겨난다. 결국 인간은 기술에 압도된 환경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질주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것들이 20세기의 매스 미디어와 크게 다른 점은 매우 '개인적'인 특성을 지니고 사용자의 '능동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이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의 경우와 달리 사용자가 자신이 받는 정보의 내용과 받는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이며, 콘텐츠를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전화나 라디오와 달리 그런 디지털 기기들은 청각을 비롯해 시각과 촉각까지도 쉽게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능동성'을 유도한다는 얘기다. 이제 사람들은 세계곳곳의 지정된 장소(또는 송신자)로부터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받기만 하지는 않난다. 상대방이 디지털 기기만 갖고 있다면 누구에게든 다양한 형식으로 메시지를 송신할 수 있게 되었다.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보나위츠와 연구 팀은 걸음마 단계의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보여주되 다음과 같은 상이한 두가지 방식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서는 어른이 장난감 사용법을 보여주었다. 즉 노란색 튜브를 잡아당기면 짹짹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교습상황'). 그리고 다른 그룹에서는 사용법을 모르는 어른이 그냥 장난감을 뵤여주고, 어쩌다 우연히 튜브를 당겨서 짹짹 소리가 나게 하기도 했다('탐구상황'). 그런 다음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장난감을 갖고 놀 시간을 주었다. 교습 상황에서는 아이들이 어른이 일러 준 놀이 방법을 반복하는 데서 그쳤다. 하지만 탐구 상황에서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더 오랫동안 만지작거렸고, 우연히 튜브를 당긴 어른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보다 훨씬 더 다양한 놀이 방법을 알아냈다(사용법을 가르쳐 주지 않은 또 다른 '대조군'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대학생을 대상응로 진행된 연구에서, 페이스북 사용과 타인의 행복도에 대한 인식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 페이스북을 오랜 기간 사용했거나 1주일당 페이스북 사용 빈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남들이 자신보다 더 행복하다는 데 동의하는 경향이 강했다. 게다가 오프라인에서 직접 알지 못하는 페이스북 '친구'가 많은 학생일 수록 남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친구들은 재밌고 멋진 수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나보다 더 즐거운 삶을 영위한다'는 느낌을 만들어 내면서 개인의 외로움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 우리 연구 팀은 많은 젊은이들이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아는 친구들의 경력과 잘나가는 삶을 구경하는데 적지 않는 시간을 보내며 그렇게 남의 삶을 훔쳐보면서 경쟁심과 열등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사실을 알았다.

 

포커스 그룹 참가자들의 말에 따르면, 부유층 학생들은 학교에서 예술 과목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많긴 하지만, 과외활동(즉 교과공부 이외에 하는 운동,음악,여타 취미활동,파트타임일,봉사활동등)이 엄격하게 조직화되어 학교 밖에서 상상력을 펼칠 기회가 별로 없다고한다. 많은 창의적인 예술가와 과학자들은 젊은 시절에 남들 눈에 '허송ㅅ세월처럼'보일지언정 실은 진정한 상상력의 밑거름이 되었던 시간을 보냈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겐 그런 시간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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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 - 열성팬을 만드는 프리 마케팅 전략
니콜라스 로벨 지음, 권오열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

(프리마케팅 + 고객로열티 전략)

 

이 책은 제목만으로 책의 내용을 유추해 보긴 어렵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떤 의도로 이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처음에 나는 이 책의 제목을 "모두에게 주고 슈퍼맨에게 팔아라"라고 잘못 봤다. 그래서 어떤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슈퍼맨(Super Man)이 아니라 슈퍼팬(Super Fan)이었고 이는 열성고객을 뜻하는 것이다.

 

이 책은 프리마케팅에 대한 전략등을 다루고 있다. 

책의 제목중 앞부분인 "모두에게 주고"가 저자가 생각하는 현시대에 마케팅의 전제조건이다. 그리고 그를 통해 어떤 커뮤니티등이 형성되면, 그 안에 슈퍼팬들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레토법칙을 비즈니스에 적용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일전에 읽었던 펌프킨플랜(http://blog.naver.com/genesis913/60191866192)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 방법은 정 반대라고도 생각된다. 펌프킨플랜에서 "나쁜고객을 해고하는"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에서는 수퍼팬에게 매출일 일으키기 위해서 대중을 이용하고 있다.

 

그 차이는 아마도 업의 형태 및 유통채널(온라인,오프라인)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01 커브

02 결핍과 풍요

03 베르트랑 경쟁

04 새로운 기회

05 물리적인 것의 독재

06 가치의 미학

07 공짜 사냥꾼

08 구경꾼

09 슈퍼팬

10 군중의 힘

11 자가 생산 시대

12 만인 소매상 시대

13 커브 전략의 사례

 

이 책에는 "커브"라는 말이 많이 등장하는데 저자 말하는  커브란 파레토법칙을 생각하면 된다.

 

'파레토법칙'이라는 이론은 일명 '80:20 법칙'이라고도 하는데, 소득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이 전체 소득의 80%를 차지한다는 법칙으로 시작하였으며, 이 법칙은 기업의 매출등에도 잘 적용된다.

 

이 파레토법칙을 도식화하면 커브형태가 되기 때문에 저자는 이를 커브 및 커브의 시대등의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즉 수익의 대부분은 일부 계층에서 발생하는데, 통신기술등의 발달로 인해 커브의 기울기가 점점 더 기울어 질 것이며, 무료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비용은 점차 줄어든다(0으로 수렴).

 

그러므로 작가는 커브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포인트가 되는 슈퍼팬들에게 어떻게 마케팅을 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이 책을 쓴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How smart companies find high-value customers"이다. 

"즉, High-Value Costomers,(슈퍼팬)을 상대로 어떻게 마케팅을 할 것인가?" 가 이 책의 핵심내용이며,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꾸준하게 창업등을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는데, 이 책은 마케팅에 있어 상당한 통찰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소비자들은 어떤 것이 얼마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자기만의 판단기준을 가지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다른 매장의 커피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를 지닌다. 디지털 다운로드는 소비자에게 DVD나 영화관에 가는 것보다 더 낮은 가치를 지닌다.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의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제품의 생산비용이 얼마인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 얼마의 가치를 부여하는가이다.

 

리버풀스&스파는 섬유유리 수영장의 비용이나 문제를 검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는 웹사이트 중 한다. 이 회사의 웹사이트는 자사 홍보 역할은 물론 수영장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셰리던은 수영장 설비의 단점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공개하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존경과 신뢰를 확보했다. 마커스 셰리던의 온라인 자료를 30쪽 이상 읽은 고객은 그와 만난 후 80퍼센트 정도가 구매를 결정한다. 이는 업계 평균인 10퍼센트와 비교할 때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을 가장 잘 표현한 사람은 아마 마크 트웨인이었을 것이다. 그가 창조한 주인공 톰 소여는 친구들에게 울타리를 하얗게 칠하는 일이 직접해보니까 참 재미있다고 말하며 그 사실을 믿게 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칠을 하게 해주는 대가로 자기에게 돈까지 갖다 바치게 했다. 이 장면을 묘사한 뒤 트웨인은 "톰은 인간 행동의 위대한 법칙을 발견했다. 사람이 뭔가를 탐하게 하려면 그저 그것을 얻기 어렵게 만들기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당신의 서비스를 공짜로 풀어라. 광고가 뒷받침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가. 그리고 입소문, 추천 네트워크, 유기적인 검색 마케팅 등을 통해 매우 효율적으로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라. 그다음에는 당신의 고객층에게 고가의 부가 가치 서비스나 고급 버전의 서비스를 제공하라"

- 벤처투자가 프레드 윌슨-

 

크라우드펀딩의 부상, 물리적인 것의 독재의 종식, 게이트키퍼의 소멸이 시장에 일으킨 가장 큰 변화는 선택이다. 선택은 제품, 서비스 또는 예술 작품을 시장화하는데 전문가인 기업들이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그들이 유통에 대해 더 이상 독점적인 지배권을 갖지 않는 다는 뜻이다. 현재 뭔가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든 단지 소비자가 자신의 창작품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무슨 조건이든 제시되는대로 수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은 활용할 수가 있다. 기득원자들의 저항의 울부짖음은 자기들이 이제 퇴물이 되었음을 두려워하는 기업들의 울부짖음이 아니라, 어려운 시장 접근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그들이 청구할 수 있었던 할증료가 사라지고 있어 사업 방식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느끼는 기업들의 울부짖음이다.

 

킹아더 플라워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들의 웹사이트는 수천 가지의 상세한 조리법을 공개한다. 블로그 게시 글들은 격식을 차리지 않고 친근하며 사적이면서도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어 유익하다. 킹아더 플라워의 유투브 채널은 3천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그곳의 많은 영상들은 수만 번 관람되었다. 또 회사는 적극적인 이용자들의 이멩일 목록을 확보하고 그들과 교류한다. 그 외에도 9명의 제빵사가 전화 상담 서비스를 통해 제빵과 관련된 온갖 질문에 답해준다.(중략)그들은 고품질 정보를 공짜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만들어 냈다. 또한 기술을 지혜롭게 이용함으로써 고객과 대화하는 법과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냈다. 그들은 킹아더 플라워가 하는 일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밀가루를 파는 제분 회사에 1년에 수백달러를 쓰게 했다.

 

커브활용법에 대한 기본적인 처방은 매우 단순하다.

고객과의 관계를 시작하기 위해 가급적이면 공짜 상품이나 아주 값싼 뭔가를 준비하고, 기술을 이용해 고객과의 관계를 깊게 하며,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과 일대일로 소통하며, 슈퍼팬이 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진정 가치 있게 여기는 것에 많은 돈을 쓸 기회를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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