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 아이디어에서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까지 특허 비즈니스의 모든 것
문춘오 지음 / 미래지식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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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어떻게 돈이 되는가

(특허출원 및 과정)


특허 [特許]


특정인의 이익을 위하여 일정한 법률적 권리나 능력, 포괄적 법률관계를 설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지적재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다. 

흔히들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이라고 하는데 차수가 올라갈수록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특허는 3차산업중에서도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허'라는 제도는 개인의 지적인 재산을 보호해 주는 중요한 제도이다. 

그러나 특허라는 개념과 단어는 대부분 익숙하지만, 실제로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이나, 특허가 어떻게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무지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과 어떻게 특허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창의적인 특허만이 살아남는 시대 

2장 초보 아이디어, 특허가 되다 

3장 시장을 사로잡는 특허의 조건 

4장 돈이 되는 특허는 따로 있다 

5장 특허의 달인 & 특허의 미래


이 책은 '특허가 어떻게 돈이 되는가'라는 아주 실제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책의 내용은 제목처러 실제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특허와 지적재산에 대한 개론을 비롯하여,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이 생각 보다 많으며 특허를 비롯한 지적재산에 대해 폭넓게 다루고 있다.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이었다. 아이디어를 텍스트로 바꾸고, 또한 그 과정에서 기존에 있었던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는 그런 과정이 변리사와의 협의를 통해 일어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변리사는 매력적인 직업군인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제목과 달리, 특허를 취득하는 실무적인 부분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허에 대한 개괄은 할 수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스스로 특허를 취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실무적인 부분은 가까운 변리사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덧붙임.


1. 특허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특허를 검색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나도 관심있는 분야를 검색해 보았는데, 별천지이다. 특허를 아무리 설명해도 잘 와닿지 않는 사람들은 특허청에서 관심있는 분야를 검색해 보길 권한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텍스트로 구체화 하였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 이 책을 읽다보니 변리사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좀 조사해보았다. 아무래도 특허가 이공계의 엔지니어를 비롯하여 자연과학분야에서 많이 출원되기 때문에, 변리사들은 자연과학분야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다. 특허를 잘 이해고 글로 풀어내려면 문장력과 논리력도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거의 자연과학계통에서 독점하고 있는 것 같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특허로 앞서 가지 못하면 언젠가는 기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 그것은 '메카프의 법칙' 때문이다. 로버트 메카프는 컴퓨터 산업이론 및 컴퓨터 네트워킹 개발을 연구한 사업가로서, 네트워크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수록 급격히 커지며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마치 태양계가 형성되면서 중력에 의해 물질이 모이는데, 많은 양이 모이면 태양이 되고 조금 모이면 행성이 되는 것과 같다. 글로벌 ICT기업의 경쟁도 이와 비슷하게 누가 태양계의 중심이 될지를 놓고 중력 경쟁을 하는 것이다. 경제활동의 태양계는 '생태계'라고 부른다. 그리고 생태계의 중력은 '플랫폼'이라고 한다. '플랫폼을 장악했다'는 말은 가장 강한 중력을 갖고 있다는 말과 같다.


실패를 2~3번 경험한 사람이 포기만 하지 않으면 이후 성공할 확률은 점점 올라간다. 실패할 때마다 사고력을 대폭 확장하기 때문이다. 전쟁터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보면서 살아남은 베테랑이 잘 죽지 않는 이유는 총알이 스치는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반응을 할 수 있는 배짱이 생겼기 때문이다. 과잉보호를 받는 환경과 안전지대에서는 위기에 대처하는 배짱과 창의력이 자랄수 없다. 그래서 모든 성공에는 기본적으로 2번 이상의 실패가 기본인지 모른다. 사회가 한 번 실패한 사람을 실패자로 낙인짝는 문화만 아니라면, 같은 젊은 벤처 사업가라도 어려서부터 작은 실패를 많이 경험한 사람이 가장 크게 성공한다. 자수성가하는 사람은 겉으로는 그저 운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어려서부터 경험한 실패가 배경에 깔려있는 경우가 많다.


특허가 필요 없는 사업도 선점효과로 브랜드를 만들면 같은 효과가 있다. 과일 스무디를 파는 카페 비스켓은 판매방식을 독특하게하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했다. 비스켓에서는 다른 카페처럼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하지 않고 작게 아이콘화된 6각형 과일 캡슐조각을 3개의 벌집이 합쳐진 모양의 컵에 3가지를 골라 넣고 점원에게 건네면 주문이 끝난다. 점원은 고객이 고른 3가지 과일을 섞어서 스무디 또는 요거트를 만들어준다. 사람들은 왜 비스켓에 열광하는 걸까? 그것은 과일을 직접 고른다는 자기결정성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생각의 틀을 다양하게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의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역사는 그래서 미래학과 연결된다. 과거에 인간이 무엇을 즐겼고, 어떤 도구를 썼으며, 어떤 집에서 살아왔고, 누구와 놀았는지를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적 지식을 갖고 과거의 즐거움 중 현대인에게 결핍된 것을 원초적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먼 조상이 가진 과거의 역사는 미래에 기술적으로 재현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간과 동물의 역사에서 쉽게 발견되는 패턴이다.


"부모가 자녀를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면 그 부모는 자식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부모다. 이는 자녀들에게 자기보다 늘 다른 사람 위주로 살게 하거나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세상의 구성을 차지하라고 가르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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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해부 - 위대한 석학 22인이 말하는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의 신과학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3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강주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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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해부

(지식의 최전선에서)


엣지재단 [Edge Foundation Inc.]

 

요즘 "엣지있다"라는 말을 모 연예인이 방송에서 사용하는 바람에 국내에서는 "엣지있다"는 말이 뭔가 좀 특별하고 멋진 것을 뜻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엣지[Edge] 본래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엣지[Edge]

1. (가운데에서 가장 먼) 끝, 가장자리, 모서리

 

위의 뜻에 어울리는 엣지재단은 가장 최근의 지식, 즉 아직 공식화 되지는 않은 지식의 끝에 있을 만한 최신의 지식들에 대한 따끈따끈한 이슈들을 다루는 모임이다.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되고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곤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이 책은 'Best of EDGE'시리즈의 세번째 편이다.

1편이 Mind(마음의 과학), 2편이 Culture(컬쳐쇼크), 3편인 이번 편은 Thinking(생각의 해부)이다. Mind, Culture, Thinking으로 분류가 되고 있지만, 시리즈의 제목처럼 이 책은 가장 최신의 화두들을 논의한다. 지금까지 시리즈들의 제목들은 '따끈따끈한 화두'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정서 예측, 혹은 빅 옴바사-대니얼 길버트 

2. 똑똑한 어림셈법-게르트 기거렌처 

3. 청결감과 판단-시몬 슈날 

4. 테스토스테론, 그리고 마음과 뇌-사이먼 배런코언 

5. 청소년기의 뇌발달-새러 제인 블레이크모어 

6. 행동신경학의 대담한 시도: 

신경학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가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7. 사회심리학이란 무엇인가-티머시 D. 윌슨 

8. 예측에서 승리하는 법-필립 테틀락 

9. 통찰-게리 클라인 

10. 사사분면: 통계학의 한계-나심 탈레브 

11. 적절하게 조절되는 정상적인 마음-대니얼 데닛 

12. 회귀성과 인간의 생각: 피라항족에게는 왜 숫자가 없을까-대니얼 L. 에버렛 

13. 생명은 동물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다-알바 노에 

14.본질주의-브루스 후드 

15. 새로운 도덕성 과학: 엣지 학술대회 

16. 직관적 사고의 경이로움과 결함 -대니얼 카너먼 


책의 본문을 읽다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한다면 어쩌면 이 책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책은 화두를 제시할 뿐, 결코 결론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결론을 제시할 수 없다. 이 모임의 이름 '엣지'처럼 아직 정립되지 않은 화두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대하는 자세는 결론을 수동적으로 기다리기 보다는 책속으로 같이 뛰어들어 토론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읽어야 더 적절하다고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니얼 카너먼, 나심탈레브를 비롯한 22인의 석학들이 등장한다.

책의 제목은 'Thinking'이지만, 주요 내용은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연구들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과 과학이 교차되는 영역이며, 엣지의 석학들은 관련된 다양한 연구결과를 이 책에서 공개하고 있다. 


워낙에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만 주요내용들을 꼽아보자면,


사람들은 어떻게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가?

사람들은 감정과 이성중 어느 것에 근거해서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가?

도덕적 판단은 학습되는 능력인가 아니면 선천적으로 길러지는 능력인가?

등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책의 15장에서의 엣지 학술대회부분은 엣지의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덧붙임.


1. 최근 T형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I형인재가 알파벳 I의 모양처럼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만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인재를 가르키는 반면, T형인재는 알파벳 I에 가로획을 더하여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더불어 다른분야에 대해서도 두루 지식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요즘 자주 언급되는 '통섭'형 사고를 가진 사람이 T형인재가 될 것이다.


2. 이러한 T형 인재가 되는데에는 바로 이런 '엣지'와 같은 모임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각자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토론과 소통을 통해, 이러한 통섭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사건 X와 관련해 미래에 어떤 기분일지 예측 할때 우리는 사건 X에 집중하며 미래에 존재하는 다른 모든 사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사건들로 인해 사건 X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영향이 희석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가 관심을 쏟틑 것의 노예입니다. 한 역구에서 우리는 대학생들에게 축구 경기에서 홈팀이 승리하거나 패바하고 며칠이 지난 후에 어떤 기분이겠는지 예측해보라고 요구했는데, 학생들은 그 경기의 승패가 자신의 정서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학생들에게 앞으로 며칠동안 예정된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나열한 후에 예측해 달라고 요구하자, 경기의 승패가 그들의 정서 예측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달리말하면, 학생들이 앞으로 많은 다른 사건이 있을 것임을 생각하는 순간, 경기는 그들의 정서를 결정하는 많은 요인들중 하나에 불과하며 경기가 그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요인들에 의해 줄어든다는 걸 깨달은 겁니다.


흥미로운 연구 결과이지만, 다른 연구와 달리 주식시자의 환경은 무척 변화무쌍하기 때무에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일반인의 인지도가 주가지수 등 다른 중요한 기준보다 실질적으로 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배경, 즉 실증적 근거는 소비자 행동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선택할 때 인지도가 높은 상품을 선택합니다. 베네통 같은 기업들이 광고하는 이유는 인식 어림셈법의 효용성을 노린 겁니다. 기업들은 우리에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인지도만을 높입니다.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광고전략은 인지도 향상입니다.


정반대의 증후군, 즉 공감 능력이 탁월해서 다른 사람에게는 온통 신경쓰지만 시스템을 이햐하는 데는 곤란을 겪는 사람에 대해서도 궁금하실 겁니다. 이런 사람도 당여히 존재할 테지만, 의사들의 관심을 끌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폐증은 극단적인 남성형 증후군이고, 의사들의 눈에 띈다는 것입니다. 자폐아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을 멀리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교사나 친구 등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며, 예측 가능하고 시스템적인 수학이나 물라학, 한마디로 사람이 개입되지 않고 정형화된 패턴과 관련된 부야에 몰두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정반대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사교성이 탁월해서 의사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수학, 즉 시스템과 관련된 것에는 곤란을 겪더라도 다른 과목으로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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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1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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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코스톨라니 투자총서1)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그의 뛰어난 투자성과 뿐만 아니라 투자와 관련한 많은 저서로도 유명하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코스톨라니의 저서 중 가장 마직막에 나온 책으로서 그의 투자철학을 정리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실제로 이 책을 읽고 코르톨라니의 다른 시리즈들인 '투자는 심리게임이다'와 '실전투자강의'를 읽어 보았는데, 이 책이 가장 핵심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돈의 매력

2. 증권 동물원

3. 투자, 무엇으로 할 것인가

4. 증권거래소 / 시장경제의 신경 체계

5.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6.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7.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8. 증권심리학

9. 정보의 숲

10.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11. 머니매니저

12. 모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스톨라니는 글을 잘 쓴다. 그는 이 책에서도 여러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부화뇌동파'와 '바닷가를 산책하는 개'를 비롯한 다양한 비유뿐 아니라 여러가지 스토리를 상황에 맞춰 인용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투자자이면서 이야기꾼인 코스톨라니 덕분에, 1900년대 위대한 투자자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책의 중간중간 독특하고 괴팍한 성격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영민한 투자자의 괴짜특성처럼 느껴진다.


책에는 주옥같은 글귀들이 참 많다. 

나는 여간해서는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 이 책은 밑줄을 치지 않으면 안될만한 글귀들이 많아서, 오랜만에 형광펜을 들었다.


투자를 하는 동안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임.


1. 이 책을 읽기전에는 코스톨라니에 대한 오해가 좀 있었다. 나는 기술적 분석보다는 펀더멘탈에 대해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라서, 코스톨라니에 대한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 코스톨라니가 기술적 분석에만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라는 편견이었는데, 그는 거시경제와 심리학에 상당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80여 년간의 증권시장 경험은 내게 이 한가지를 분명히 가르쳐 주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난 뒤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 만약 충분히 생각한 끝에 어떤 전략을 세웠다면 친구나 여론, 일상생활 등에 의해 흔들려는 안 된다.


네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부화뇌동파 투자자가 된다. 돈이 없거나 혹은 빚이 있다면 투자자는 인내를 가질 수가 없다. 항상 그렇듯 시장이 그가 기대했던 것돠 달리 나타나고 시세가 그의 예측과 다르게 변동하면, 그는 바로 포지션을 바꿀 수 밖에 없다. 나중에 시장이 그에게 유리하게 전개된다 해도 그때까지 인내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전략을 짤 수가 없다. 투자자에게 전략이 업슨ㄴ 경우에도 감정에 이끌려 다른 투자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우므로 인내를 가질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사면 자신도 사고, 다른사람이 팔면 자신도 판다. 인내가 없으면 돈과 생각 역시 별 도움이 안된다. 그는 '빼기1'의 시간을 기다릴 수 없으며, 생각을 실현시키기도 전에 조그마한 장애에 흔들려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그리고 인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무가치한 것'을 대상으로 한 비이성적인 게임이 벌어진다는 것은 경제적 붐의 끝, 다시 말해 번영기의 마지막 국면이며, 돈이 줄줄 흐르는 강세장의 제3국면을 말하는 징후이다. 이 현상은 계속해서 찾아온다. 강세장은 처음에는 온건하다. 그러다가 상승 흐름이 도를 넘어 진행된다. 상승 흐름은 중간 정도의 주식을 비이성적으로 상승시키게 되고, 결국에 가서는 대량의 무가치한 주식까지도 상승운동에 포함되게 된다. 새자본이 유입되면서 공금과 수요의 균형이 파괴된다. 모든 사람들은 돈을 벌려는 욕심이 앞서 믿을 수 없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장이 과잉매도 상태에 있다는 징후라고 볼수 있고, 이는 곧 바닥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주식은 이미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으며 그들은 악재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소신파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신용으로 산 주식이 하나도 없으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인내심도 있다. 그 반대로 시장이 호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과잉매수 상태를 알리는 것이며, 이미 최고점 근처에 와 있다는 의미이다. 이럴 때 주식은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의 손 안에 있으며, 그들은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살 수가 없다.


요컨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이것은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이것은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어느 도시든 처음 가면 나의 제1 정보통은 택시 운전사이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나는 그들에게 얼마를 벌며, 생활비가 얼마나 들며, 물가는 얼마나 비싸며, 정치적인 견해는 어떠하며, 국제적인 사건들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지 등등을 묻는다. 나는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이런 질문을 하며 하루 종일 정보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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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2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정진상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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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2)


코스톨라니의 투자총서는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는 2번째 책인데, 나는 이 책을 마지막에 읽었다. 

그래서일까? 먼저 읽었던 책들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와 '실전투자강의'에 비해 몰입도가 떨어졌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강의 - 90퍼센트가 심리학으로 이루어진 증권시장 

두 번째 강의 - 돈의 매력 

세 번째 강의 - 무지한 대중 

네 번째 강의 - 공황 : 대중심리의 한 예 

다섯 번째 강의 - 예언자, 교수 그리고 도사로 자칭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여섯 번째 강의 - 증권시장과 그 나머지 세계 

일곱 번째 강의 - 나의 증권시장 동물원 

여덟 번째 강의 -기업가, 고객 그리고 다른 슬라브인들 

아홉 번째 강의 - 작은 증권시장 심리학 : 미신, 우상숭배 그리고 도박벽 

열 번째 강의 - 미련한 사람들의 가치 

열한 번째 강의 - 어떠한 증권시장도 똑같지 않다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는 다른 책들과 약간 다르게 강의형태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큰 차이는 없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에서는 주로 심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코스톨라니 특유의 통찰력과 비유가 돋보인다. 


덧붙임.


1. 코스톨라니를 기술적 투자자로 분류하는 것은 좀 억울하다. 오히려 그는 역발상 투자자 또는 인간의 심리에 기반을 둔 투자자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코스톨라니의 인간 심리에 대한 통찰은 심플하면서도 강력하여, 인상적이다.


2. 코스톨라니가 심취했던 것중에 또 한가지가 음악이다. 그는 투자를 하다가 고민할 일들이 생기면 음악으로 리프레시를 했던 것 같다. 이는 나와 좀 비슷한 부분인데 지적노동을 해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코스콜라니가 즐겨 들었던 음악들을 확인해 봐야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구스타브 르 봉은 그의 고전적 저서 "대중 심리학"에서 "대중은 알지 못한다"고 기술했다. 대중이 영리하고 또한 생각하는 인간들로 구성되었다면 이러한 특성은 더 잘 작용된다. 만약 천재에 가까운 100명의 인간들이 좁은 한 공간에 몰아넣어진다면, 이들은 정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감정에 의해서 지배된다. 한 증권시장 전문가가 이러저러한 이유와 충분한 심사숙고를 거쳐 자신이 보유한 모든 주식을 팔기로 아침에 결정했다고 치자. 객장으로 나간 그는 매우 낙관적 분위기가 그곳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몇 초 뒤, 그는 조금 전까지의 결정과 계획을 바꾸어, 자신의 주식을 파는 대신 새로운 주식을 더 사게 된다.


투자자는 얼마나 특이한 인간인가. 아무리 보잘것업는 철학자라도 태어날 때부터 철학자로 태어나듯이 투자자 또한 타고나는 것이다. 투자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히다가는 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며, 그와 만나는 모든 것들의 이득과 손실을 따진다. 그는 이로부터 내린 결론을 토대로 해서 어떤 주식을 사거나 판다. 만약 그의 생각이 맞았다면 그는 증권시장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만약 틀렸다면 그는 증권시장에 벌금을 낸다. 이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투자자는 결코 백과사전이어서는 안 된다. 그는 다만 올바른 순간들의 관련을 알아야 하며 이에 맞춰 행동을 해야 한다. 절대로 많은 것을 알아서는 안된다. 단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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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투자강의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3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최병연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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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강의

(코스톨라니 투자총서3)


코스톨라니의 저서중에 그의 투자철학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을 꼽자면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와 함께 이 책 '실전투자강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코스톨라니에게 감탄하는 이유중 하나는 1900년대 중반을 살다간 그의 투자관이 현재까지 꿰뚫어 통용되는 통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톨라니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고, 또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워렌버핏이나 피터린치와 같은 타입의 투자자는 아니지만 그의 투자관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한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이것이 증권시장이다 

2. 경제 vs 주가 

3. 투자자 vs 게임꾼 

4. 정보 vs 판단 

5. 선물·옵션 & 채권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전철과 주식은 뒤쫓아 가려고 애써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는 문구였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전철이 다시 오듯이 주식의 가격도 다시 안올 것 같지만, 기다리면 좋은 가격에 다시 살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문구는 투자를 3년이상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덧붙임.


1. 투자자로서 성공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고 코스톨라니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그는 심리라고 대답했을 것 같다. 특히 투자자에게는 인내가 중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투자자로서 성공여부는 성격을 통해 어느정도 알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2. 물론 투자에 대한 철학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 자신의 성격에 잘 맞는 투자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 인내심이 없다라도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생각하는 힘과 인내의 힘은 투자의 성공에 반드시 필요하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사람들은 마치 알고올 중독자처럼 행동한다. 전날 저녁에 술을 너무 마셔서 아침에 속이 쓰리면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하지만 저녁 7시가 되면 칵테일 한 잔은 되겠지 하며 마시고, 저녁 8시에는 포도주 한 잔, 밤 10시에는 위스키 한 잔을 마신다. 그리고 밤 12시가 되면 어제 밤과 똑같이 취해서 돌아간다. 마치 밀물과 썰물 같이 순환하면서 말이다. 다만 바다의 움직임은 몇 초단위로 계산 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리 영리한 사람도 예측할 수 없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려면, 두가지 가장 중요한 요소, 즉 유동성과 대중의 심리적 분위기가 긍정적이어야 한다. 대중이 주식을 살 능력이 있고 의향도 있으면, 주식 시장은 상승한다. 대중이 주식을 살 돈도 없도 의향도 없으면, 주식 시장은 하락한다. 한 가지 요소는 긍정적인데 다른 한 가지가 부정적인 경우도 종종 있다. 이때는 큰 움직임은 없고 떨어졌다가 올라갔다가 또 떨어졌다가 올라갔다 하는 작은 진동만 생긴다.


상승 운동의 세 번째 국면이 항상 마지막에는 폭발적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많은 투자자들이 팔고 나서 잘못 팔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에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판 날로부터 더욱 올라가는 주가를 보며 그만큼 더 벌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할 때, 고통은 크다. 그래서 갑자기 다시 주식을 사기로 결심한다. 팔았다가 다시 산 사람들이 많이 나올 때쯤, 추세 전화점이 다가온다. 옛 증시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비관적인 하락장 투자자가 낙관적이 되면, 이는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는 신호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열정적인 낙관주의자가 비관적이 되면, 이때가 시장에 들어갈 때이다.


투자는 끊임없이 득과 실을 생각하며 될 수 있으면 올바른 결론을 도출 하고자 하는 일종의 철학 행위다. 수학적 머리 역시 주식투자에 적합한데, 이는 주식 시장이 수학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수학이 논리적 사고를 기르게 해 주기 때문이다. 경제학, 경영학, 공학의 놀리는 주식 시장의 논리와 정반대이다. 주식 시장의 논리는 일상의 논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에서 논리적인 것이 보통 사람에게는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라틴어에 "Omnibus parvum, ex toto hihil"(모든 것을 조금씩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증시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반대로 모든 것을 조금식 아는 사람이 증시를 더 잘 이해한다. 조금씩 배우고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을 스스로 연구하는 것이다. 많이 여행하고 세계와 그 지역 사람들을 만나라. 경제 전문가, 은행가, 자본가, 중개사, 정치가 같은 종족을 볼 때는 회의적인 눈을 가져라. 또한 중요한 결정적인 발표가 잇을 때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모든 발표, 모든 뉴스가 어떤 동기로 발표되는냐 그리고 어던 출처에 의한 것인가에 따라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금융세계의 막후 실력자는 영리하다. 투자자는 그보다 더 영리해야 한다.


전철과 주식은 뒤쫓아가려고 해쓸 대상이 못된다.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라. 그러면 곧 다음 기회가 분명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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