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허풍담 1 - 차가운 처녀
요른 릴 지음, 백선희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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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허풍담

(북극 남자들의 이야기)




그린란드(Greenland)는 덴마크어로 그뢴랜(Grønland)이라고 불리며 지리적으로는 북아메리카 북쪽에 포함되어 있다. 덴마크령에 속했었지만, 2009년 6월 21일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그린란드는  캐나다, 아이슬란드와 국경이 접해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서 면적은 216만 6,086㎢에 이르고 최대 동서 길이가 1,200㎞에 달한다. 섬 전체 면적 중 85%가 얼음으로 덮여 있고 2009년 1월 기준 거주 인구는 5만 6,194명이다. 원래 이 땅에서 살던 원주민들은 에스키모인이었으나 현재 이들의 숫자는 매우 적은 편이고 에스키모인과 유럽계 사람들의 혼혈인 그린란드인이 전체 인구에서 89%를 차지하고 나머지 11%는 다른 민족이다.


북극과 같은 깔끔한 표지가 눈에 들어오는 북극허풍담은 책의 제목처럼 북극의 다양한 (허풍이 가미된)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북극허풍담을 쓴 요른 릴은 유럽쪽에서는 안데르센의 뒤를 잇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도 통한다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이야기꾼으로서의 요른 릴의 면모를 어느정도 알 수 있다. 

책은 주로 코믹한 대화체가 많이 등장하며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표현들은 책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20여년간 북극에서 살았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허풍담을 집필하였기에 북극에 대한 묘사가 탁월하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하여 "살다가 만난 사람들에게서 훔친 경험담"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북극허풍담은 픽션으로서의 허구와 북극에 대한 실제 묘사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특징은 유쾌한 유머이다. 특히 북극에서 살고 있는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익살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다.


북극허풍담은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의 소제목은 "차가운 처녀"이다.

내용인 즉, 북극에 살고 있는 남자들은 여자가 너무나도 그리워 상상의 여자를 창조해 내고, 상상속의 그 여자를 사랑한다는 이야기이다.

그 여자의 이름은 "망할 엠마"이고 남자들은 이 상상속의 엠마와 삼각관계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평소 소설을 많이 접하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극허풍담은 이국적이고 남성적인 색다른 느낌의 신선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이 책을 쓴 터프한 남자 요른 릴이다.(외모도 한 터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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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과학 -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게르하르트 슈타군 외 지음, 유희동 감수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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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과학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한때 기상청 홈페이지를 인터넷 시작페이지로 설정해 놓았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놀랐던 것은 기상예보가 생각보다 적중율이 낮다는 것이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어서 수시로 날씨를 확인 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기상예보의 오보로 인해 비를 맞고 오는 귀가 해야 했던 적도 참 많았다.

(그래서 그렇게 당시에는 비닐우산장수가 많았던 것 같다)

날씨과학에서는 이렇게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하여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렇게 날씨는 우리 삶에 그 무엇보다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봄을 탄다거나 비오는날 센치해지는등 사람의 심리도 날씨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날씨에 대해서 대부분 결과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날씨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서는 나부터도 별반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고작해야 기상캐스터의 미모가 주 화제거리였다. 그만큼 날씨에 대하여 무심했던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우리를 둘러싼 날씨의 모든 것

2. 날씨와 지구의 미래


1부에서는 날씨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대기,태양,바다,산맥등)을 리뷰하고, 

2부에서는 기후변화와 우리의 대응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나는 특히 1부의 기초적인 지식에 대한 부분을 흥미있게 읽었다.


책은 날씨에 대하여 평소에 궁금했을 만한 이야기들을 여러가지 컬러풀한 그림들과 사례들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기본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순서를 높여가며 설명하기 때문에 마치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는 듯하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날씨과학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 상당히 많다.

(이것은 내가 중고등학교때 자연과학쪽에 흥미가 없었던 탓일 수도 있다)


특히 북회귀선, 남회귀선의 의미와 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이 생기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무릅을 탁 쳤다. 원리를 알고 나니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이었다.


우리삶에 상당한 연관을 가지고 있지만,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웠던 날씨에 대하여 날씨과학을 통해 더 많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제는 날씨에 대하여 기상캐스터의 미모외에도 이야기 할 만한 화제거리들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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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하시겠습니까? - 꿈꿀 수 없는 사회에 대한 여덟 가지 이야기
김미월.김사과.김애란.손아람.손홍규.염승숙.조해진.최진영 지음, 민족문학연구소 기획 / 한겨레출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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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하시겠습니까?

(꿈꿀수 없는 사회에 대한 8가지 이야기)


젊은 작가들의 단편문학모음집인 이 책의 제목은 다름아닌 "포맷하시겠습니까?"이다.

무엇을 포맷한다는 것일까? 그리고 왜 포맷을 한다는 것일까?

왜 하필 책의 제목을 포맷하시겠습니까라고 지었을까?


책의 소개에서는 20~30대 초반 세대의 작가들이 동시대의 삶을 실감나게 그리는 한편, 현실과 대결하며 현실 너머의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나와 비슷한 또래인 젊은 작가들이 동시대의 삶을 바탕으로 쓴 소설들이 하나같이 어두운 분위기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우리 젊은 세대들의 눈에 비치는 사회는 어두울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안철수 교수가 얼마전 모 프로그램에서 밝혔듯이 우리사회가 OECD 자살율 1위, 출산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큰 문제이며 또한 현 우리 세대가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수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8명의 작가가 쓴 8개의 단편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염승숙의 완전한 불면이다. 불면에 시달리는 우리 시대 젊은 청년의 이야기와 경쟁과 청년실업으로 얼룩진 현 사회를 풍자하는 소설인데, 특이한 것은 이 단편에 나오는 '잠'이라는 알약이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이 알약은 금잠-단잠-선잠등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시간과 잠의 질에 따라 가격이 나뉜다. 주인공을 비롯한 사람들은 아르바이트를 하여 이 알약을 사기 바쁘다. 아무 희망없는 사회에서 바퀴 돌 듯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잠에 대한 현대사회의 풍자는 얼마전에 본 "이말년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바로 잠은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03759&no=97&weekday=wed


무한경쟁과 빠른 문화에 대하여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현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 소설의 주인공은 마네킹이 되는 것을 택한다. 씁쓸한 결말이지만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소설이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컴퓨터를 포맷할때는 바이러스나 오류등 문제가 생겼을 때이다. 포맷을 하고나면 데이터가 유실 될 수 때문에 가능한 다른 방법들을 모두 사용해 본 후에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 때, 최후 수단으로 하는 것이 포맷인 것이다. 즉, 왠만하면 피하고 싶은 방법이 포맷이다.

그러나 포맷을 하고 나면 다시 시스템을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은 깨끗하게 삭제된다. 즉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이 단편소설집을 읽으면서 포맷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현 사회에 대한 깊은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러나 포맷 후에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확인 하기에는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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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 새로운 몰락의 시작, 금융위기와 부채의 복수
마이클 루이스 지음, 김정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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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양날의 검)


부메랑효과(Boomerang effect)

어떤 계획이나 행위가 원래 의도한 목적을 벗어나 계획 입안자나 행위자 측에 불리한 결과를 미치는 것을 말한다. 목표를 벗어난 부메랑은 던진 사람에게 다시 되돌아오므로 이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 던진사람이 다친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부메랑은 현재 위기의 근원지인 유럽연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현재 유럽위기를 다루고 있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의 특징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특정국가를 콕 찝어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 나라들은 아이슬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독일 그리고 미국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툰드라의 월스트리트 :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금융왕국, 아이슬란드의 붕괴)

2. 그들은 새로운 수학을 창조했다 : 

(싸구려가 되어버린 국가신용, 그리스의 위기)

3. 구제금융의 덫에 갇힌 켈틱 호랑이 : 

(부동산 시장 붕괴로 드러난 금융 시장의 거품, 아일랜드)

4. 칼자루를 쥔 그들의 은밀한 두 얼굴 : 

(유로존 부채위기와 불확실성의 직격탕을 맞은 불안한 나라 독일)

5. 세금을 집어 삼키는 괴물 : 

(너무나 비대해진 금융제국, 미국의 추락)


유럽위기의 핵이 된 위 국가들은 외부에서 보는 사태의 심각성과는 달리 아직도 철이없는 행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저자는 직접 각 나라들을 방문하여 부도국가들의 실상을 파헤친다.


2003년도 아이슬란드의 3대 은행 자산은 100억 달러 정도로, 이는 아이슬란드 전체 GDP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3년 6개월 뒤 이들 은행의 자산은 1,4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해 아이슬란드의 GDP보다 훨씬 많아졌다. GDP의 몇 배가 되는지 계산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 였다. 한 경제학자가 내게 말한 대로 그것은 "인류 역사상 사장 급속한 금융시스템확장"이었다. 여기에는 은행이 아이슬란드 국민에게 주식과 부동산을 구입할 자금을 무분별하게 대출해주면서 아이슬란드의 주식과 부동산 가치가 급등한 것도 일부 원인으로 작용했다. 2003년 부터 2007년까지 미국 주식 시장의 가치는 두배가 된 반면, 아이슬란드의 주식시장의 가치는 아홉 배가 되었다. 그리고 레이캐비크의 부동산 가격은 세배나 뛰었다.


투자은행은 그리스의 정부 관리들에게 국가 운영복권과 고속도로 통행료, 항공기 착륙료 그리고 유럽연합이 제공한 기금에 이르기까지 미래 수입을 증권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스 정부는 확인 할 수 있는 모든 소득 흐름을 선불로 팔아 지출했다. 채권자들이 그리스에 대한 대출을 유럽 연합이 보증한다고 생각하고, 그리스 외부에서 누구도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한 그리스는 실제 재정상태를 숨길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스 내부에는 경고를 발할 시장이 없었다. 근본적으로 모두가 한통속이었기 때문이다.


"All is well that ends well."

결과가 좋으면 다 좋다는 속담이 있다. 금융위기가 오는 것을 모르던 시절에 부메랑에 등장하는 위의 국가들은 아마 위의 속담에 도취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후에는 결과가 나쁘기 때문에 다 나쁜 공공의 적으로 전락하게 된 것 같다.

부메랑에서 저자의 시각도 위와 비슷하다. 그러나 전자와 마찬가지로 후자의 일방적인 시선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국가들을 비난하는 것보다 대안을 찾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특별한 묘책도 요원하다. 갈 길이 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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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h 러쉬! - 우리는 왜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가
토드 부크홀츠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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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러쉬 

(경쟁해야 행복하다?!)


Rush

1. 급(속)히 움직이다[하다], (너무 급히) 서두르다

3. 성급하게 하다; 재촉하다


저자의 전작인 "죽은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학부 1학년때 필수 교양도서였다.

스무살의 어느 날 나는 친구와 약속도 잊은 채 위에서 언급한 "죽은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기대에 차서 읽은 기억이 난다. 그렇다고 책이 아주 재미있었던 기억은 아니었다. 어떤 의무감과 신비감 때문에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점차 빠져들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저자의 전작인 "죽은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나에게 그런 책이었다. 제목은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만,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책, 당시 상황은 기억이 나지만 책을 읽고 느낀 느낌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책, 그래서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책이었다.


그러던 중 저자의 후속작(엄밀히 말하면 전작과 내용상 연관성은 없다)인 러쉬를 읽게 되어서 약간은 남다른 감회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러쉬의 주제는 상당히 독특하다.

이 책에서 저자인 토드 부츠홀츠는 오늘날 불행의 근원이라고 생각되는(또는 오해되는) 경쟁이 사실은 우리 삶을 더욱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토드 부츠홀츠는 이러한 주제로 러쉬를 썼다. 그리고 이 책에는 저자의 주장을 뒷 받침하는 수많은 과학적, 인류학적, 생물학적, 경제학적 근거들이 350페이지 이상 등장한다.


토드 부츠홀츠는 일과 스트레스를 벗어나 휴식을 취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에덴주의자"라고 다소 비평하며, 인간은 본능적으로 경쟁을 선호하며 경쟁을 통하여 발전하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주장을 전개한다.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이와 반대되는 논증을 펼치는 뇌과학과 행동경제학의 최근 연구 성과를 끌어와 다소 무모해 보이는 일을 하고자 한다. 바로 날이 선 채 팽팽하게 긴장하여 앞뒤 가리지 않는 경쟁이야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주장 말이다. 사랑과 새로운 지식 그리고 부와 지위를 추구할때 우리는 말 그래도 바빠진다. 머리회전이 빨리지며 도파민이 분비되고 열정에 불이 붙는다. 더 나아가 나는 경쟁이 행복을 야기하는 인과관계가 우리 모두에게 본능처럼 내재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주장에 놀랄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경쟁이 인간을 더 공정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더 훌륭하게 만들어 준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 벌어들이고자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자 타인에 대한 존중이다.

벌어들인 돈으로 잡동사니와 불필요한 전자제품을 사는 사들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동전까지 모아서 절약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경쟁을 하고자 하는 충동은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갈 자격이 되며, 그런 자신의 뿌리를 후대에 남길만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남자 어른이나 아이로 하여금 뭔가를 열심히 하게 만드고 싶으면, 그것을 쉽게 얻을수 없도록 만들면 된다. 일이란 그 대상이 무엇이든 억지로 해야만 하는 것이며 놀이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부유한 영국신사는 여름날 평소 다니는 길을 30~40마일정도 사두마차를 끌고 다닌다. 이런 특권을 누리는 데는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그는 기꺼이 그렇게 한다. 하지만 돈을 받고 그 짓을 하라고 하면 그 순간 그것은 일이 되며, 그는 그짓을 때려 치우고 말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경제학적 사고에 익숙하기에 저자의 주장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저자와 공통적으로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도 책에서 다수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러쉬는 다소 극단적이며, 독특한 주장을 하고 있기에 보편적으로 이해되거나,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며칠전에 읽은 책인 모두가 기적같은 일(http://blog.naver.com/genesis913/60167287278)의 저자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토드 부크홀츠가 러쉬에서 펼치는 논리에 수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하여 비판적이고 또한 다소 극단적인점(그만큼 저자는 확신을 가지고 책을 집필한 것 같지만)은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움 남지만 신선한 발상과 수많은 근거를 통한 논리 전개등은 이 책을 수작으로 뽑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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