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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 비행기에 오르기 전 꼭 읽어야 할 미국의 역사
홍세훈 글.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6월
평점 :
미국 어디까지 알고 있니?
(미국역사에 대한 common sense)
미국의 역사는 유럽이나 아시아등 다른 대륙들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미국이 최근 100년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국가인 사실을 부정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영향력의 크기 만큼 미국역사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미국의 역사는 좀 더 알려져 있다.
우리는 헐리우드를 통한 미국영화들을 시청하고, 어린시절부터 영어교육을 배우는등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미국의 문화를 접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된다.
또한 한국전쟁 이 후 실제로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을 통해서도 미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미국의 문화와 역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친숙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미국은 유럽대륙에 비하면 그 역사가 짧은 편이라, 중요역사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어느정도는 친숙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저자는 물론이고 미국에 있는 지인들에 의하면 미국여행 또는 체류중에 미국의 역사를 아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미국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지식을 만화로 알기쉽게 전달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아메리카!
2 USA의 탄생
3 초기 미국의 얼굴은 어땠을까
4 남부와 북부, 분열은 왜?
5 산업화, 미국의 빛과 그늘
6 전쟁, 그리고 광란의 20년대
7 대공황, 호시절은 끝났다
8 냉전의 긴장 vs 풍요의 열매
9 저항, 인권, 평화의 시대
10 보수주의의 역습
11 팍스 아메리카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책은 무늬만 만화이고 딱딱한 그런 책은 아니다.
저자가 공기업직장인이었다는 이력에, 만화를 형식을 빌린 딱딱한 책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 우려는 기우였을 뿐, 초반부터 위트있고 재미있다.
주요 소재는 저자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때의 에피소드들인데, 나는 이런 생활의 소재를 만화로 풀어가는 것을 가장 선호하기 때문에 책에서 손을 떼지 않고 한번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서는 미국의 문화와 영화들이 상당수 등장하는데, 아직 안본 영화들이 많고, 문학은 대부분이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라 나중에 시간을 내서 이 책에 등장하는 매체들을 꼭 한번 접해보고 싶다. 문화를 이해하는데 시각적 청각적인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침에 신문을 읽고 나서, 점심에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 신문에서 읽었던 세간의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듯이, 미국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미국인과의 대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역사를 통해 미국사회와 미국인들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미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미국문화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추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도 우리의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래서 이 문화의 정체는 무엇인지, 언제 시작되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에게 왔는지 모두가 한번쯤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좋든 싫든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이고 세계사, 특히 한국 현대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미국을 아는 일은 세계사의 흐름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아는 일이기도 하다.
대공황기는 도시 노동자뿐만 아니라 대평원에 거주하는 농민들에게도 악몽 같은 시기였다. 미국 중서부를 가로지르는 대평원은 몬태나, 와이오밍, 콜로라도,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를 포함하는 거대한 분지로 농업, 목축업이 우세한 지역이다. 1930년대 이 지역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혹독한 가뭄이 들이닥쳤고 많은 주민들이 살길을 찾아 타지로 떠나야만 했다.
'정치적 공정성'운동은 행위나 언어생활에서 인종, 성병, 종교 등에 대한 차별을 지양하는 운동으로 1990년대 미국에서 화두가 되었던 이슈다. 이 운동은 1980년대 대학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여 장애인을 의미하는 단어인 'disabled'를 'handicapped'로, 소방관을 의미하는 'fireman'을 fire fighter'로 대체하는 등 미국인의 언어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치적 공정성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았던 것은 아니며 때로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