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경영전략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김남국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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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금당장 경영전략공부하라

(경영전략실무)


경영전략이 공부하면 배워지는 것인가? 

경영전략을 잘 알면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가?


내 주변을 보면 벌써 자수성가하였거나, 자수성가할 만한 뿌리가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사고와 시각은 범인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주변에 그런 지인들이 많다보니 나도 또래보다는 좀 더 통찰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영학을 배웠다고 해서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경영은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일정부분은 타고나며, 나머지는 경험을 통해 배울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경영학과 실무의 중간지점에 적절하게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그것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경영전략에 대한 학습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훌륭한 경영 전략이란 무엇인가? 

2 내·외부환경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 

3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신사업 전략 

4 사업경쟁력 강화 전략 

5 혁신 전략 


경영전략 [Business strategy, 經營戰略]


변동하는 기업환경 아래서 기업의 존속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기업활동을 전체적 ·계획적으로 적응시켜 나가는 전략.


나는 길지 않은 회사생활을 했지만, 대주주가 바뀌고, 그에 따른 여러분의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그 과정에서 직접겪지는 않았지만 최고 경영자에 따라 경영전략실 또는 전략기획실이 어떤 분위기로 변화하는지 간접적으로 그렇지만 멀지않은 위치에서 지켜봐온 구성원으로서 경영전략은 정의를 내리기가 모호하다.


열심히 일하고자 하면 그 어느부서보다도 열심히 일할 수 있고, 시간을 보내고자하면 특별히 하는 일 없이도 회사는 굴러간다. 그러한 모호함 속에서 진짜 통찰이 탄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의사결정과 경영전략에 대한 Ceo의 어떤 통찰력의 중요함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사업을 하는 경영자들이나, 조직의 경영전략실의 엘리트들 뿐만 아니라, 학생부터 주부까지 삶에 있어 다양한 경영을 해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넥센은 당근과 채찍보다 훨씬 효과적이며 즉각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어 시달했다. 그 내용은 '3구 이내에 승부하라','변화구도 유인구로 쓰지말고 스트라이크로 집어넣어라','포수는 1구 때 절대로 움직이지 말고 2구 때에도 심각한 이유가 없으면 움직이지 말라'는 지침을 제시했다. 만약 이 지침을 지키다가 안타를 맞아도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선언했따. 사사구가 유발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하자 실제로 사사구가 줄어들었다.


거시환경분석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PEST분석이다. PEST는 각각 정치/법률(political/legal), 경제(Economic), 사회/문화(Social/Culture), 기술(Technological)을 의미한다. 각 항목별로 우리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추출한 다음, 시사점을 도출하면 된다.


실제 이런 문화를 이룩한 곳이 있다. 아마존이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영업이익률이 1%에 불과하거나 적자도 자주 낸다. 제조업도 아닌 유통업에서 선두업체의 영업이익률치고는 형편업이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자사 이익을 희생해서 싸게 판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주주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시가총액이 160조원에 달할 정도로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아마존의 사업 모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용을 최소화해 고객들에게 싼 가격대에 좋은 경험(다양한 상품, 쉬운 결제, 강력한 추천서비스,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한 배송등)을 제공하고 여기에 만족한 고객들이 다시 아마존을 찾으면 규모의 경제가 실편되 더 싼값에 물건을 구매하는 순화구조의 정착이다.


의대나 병원도 없는데다, 학교 브랜드의 후광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호서대 간호학고도 마찬가지다. 간호사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직업전선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으로 교수진은 인성을 강조했고, 실제 교육 내용에 이런 철학을 반영했다. 훌륭한 간호사에 대한 책을 읽고, 글을 쓰게 했으며, 선배 간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부 1등이 아니라 환자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최고의 간호사를 만든다'는 교훈을 체감하게 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인성을 갖춘 졸업생들이 현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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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가 그렸어
김진형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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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가 그렸어

(딸바보 육아일기)


출산을 앞두면 지나가는 작은 여자아이들만 봐도 왜그렇게 귀엽고 흐뭇하다. 

전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작은 생명체들의 몸짓이 경이롭고 아름답기까지 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예비아빠의 마음을 설명해주고 공감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먼저 아이들 키운 저자의 육아에 대한 팁과 아이의 성장과정을 담아낸 그림을 통해 간접적으로 육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특별히 딸을 가진 아버지라면, 이 책에서 공감하는 내용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예비아빠기

2. 아빠 됐어요

3. 아빠 한살

4. 아빠 두살

5. 아빠 세살

6. 아빠 네살


엄마의 임신부터 아이가 네살이 될때까지 소소한 생활속 이야기들을 그렸다.

아빠 한살, 아빠 두살의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첫 아기를 가진 초보아빠의 설레는 경험담을 그리고 있다. 내가 나중에 아빠가 된다면, 저자와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을 생각하니 '아빠미소'가 지어지면서도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책에서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이고 평범하지만 공감갈 만한 이야기들이 이 웹툰이 인기를 끌었던 비결일 것이다.

아직 육아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딸바보가 그렸어를 통해 아기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초보 부모들을의 애환(?)을 잘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을 키울때의 팁을 배울 수 있다.


기저귀 타이밍, 목가누기, 목욕, 울음의 이유, 트림, 모유수유, 배변훈련등 이 책의 소제목들이 모두 아기를 키우는 팁이 된다. 가정이 점차 핵가족화 되면서 육아 전문가인 할머니들에게서 전해지는 지혜가 단절된 가정이 많아지다 보니, 초보 엄마 아빠는 처음하는 육아가 서툴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을 통해 미리 육아에 대해 생각해 본 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또 한가지 장점은 그림의 톤이나 분위기가 예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아빠가 그린 그림이다보니 막 아기자기하면서 이쁜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분위기와 압축되어 있는 그림들이 예쁘다.


책의 후반부로 가면서 아이가 한살한살 자라갈수록 아이를 키우는 것이 단순히 아이만을 키우는 것이 아님이 잔잔하게 전해진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함께 자라는 것이다.


덧붙임.


1. 초보부모들에게는 육아가 어렵다. 많은 부모들이 첫째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육아를 몰라서,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아기도 부모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째부터는 한결 육아가 수월해 지는 이유는 한번 키워봤기 때문에 아기에 대해 좀 더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가족화, 도시화가 진행될 수록 초보 부모들은 육아의 지식을 얻을 곳이 없다. 이것은 사회적으로도 고민하고 풀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너를 재우다가 새벽하늘이 참 예쁘다는 걸 알게 되었고

너를 잘 먹이려다보니 인내심이 늘게 되었고

너와 걷다보니 그냥 지나치던 들꽃을 보게 되었고

너를 가르치려다 보니 내가 먼저 조심하게 되었고

그렇게 알게 되었어 네가 자랄 때 나도 자란다는 걸

너를 키우는게 곧 나를 키우는 거라는 걸

육아는 육아다(育兒는 育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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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의 승부사들 - 사모펀드 최고수들이 벌이는 혈전
박동휘.좌동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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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의 승부사들

(자본시장 첨탑의 끝에 서있는 사모펀드와 키맨들)


사모펀드는 그 자금의 규모에 비해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발행시장 자체만으로 봐도 문턱이 낮지 않은데, 어느정도 발행시장에서 레코드가 쌓여야 진입이 가능하 시장이 사모펀드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모펀드는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자본의 규모가 커질수록 리스크관리가 중요할 것이다. 


사모펀드시장은 맨파워로 움직이는 전형적인 금융산업 중 최첨단에 위치해 있는 지식산업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각 사모펀드들은 중요 의사결정을 하는 운용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펀딩의 규모등이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그들을 일명 '키맨'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사모펀드의 특성에 맞게 각 사모펀드를 운용을 좌우하는 '키맨'들의 성향까지도 조사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최고수들의 진검승부 

2장 치열한 M&A 전쟁 

3장 해외 M&A 시장 개척 

4장 기업과의 은밀한 동거 

5장 자본 시장의 종합예술 

6장 투자의 정석 

7장 단 한 번의 실패가 초래한 공중분해 

8장 100% 안전한 투자는 없다 

9장 사모펀드를 움직이는 사람들 


이 책에는 기라성 같은 사모펀드들과 그들의 딜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 나온다. 

모두 대한민국의 M&A시장에서 이슈가 되었던 굵직굵직한 건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사모펀드는 MBK파트너스, 보고펀드, KKR, KTB PE, H&Q AP코리아, 어피너티, IMM인베스트, 칼라일그룹, 블랙스톤 등 국내 토종 사모펀드부터, 해외의 유수의 글로벌 사모펀드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실제 딜소싱을 했던 사례등을 통해 각 사모펀드들 및 주요 '키맨'들의 특성 및 M&A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사모펀드는 말 그래도 '공모'가 아닌 '사모'이기 때문에 주로 전문투자자들 중에서도 일부가 참여한다. 그래서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저 위의 사모펀드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을 극히 일부 일 것이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들 조차도 각 사모펀드의 이름 및 규모는 잘 모른다. 

즉, 사모펀드시장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한 큰손들이 좌우한다. 소위 그들만의 리그인 것이다. 


반면에 사모펀드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최소 몇 천억에서 부터 조단위까지 돈을 굴리는 사모펀드는 눈에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사회와 경제에 이미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3년말 기준으로 토종사모펀드 시장의 규모만 50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를 야구에 비유하면 메이저리그와 아시아독립리그정도로 비교할 수 있을까?

어쩌면 그 정도를 넘어서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급에 나올만한 수준과 중고교 아마야구와의 차이라고 비유해도 무방할 것이다. 


덧붙임.


1. 국내의 사모펀드의 발전사도 눈부시다. 국내시장에서는 국내 사모펀드들이 가지는 강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2. 자본시장은 냉정하다. 돈은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좋은 곳으로 몰린다. 사모펀드시장은 태생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다양한 사모펀드가 자생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나도 나중에 사모펀드시장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본 입찰 이틀 후인 6월 22일 매각 자문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박장호 대표는 롯데, MBK파트너스, 칼라일그룹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을 한 후에도 인수가격과 조건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레시브 딜(가격경쟁을 유도하는 경매식 호가 입찰)이 진행된 것이다. 경쟁자의 가격을 모르는 상태에서 가격을 올릴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자칫 상대방보다 높은 가격을 쓰고도 다시 가격을 높이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른자 '죄수의 딜레마'를 활용한 매각기법으로 인수후보들은 모든 가능한 정보망과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들을 동원해야만 했다.


2005년 3월 1일, 하버드 동문이 윤종하 현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비롯해 김병주 회장과 인척간인 부재훈 대표와 홍콩 헤드였던 케이시 쿵, 일본 헤드였던 켄스케 시즈나카 등 6명의 칼라일그룹 멤버들과 함께 아시아 지역 펀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5억 달러짜리 'MBK 1호 펀드'를 만들면서 사모펀드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가 독립을 선언하자 칼라일그룹은 발칵 뒤집어졌다. 창업주와 함께 매일매일 중대 사안을 결정하던 매니지먼트 커미티의 멤버가 그것도 아시아 헤드들을 모두 이끌고 독립했으니 충분히 그럴만했다. 


김병주 회장이 사채를 출연해 2007년에 설립한 MBK장학재단 홈페이지에 그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글귀가 눈길을 끈다.

"인생의 시작은 태어난 때가 아니라 나를 인식하고 움직인 그때부터다."

사람의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표현이다. 김회장은 항상 이런 자세로 세상을 살아왔다. 세계적인 기업, 칼라인그룹에서 아이사인으로는 최초로 부회장까지 올랐던 것을 결코 행운과 우연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 대형 사모펀드가 번성했던 1980년대에는 차입인수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만으로도 큰돈을 벌 수 있었다. 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부채를 갚았다. 이렇게 되면 살 때와 동일한 값에 재매각을 하더라도 이익을 얻는 효과가 생긴다. LBO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었던 1980년대엔 인수대상기업의 현금흐름을 담보로 인수금융을 조달한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사모펀드의 핵심 역량이었다. 


KKR은 1976년 제롬 콜버그 주니어와 그의 사촌인 헨리 크래비스, 조지 로버츠가 설립한 회사로 그들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사명을 정했따. 세 사람은 한때 월 가 5대 투자은행이었떤 베어스턴스에서 함께 일했다. 특히 크래비스와 콜버그는 LBO 기법의 전문가였다. 콜버그는 1987년에 은퇴했고 현재는 크래비스와 로버츠가 KKR을 이끌고 있다. KKR은 세계 LBO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1980년대 세계 최대 식품유통업체 세이프웨이스토어즈, 베터리업체 듀라셀, 세계적인 음식료업체 RJR나비스코를 연이어 인수했다. 특히 RJR나비스코를 LBO방식으로 인수해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당시까지 역대 최대 빅딜로 기록됬던 RJR나비스코 인수 뒷얘기는 <문 앞의 야만인들>이란 책으로 출간돼 크래비스의 악명을 널리 알렸다.


어피너티의 역사는 KKR보다는 짧지만 한국 시장에 훨씬 더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UBS캐피탈의 아시아퍼시픽팀이 통째로 독립해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그동안 하이마트, 더페이스샵등을 통해 한국 M&A시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상 실패한 거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무적을 자랑했다. 본사가 홍콩에 있고, 국내 금융당국에 등록한 적이 없어 형식상 외국계 사모펀드로 분류되지만 어피너티는 어떤 곳보다도 한국적인 펀드로 평가받았다. 박영택 부회장만 해도 19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소위 한국적인 기업 관행에 정통한 인물이다. 작은 거래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어피너티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큰 거래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오비맥주 인수전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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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 - 21세기에 다시 쓰는 생명이란 무엇인가?
이일하 지음 / 궁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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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하교수의 생물학산책

(생물학과 생명에 대한 산책)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연과학에서 한과목을 선택하여 수능을 치르게 되어 있었다. 

그당시 나는 생물학을 선택하였지만, 깊이있는 공부보다는 외우기 쉬운 학문이라고 단정하고 점수를 따기 위해 선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금세기 들어 생물학은 자연과학에서 가장 유망하고 관심을 받는 분야가 된 것 같다. 소위말해 돈이 몰리는 학문이 되었다. 고령화시대와 여러가지 헬스케어 산업등이 유망해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나도 생물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생물학의 흐름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조망해 볼 수 있다. 중학교 생물시간에 너무나 재미있게 들었던 우성과 열성의 법칙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학적 이론들이 이 책에서 소개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생명은 흐름이다 

2. 생명은 반복한다 

3. 생명은 해독기다 

4. 생명은 정보다 

5. 생명은 진화한다 


내가 중고등학교때에는 자연과학중에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생물이었다. 그리고 가장 선호하지 않는 과목이 물리였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강제성이 없이, 끌리는 것에 대해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다보니, 물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물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줄어들었다는 것은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다.


이 책은 생물에 대한 기초를 생명에 두고, 생명의 역사와 현재 생명에 대해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컬러풀한 자료들이 많아, 시각적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는데에 있다.


아쉬운 점은 글의 전개가 깔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좋은 자료들(특히 그림자료)이 많은데 그것을 서술하는 과정이 아쉬웠다. 읽는 내내 거리감이 느껴졌다. 눈은 분명히 글을 읽고 있는데, 내가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서는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느낌이 지속되었다. 그 이유는 글의 서술 방식이 구어체와 문어체가 섞여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장문장이 길어 머릿속에 인풋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덧붙임


1. 나는 개인적으로 문어체과 구어체는 구분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서술할 때에는 그에 맞는 서술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과도하게 구어체로 서술하다보니, 오히려 내용에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뭔가 겉도는 느낌이랄까?


2. 최근 케이팝스타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노래를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개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늘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박진영 심사위원이 이것을 심하게 강조한다ㅋ)

나에게는 이책이 그런 느낌이었다. 글쓴이의 어떤 색깔이 없이 기존의 학자들의 생각만을 무미건조하게 되풀이하는 점이 아쉬웠고, 그렇다고 정보의 전달만으로도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못했다는 생각이다. 양현석 심사위원처럼 표현하자면, 맛있고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인데, 실제 맛은 평범해서 기억에 남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3. 생물학에 대한 책은 몇가지 더 읽어볼 생각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생명이란 자체 신호를 가지고 스스로를 유지할 수 있는 물체를, 그러한 기능이 종료되었거나(죽음) 또는 그러한 기능이 없어 비활성체로 분류되었거나를 막론하고 그렇지 않은 것과를 구별짓는 특성이다" 솔직히 이 말이 무슨 소리인지 생물학자인 나도 단숨에 이해되지는 않는다. 아마 이 그을 올린 사람은 생명체의 자기 유지 기능, 즉 항상성을 생명의 핵심으로 본 것 같다.


세포분열 중 체세포분열은 정확하게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가진 세포들을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람의 경우 30억 염기쌍으로이루어진 게놈정보를 정확하게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이 복사하여 새로 만든 세포들에게 나눠주는 것, 이것이 체세포분열의 의의다. 토씨라는 비류을 쓰는 이유는 실제 염기쌍 배열을 복사하는 과정이 책을 필사로 복사하여 필사본을 만드는 것처럼 DNA중합 효소가 이전의 게놈 DNA를 정확하게 복제하기 때문이다. 체세포 분열의 결과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수십조 개의 세포가 모두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가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세포들이 모양이나 기은에 있어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동일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세포들마다 활용하는 유전자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게놈이 가진 2만 1000개의 유전자 중에서 실제로 하나의 세포가 활요하는 유전자는 10퍼센트에 불과하며 어떤 유전자들로 10퍼센트를 활용할 것인가는 세포마다 다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유전자는 단백질생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각각의 세포들은 저마다 다른 종류의 단백질을 생성하여 가지고 있다. 근육세포나 혈액세포, 간세포 등 저마다 다른 세포들인 똑같은 게놈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현태적 기능적으로 다른 이유는 생산하는 단백직ㄹ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모든 생명활동을 가능케 하는 기능성을 제공하는 분자라는 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사람의 세포는 46개의 염색체를 가진다. 이는 두벌의 염색체(2n=46)로서 한 벌은 어머니에게서 한벌은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이다. 즉 23개의 염색체는 어머니에게서, 또다른 23개의 염색체는 아버지에게서 받아서 내 몸의 염색체 수가 46개가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형성하는 생식세포, 정자는 한 벌에 해당하는 염색체, 즉 23개의 염색체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 내 아이는 제 어미에게 받은 한 벌의 염색체 23개를 불려받고 나에게서 또 한 벌 23개를 물려받아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게 될 것이가. 이렇게 두벌의 염색체를 가진 세포가 한 벌의 염색체를 가진 생식세포로 나뉘는 세포분열을 감수분열이라한다. 염색체 수가 반으로 감소되는 분열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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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매거진 2 김부겸 - 김부겸 편 - 경계境界를 경계警戒하다, Biograghy Magazine
스리체어스 편집부 엮음 / 스리체어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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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매거진 -김부겸-

(신개념 정치인)


바이오그래피

biog·raphy 전기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이 창간호 '이어령'에 이어 두번째 인물로 '김부겸'을 선택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상당히 신선한 접근을 하는 매거진이지만, 두번째 인물로 김부겸 전국회의원을 생각한 사람을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바둑으로 비유해 보자면, '이어령'이라는 첫 수가 신선하면서도 단단한 한수였다고 한다면, 

'김부겸'이라는 두번째 수는 허를 찌르는 한 수이자,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 수이다.

(대체 누가 정치인을 테마로한 잡지를 사겠는가 말이다)


또한 김부겸이라는 두번째 수를 통해 이 매거진의 향후 방향은 매우 광범위해졌다.

만약 두번째 인물이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김훈이나 조정래등의 작가였다면, 행보가 좁아 졌을 것이다. 전혀 새로운 인물 게다가 일반 대중들이 가장 관심없고, 호감보다는 비난을 받기 쉬운 '정치인'을 택했다는 것은 편집부의 놀라운 독창성과 용기를 엿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편집부의 이러한 선택은 절반은 성공한 것 같다.

전혀 관심없던 인간 '김부겸'에 대해서 이 매거진을 통해 새로운 '김부겸'을 발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낙에 관심분야는 아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높은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는 없었다.


정치에 큰 관심은 없지만, 매거진을 통해서 본 김부겸이라는 정치인은 지금까지 알던 정치인과는 다른 면이 확실히 존재한다. 그것은 '공심'과 '주관'이다.


나에게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도덕성'을 꼽을 것이다. 

왜냐하면 간접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얼마나 잘 대리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즉, 도덕성의 문제에 직결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선거 할때와, 당선이후의 자세가 다르다. 당선이후에는 사리사욕을 채우다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정치인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그런데 '김부겸'은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지만 가장 결핍되기 쉬운 자질인 '도덕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매거진에 실린 그의 말들이 모두 사실인지 검증할 방법은 없지만, 이런 진정성을 보여주는 정치인들이 하나둘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를 읽은 소득은 첫째는 '김부겸'을 알게된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한국정치의 역사를 리뷰해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서 본 한국정치는 말로만 정당정치였다. 각 당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합당과 신당창당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났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국내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정당이없다. 정당이 빈번하게 바뀌면, 정당정치의 의미도 퇴색된다.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 정당은 아닐 것이다. 정치인들은 반성해야 하고 그들에게 표를 준 우리도 반성해야 한다.


덧붙임.


1. 이책의 서문은 상당히 좋다. 편집장이 직접쓰는 것 같은데, 보통 내공이 아니다. 본문보다 더 여운이 오래가는 서문이다. 이번에도 '텍스트를 비롯한 언어'와 '인식'의 관계에 대한 짧은 글이 실려 있는데, 장탄식이 나올 정도록 깔끔하다.


2. 386세대를 비껴난 세대인 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정치에 대해 참여의식이나, 관심이 386세대에 비해서는 덜하다. 나도 그 한 사람으로서, 지역감정이나, 파벌을 이루는 현정치에는 관심도 없지만, 정치인들이 적어도 이 책의 주인공인 '김부겸'과 같은 공심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정치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정치인이 먼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흙탕물에서도 고결함을 지키고 있는 정치인들이 많다면, 정치도 언젠가는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우리는 언어 기호를 통해 외부 세계를 인식한다. 창세게 1장 3절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처럼 대상이 있어서 언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가 있어서 대상이 있는 것이다. 예컨대 우리말은 나비와 나방을 구분하여 말하지만 프랑스어에서는 모두 파피용 Papillon이라 한다. 우리 사고는 기표와 기억의 관계에 의해서만 작동하며, 모든 의미들은 의밀의 대상이 아니라 의미를 모사한 언어


우리가 만난 김 전 의원은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삶을 앓았던, 한국 정치사의 경계인이었다. 그는 진보와 보수, 호남과 영남의 경계에서 정치를 해왔다. 극심한 이념 대립 속에서 경계를 허물어 양극단을 교통시킬 수 있는 사람은 이제껏 정치적 타자 혹은 이방인으로 살아온 사람일 것이다. 김부겸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경상도 사람이 야권에서 정치를 한다는 건 가혹한 거예요. 내가 명확하게 어느 한편을 드는 정치노선을 택했다면 이런 오해는 안 받았겠죠.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보니까 선명함에 문제의 해답이 있는 게 아니더라고. 진영 논리에 충실하고 상대편에게 고함을 치는 게 다가 아니더라고. 내가 처음 정치를 할 때 생각했던, 가난하고 억눌리고 힘든 사람들의 삶을 단 한보라도 전진시킬 수 있는 성과물을 내려면 여야가 공존하는 수밖에 없어요. 이러다 보니까 당에선 온건파로 불리면서 욕을 먹기도 하지만 제정구가 던진 상생이란 화두는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고집을 가지고 지금까지 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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