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저자 제이콥스의 760일 죽기 살기 몸 개조 프로젝트!
A. J. 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살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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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읽는 건강브리태니커

(제이콥스의 자진 마루타)


독특한 저자의 독특한 책이다.

책의 저자인 AJ 제이콥스는 전적이 화려한 편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완독하고 "한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라는 책을 낸 이력이 있으며, 성경의 모든 계율을 성경의 문자 그대로 지키고 "미친 척하고 성격 말씀대로 살아본 1년"이라는 책을 쓴 이력이 있다. 한권으로 읽는 건강브리태니커를 읽기전에 제이콥스의 이러한 특성을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한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에도 수많은 실험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실험대상은 제이콥스 본인자신이며 저명한 박사들로부터 민간요법까지 건강에 관한 많은 가설들을 자신이 직접 실험해 보고 쓴 책이다.


제이콥스는 몸을 여러가지 부위로 나누고 특정기간동안 나누어진 부위중 한가지에 집중적으로 실험하는 방식으로 건강에의 도전을 실행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제1장 위_제대로 먹기 위한 도전 

제2장 심장_피를 뛰게 하기 위한 도전 

제3장 귀_소음 없이 살기 위한 도전

(...)


위와같은 27가지 도전을 거치며, 제이콥스는 도전 과정중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책에 담고 있다. 도전이 황당한것에 비례하여 황당한 에피소드도 많으며 이러한 에피소드는 책을 읽는 또하나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 책대로 하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물론 이사진이 제이콥스의 사진은 아니다)


건강브리테니커를 읽는 동안 나도 같이 실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그러나 완전하게 따라하기는 무리수가 있다. 왜냐하면 네티포트, 자연의 플랫폼, 바이브램신발등 국내에는 시판되지 않는 상품들이 다수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시도해 볼 만한 실험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진담반 농담반인 책이라서 그러한 실험을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쪼그려 않아서 일보기등은 생각이 나더라도 실행하기는 좀 그렇다)


다사다난한 이 책을 읽고 느낀점 또는 향상된 점 한가지 : 

나도 치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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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 - 신화에서 찾은 '다시 나를 찾는 힘'
구본형 지음 / 와이즈베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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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신화읽는 시간

(신화를 통해 고찰하는 인간의 본성)


이 책은 근래에 읽은 책중에 가장 무겁다. 내용이 어렵고 딱딱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용의 깊이와 글로 표현되기 전까지의 작가의 사색의 과정이 깊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무겁다. 신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하나 분석해 나간다.

인문사상가로서의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책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과 인물들을 소재로 진행된다. 


책의 전개 방식은 언뜻 자유로운듯 하지만 뜯어보면 상당히 규칙적이다.


1. 먼저 저자는 그리스로마신화를 판도라의 상자에서 나온 가지가지 재앙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2. 그리고 신화에 대한 후세의 석학들(책에서는 니체와 릴케를 자주 인용하였다)의 글과 해석도 인용한다.

3. 아울러 저자의 생각과 견해도 이야기한다.


즉 신화와 신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을 통하여 인간의 특성에 대하여 고찰하고, 자신이 느끼고 생각했던 점도 설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개방식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때때로, 


"어라? 이야기를 이렇게 해석을 하네?"


라고 반문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권의 책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듣는다는 것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 게다가 그리스로마신화를 흥미있게 요약,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로마신화에 생소한 사람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문구를 인용하면,


배고픔은 늘 현재의 배고픔이다. 과거에 먹은 그 무수한 음식이 지금의 배고픔을 상쇄해주지 못한다는 점, 이것이 바로 인간이 끊임없이 밥에 매달리는 이유다. 과거의 포만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다 똥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누군가가 나를 가혹하게 대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행위이며, 그의 버릇이고 그의 성정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나의 성정이 있다. 나는 나의 성정이 훨씬 인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의 성정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로마 마크루스 아우렐리우스-


책에서는 30가지에 달하는 그리스로마신화가 등장한다. 

그러나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핵심은 크노소스신화의 카이로스의 시간과 판도라의 상자안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보다 가치있고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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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참견 : 운수 좋은 날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김양수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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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참견

(절대로 생활의 발견이 아니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대학교 신입생때까지는 지금처럼 까페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집앞에는 "ㅇㅇ커피숍"이라는 당구대를 구비한 현재의 커피숍 비슷한 게 하나 있었다.

(시골다방과 현재의 프렌차이즈 커피숍의 중간단계정도 되는 공간이었다. 당시에는 이런 커피숍이 동네마다 한 개 정도 있었다)

그 "ㅇㅇ커피숍"은 고등학교친구들에게 일종의 아지트였는데 그 곳에는 월간지 Paper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잡지가 있었다.(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Paper를 보면서 가장 먼저 봤던 것이 김양수 작가(당시에는 기자이셨다)님의 만화였다.

김양수작가의 생활속의 유머를 잡아내는 능력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나는 생활의 참견을 보다가 도서관에서 큰소리로 킥킥대는 바람에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하였다.



그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생활의 참견이었지만 역시나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이번에는 도서관 대신 지하철에서 낄낄댔다. 

"김양수작가의 아이디어가 고갈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던것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이다.


단,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생활을 소재로 한 웹툰이다보니 생활하다가 비슷한 상황이 도래하면 생활의 참견이 생각이 나서 다시 킥킥댈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길을 가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수 도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책속에 나오는 양수의 뒷모습이 잔상으로 남아서 길을 가다가 닮은 사람을 보고 킥킥대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은 사례가 있다.


이 책은 우울할 때, 즐거울 때나 머리가 복잡할 때나, 아무생각없을 때에도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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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풍차를 돌려라 - 매달 꼬박꼬박 복리 효과를 누리는
윤승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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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풍차를 돌려라

(현직은행원의 참신한 재테크방법)


예금풍차를 돌리다는게 무슨 말일까?


나는 현재 금융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신입때부터 법규와 관련된 업무만 하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유가증권쪽으로만 심하게 쏠려 있었다. 그러던 중 예금풍차돌리기라는 책을 보았으니 이 책은 나에게 동물원의 처음보는 동물처럼 신기한 책이었다. 때마침 포트폴리오에 안적적인 예적금비율을 높여야 겠다고 평소에 생각해 왔었기에 이 책은 나에게 안성맞춤인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재테크에 관한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비전문가들이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상품은 많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 감독당국에서는 투자자보호를 위한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고자 금융상품의 판매자(전문가그룹)에게 설명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관련 피해사례들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에서 언급하는 "예금풍차 돌리기"가 상당히 직관적이라 비전문가들도 이해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적금의 가장 큰 단점인 유동성과 예금의 가장 큰 단점인 수익성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를 짜서 일정부분을 나누어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금융투자상품이 워낙 다양하고 계속해서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따라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하는 "예금풍차돌리기"를 사용한다면 비 전문가라도 각 상품의 단점을 커버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예금풍차돌리기는 재테크의 고수가 되는 비결을 세가지 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 세가지 단계는 순서대로 절약-저축-투자이다. 


1단계 절약 : 가계부쓰기

2단계 저축 : 예금풍차돌리기

3단계 투자 : 경재신문뽀개기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소설형식으로 전개하여  흥미를 높이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의 주인공인 이대리는 은행원임에도 모아놓은 돈이 없는 재테크의 낙제생이다. 어느날 부모님의 입원으로 정신을 차린 이대리는 주변 친구들과 상사들의 도움을 얻어 점차 재테크의 고수로 변해간다. 물론 그 중심에는 예금풍차돌리기가 핵심이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이대리의 변화 과정을 소설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핵심내용인 예금풍차 돌리기의 원리에 대하여 책에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예금풍차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1월에 월급을 200만원 받으면 그중 100만원은 정기예금을 개설한다. 2월이 되면 100만원짜리 정기예금을 또 하나 개설한다. 3월이 되면 100만원짜리 정기예금을 또만든다. 그렇게 1년이 지나면 100만원짜리 정기예금이 열두개가 생긴다. 맨처음 개설한 정기예금의 만기일이 돌아오면 해지한 예금의 원금과 이자를 그대로 다신 신규 정기예금을 개설해 집어넣는다. 물론 새로 받은 월급의 저축액까지 함께 추가 불입한다.(2년차 정기예금 가입액=1년차 원금+이자+2년차 추가불입액)


아마 1년이 지나면 월급이 조금 오를테니 추가 불입하는 저축액도 그만큼 늘려나가면 된다. 그렇게 매달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추가불입하며 매년 열두개의 정기예금을 불려나가는 과정을 속칭 '예금풍차 돌리기'라고 일컫는다. 예금풍차는 원금과 이자를 그대로 예치함으로써' 복리효과'를 누릴수 있고, 자금이 열두개의 정기예금으로 쪼개져 있는 만큼 유동성 확보가 뛰어나다. 금리가 높을 때와 낮을 때 모두 예금에 가입하므로 '금리평준화효과'도 누릴수 있다. 무엇보다 정기예금을 기본 상품으로 이용하므로 리스크는 적고 안정성이 높다. 매달 이자를 수령하는 기쁨때문에 급여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껴 더 열심히 회사를 다니게 될 수 있다.




예금풍차돌리기는 참신하고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나도 익월부터는 적금풍차를 돌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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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 - 우리의 지갑을 여는 보이지 않는 손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배진아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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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

(감성마케팅)


이모션은 상당히 실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실제 예로 들면서 설명하기 있으며 또한 실제 사진을 많이 수록하여 감성마케팅에 대하여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경제나 마케팅분야에서 심리학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인것 같다. 이모션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소재는 사치재에 관한 내용이다.


사치재의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사치재란 소득탄력성이 1보다 큰 재화로써 소득의 증가보다 소비의 증가가 더 큰 재화를 말한다. 다시말해 가격이 비싸지면 소비가 줄어드는 일반적인 상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짐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감소하지 않는 상품이다. 오늘날의 명품에 대한 선호풍토로 인해 명품재라고 하기도 한다.


즉, 사치재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오히려 그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일종의 우월감을 주는 감성적인 상품인 것이다. 또한 단순히 지위를 과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의식과 더불어 본인이 매우 중요한 사람, 성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함께 선사하여 상품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감성적으로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되는 상품인 것이다.


책의 서두에는 이러한 감성에 호소하는 상품의 예로 3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워터인 블링 H2O를 꼽고 있다. 블링 H2O는 500원짜리 생수와 비교하여 성분은 특별히 다르지 않지만 가격차이는 60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모션은 이러한 비상식적인 현상에 어떻게 실제로 발생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이모션 : 소비자의 뇌와 돈을 지배하는 무의식

2부 경쟁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방법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구매를 결정하는 일은 첫째,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둘째, 언제나 감정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세상은 감정을 통해서야 비로소 가치와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뇌의 관점에서 본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본인의 소망을 입 밖으로 표현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소비자의 뇌 속에 있는 무수한 작은 구매버튼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의식은 본인이 직접 참여하지도 않았고 정확한 이유도 모르는 채 결정된 사항을 공개적으로 알려야 하는 정부 대변인과도 같다. 따라서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정부 대변인이 아니라 직접 정부를 상대로 문의를 해야한다. 그렇다면 정부는 누구인가? 바로 소비자의 뇌곳에 있는 감정 시스템이다!


이모션에서는 이러한 감성에 호소하기 위한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소비자의 감성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기초가 되는 것이 Limbic유형이다.


Limbic유형 : 신경심리학적인 목표그룹분류


Limbic유형은 향락주의자, 모험가, 실행가, 규율숭배자, 전통주의자, 조화론자, 개방주의자의 7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유형에 따른 감정적인 성격구조가 상품에 대한 관심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 책에서는 그래프와 사진을 이용하여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와인에 관한 재미있는 실험 두가지를 인용한다.


스탠퍼드 대학의 뇌 스캐너를 이용한 공동 실험에서 실험대상자들은 싸구려 와인한병과 와인가격(2.45달러)을 보여주고 이 와인을 시음하게 했다. 그 결과 보상중추의 중요한 핵심인 측좌핵이

미약하게 활성화됐다. 이어서 2단계 실험이 실시됐다. 싸구려 와인을 고급 와인 병에 옮겨담고 가격(65달러)을 보여준 다음 실험 대상자들에게 그 와인을 따라줬다. 이 와인을 마셨을때 실험 대상자들의 측좌핵은 기쁨에 겨워 밝에 빛이 났다. 값비싼 와인을 마시고 있다는 느낌, 혹은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런 착각이 우리의 뇌에서 엄청난 보상 가치를 만든 것이다. 소비자의 뇌는 대부분 사실이 아닌 착각과 믿음을 기준으로 삼는다.


고급 와인 상점 진열대에 5.65유로자리 와인과 12.95짜리 와인을 함게 진열해 두면, 약 85%에 이를 고객들이 가격이 싼 와인을 구입힌다. 그러나 이따 33.95유로짜리 와인을 추가로 진열해두면 다음과 같은일이 일어난다. 그곳을 찾은 고객들의 약 70%가 5유로 와인을 구입하는 가운데 그래도 28%가 12유로 와인을 구입하고, 2%가 아주 비싼 와인을 구매한다. 이런 트릭을 이용하면 와인 진열대의 매출액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중간을 지향하는 놔의 성향 때문이다. 두개의 상품중, 한가지는 값이 비싸고 한가지는 값이 쌀경우 고객은 값이 싼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대안이 세가지가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새롭게 추가된 값비싼 와인으로 인해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비싸게 느껴졌던 와인이 무의식 중에 더 이상 그렇게까지 비사게 느껴지지 않는다.이렇게 되면 그 와인의 매력은 한층 더 커지게 된다. 그밖에도 우리의 뇌는 중간을 지향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중간을 선택하면 실수를 저지를 일을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중에 호텔을 경영하게 된다면 유용할 만한 이야기도 인용한다.

(꼭 호텔이 아니더라도 사업체를 갖게 된다면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호텔리어 베른트 로이테만은 '포스트잇 데이' 방법을 개발했다. 어디에나 붙였다가 쉽게 뗄 수 있는 3M의 포스트 잇 메모지를 당신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석달마다 한번씩 직원들과 친한 친구들에게 포스트잇 뭉치를 나눠준 다음 눈을 부릅뜨고 호텔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쇠퇴의 징후가 보이는 곳이 있으면 어디에나 포스트 잇을 붙이라고 부탁한다. 이렇게 하면 수많은 작은 문제구역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 일단 위험을 인식하고 나면, 최대한 신속하게 그것을 제거한다.


최근 출판되는 서적이나 뉴스를 보면 행동심리학이 새로운 추세인 것 같다. 경제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행동심리학에 관한 주제의 책을 이미 읽었거나 심리학에 대하여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좀 진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특징은 인간의 감정을 이용하여 마케팅하는 방법에 대하여 실제적인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며, 그 점이 이모션의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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