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심천 A주 위대하고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 중국본토주식 20개 대표기업과 선강통 핵심수혜주
정영재 지음 / 이레미디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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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심천A주 위대하고 강한기업에 투자하라

(후강통시대 상해A주 옥석가리기)


최근 후강통이후 중국 상해 A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그 관심 때문인지 상해 A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고, 중국주식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말처럼 중국과 중국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국내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회계이슈 및 송금문제등으로 국내투자자들에게 외면을 받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중국경제와 중국기업들에 대해 좀 더 잘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중국경제 한눈에 보기 

2장 상해 A주 완전정복 

3장 상해 A주 투자공식 

4장 후강통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증권업 

5장. 슈퍼차이나의 위력, 일대일로 테마주 

6장 뉴노멀 정책으로 부상하는 은행업 

7장 미래 핵심동력, 우주·항공 산업 

8장 2015년 말 완공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테마주 

9장 정부의 보호 아래 꾸준히 성장하는 전력산업 

10장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선강통 수혜주 


저자는 1장부터 3장까지는 중국기업과 경제에 대해서 거시적인 분석을 하고 있고, 

4장부터 10장까지는 업종 및 테마별로 중국상해A주 중에서 유망한 회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중국이 후강통을 실시하기 앞서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상당히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이고, 그러한 준비들이 후강통을 실시한 후 중국상해 A주의 강력한 상승으로 어느정도 입증되었다고 생각된다. 상해A주의 최근의 주가의 급등은 미리 준비했던 투자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4장에서 10장까지 다루고 있는 상해A의 대표주식들은 이미 꽤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전세계에서 가장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주식들이라 성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이미 받고 있는 것이다. 과거엔 중국특유의 꽌시와 회계문제등으로 인해 저평가 된 회사들이 많이 있었지만, 후강통의 실시를 통해 그런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 판단되었는지, 대부분의 주식들은 이미 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어 선뜻 투자하기가 쉽진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중국대표회사들의 성장스토리와 향후 행보를 가늠해 볼 수 있었으며, 또한 아직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들도 몇가지 발견한 것은 좋은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덧붙임


1. 중국주식은 성장세와 최근을 열기를 반영하듯, 결코 싼가격은 아니다. 책에서 소개해주는 대부분의 주식도 마찬가지인데, 괜찮아 보이는 회사도 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은행주는 저평가되어 있는 것 같다. 국내와 달리 이미 알리페이등 인터넷뱅킹에 일부 잠식 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몇몇 은행주는 저평가 되어 있다. 특히 차이나모바일과 협업이 가능한 푸둥발전은행은 괜찮아 보인다.


1-2. 디즈니랜드의 개장이라는 좋은 소식이 있는 상하이공항도 유망한 투자처로 보인다. 비교할만한 동종업계의 상장회사를 찾기가 어려워 밸류에이션에 대한 평가가 쉽지않지만, 현재의 가격이면, 결코 고평가된 가격은 아닌 것 같다. 중국 상해 주식에 투자한다면, 이 회사들을 중심으로 연구해 보면 좋을 것이다.


2. 전편보다는 몰입도가 떨어졌던 점은 다소 아쉽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후강통은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에 교차매매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록 외국인이 산해A주를 매매 할 수 있는 후구통과 중국 내륙인이 홍콩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나누어져 있다. 이 책에서는 후구통, 즉 중국입장에서 외국인인 우리들이 상해A주에 투자하는 것을 논한다. 강구통인 홍콩주식은 상해A주 투자 허용 이전에 외국인 매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배제하기로 한다.


시진핑정권의 반부패 정책으로 공산당과 공무원등 기존의 기득권계층은 울상이지만 경제성장의 핵심인 국민과 기업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주요 낭비수단인 3공경비 지출을 철저히 감시하면서, 중국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절반이나 떨어지기도 했다. (중략) 물론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소비 활성화 제한, 투자 및 부동산 위축, 해외이민 및 재산유출 증대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이다. 중국이 청렴한 정치와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진핑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향후 중국이 G1으로 올라서기 위한 단단한 초석으로 거듭날 것이다.


상해A주에 상장된 기업은 약 2,600개 정도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은 568개이다. 전체의 4분의 1도 되지 않는 기업이라 투자가능한 기업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568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전체 종목의 82%를 차지하는 우량주들이다. 이 종목들은 상해A주에서 우량주만 모아 높은 상하이 180지수(SSE 180), 중형주로 구성된 상하이 380지수(SSE 380),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상장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리스크가 큰 ST종목은 제외하고 있다. 이 상하이 180지수,380지수는 우리나라 코스피 200과 같은 개념이다.


중국정부는 이제 막 증권시장을 개방하였기 때문에 후강통 제도를 통해 A주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에게 매매차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면제해준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내는 세금이 아니더라도 해외주식 투자시에는 매매차익에서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금액에 대해 다음해 5월까지 국내에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상해 A주 투자로 인한 배당수익의 10%는 중국에서 원천징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제 14%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에서 10%의 배당소득세를 내게 되면 한국에서는 배당소득세 4%에 주민세0.4%를 더해 4.4%를 더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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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지식 세계고전 -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다! 절대지식 시리즈
사사키 다케시 외 83명 지음, 윤철규 옮김 / 이다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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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지식 세계고전

(100여권의 고전 서머리)


여기에서 소개되는 책들은 고전이면서도 필독서들이다. 

목차에서 소개되는 책들의 제목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들을 한권이라도 완독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워낙에 만만치 않은 책들이라 접근이 어렵고 관련학을 전공해야 한번쯤 완독할까말까한 학문적인 수준이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 책들이기 때문이다.

(나도 경제를 전공했지만, 이 책의 경제파트에 나온는 책들중 완독한 책은 한권도 없다는 불편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정치 

2장 경제 

3장 법 사상 

4장 철학 · 사상 

5장 여성론 

6장 종교 

7장 교육 

8장 역사 

9장 카운터 컬처 


절대지식 세계고전에서 다루고 있는 고전은 약 100여권에 이른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100여권의 고전을 모두 섭렵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은 책을 다루고자 욕심을 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요약,축약되어 있어 수박 겉핥기로 보이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책의 일부는 수박 겉핥기도 아닌 수박 쳐다 보기 정도에 그치고, 그로 인해 오히려 책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가 고전에 대한 저자의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기 때문은 아니며, 책을 너무 요약했기 때문에 글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버겁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지식이 축적되어 있는 분야인 경제,종교,역사부분은 다른 파트에 비해 읽기 수월했지만, 역시나 너무 요약되어 있다는 것은 아쉬웠다. 일부 고전에서는 그 책의 중심내용중 일부만을 언급하고 넘어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각 파트의 고전들의 배열은 일차적으로 역사적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차를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흐름을 익힐 수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고전들을 언젠간 완독해 보고 싶다.


덧붙임.


1. 독자들이 이러한 책을 구매하는 이유는 2가지이다. 각권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요약이 필요하거나, 지식의 간격이 너무 차이가 많아, 완충작용을 해줄 친절한 해설서가 필요하거나, 이도저도 아닌 경우 냄비 받침이나, 모니터를 받치기 위해서 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가 아쉽다. 고전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잘 요약한 것도 아니고,(요약이라기 보다는 발췌에 가깝고, 책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2. 이 책의 기획의도는 고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인데, 그 의도를 100% 잘 달성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독자들의 편차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어려웠다. 다루고 있는 고전의 양을 줄이더라도, 각 권을 보다 친절하게 설명하는 편이 나앗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3. 고전에 대한 개론서로는 아쉬운점이 많다. 고전을 읽기전 고전의 분위기를 파악하거나, 고전을 읽은 후 내용을 서머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스튜어드의 이론 체계에서 화폐는 중요한 개념을 차지한다. 금속화폐는 가장 내구적이며 안전한 부이다. 다른 일반적 상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내구적아고 할 수 없으며, 시간에 따라 부식되거나 소비되어 없어져 버린다. 따라서 상품과 화폐가 교환될 경우, 상품을 구입한 사람은 시간적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빈곤하게 되며, 화폐를 지니는 사람은 최초의 부를 계속 유지하게 도니다. 곧, 교환은 거의 대부분 부늬 사회적 밸런스를 시소의 양끝에서 일어나는 상하 운동처럼 진동시킨다. 토지 귀족인 스튜어트는 이러한 개념을 통해 전통 귀족의 몰락과 신흥 부르주아지의 번영을 표현했다.


분업이란 노동의 분할을 가리키다. 분업 사회는 사회 전체의 노동이 각각의 직종으로 나뉘고, 그 노동 생산물이 서로 교환되는 사회이다. 가령, 생산물이 각각의 생산물을 생산해 내는 데 필요한 노동과 동일한 형태로 교환된다고 하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생산물의 교환은 실제로 두명의 같은 노동량이 교환되는 것이 된다. 바로 여기에서 스미스의 노동가치론의 세계가 시작되며, 이 경우 각 개인은 자신이 사회를 위해 제공한 노동량에 대응해 사회로부터 다른 사람의 것과 같은 노동량의 생산물을 획득하는 것이된다. 곧 개인이 사회를 위해 움직이고, 사회는 그 개인을 위해 움직이며, 사람들은 노동에 대응해 분배를 받게 되는 것이다.


국부론은 분업과 교환, 자본축적과 경제성장, 근대 시민권과 근대 생산력, 국가와 경제등 근대 사회의 모든 측면과 관련해 경제를 논하고 있다. 더욱이 근대 사회를 특정짓는 일반적 법칙을 제시할 뿐 아니라 그 상관관계까지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근대 시민 사회의 총체적 구조가 통일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해명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국부론에 뛰어난 저서로서의 명예를 부여하고 있다.


정치경제학과 조세의 원리는 첫째, 투하노동가치론에 기초한 점과 둘째,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3대 계급(지주,자본가,노동자)의 소득, 곧 지대와 이윤, 임금의 대립 관계를 분배론의 형식으로 밝힌 점, 셋째, 더욱이 자본 축적의 진행 그 자체가 이윤율의 저하로 자본주의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강조한점(잘못된 이론이기는 하지만)등에서 자본주의를 분석한 획기적 이론서로 경제학사에 남을 불후의 고전이다.


앞에서 살펴본 제국주의의 경제에 관한 여러 특징을 종합해 제국주의의 정의를 내려보면, '제국주의란, 독점체와 금융자본의 지배가 성립해 뚜럿하게 자본 수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제 트러스트에 의한 세계분할이 시작되고 최강의 자본주의 국가들에 의한 일체의 영토분할이 종료된 발전단계의 자본주의'라고 정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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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해부도감 - 가족 구성원의 감성과 소박한 일상을 건축에 고스란히 녹여내다 해부도감 시리즈
오시마 겐지 글.그림, 황선종 옮김 / 더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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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해부도감

(일본식 주택 해부도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 나에게는 건축에 관한 책이 그렇다. 

대형서점에 들러서도 건축에 관한 책들이 있으면 그냥 지나가지는 못하겠다. 

짧은 시간이라도 뒤적거려본다. 미래에 내가 건축하여 가족들과 살집에 대해 상상하고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다. 이런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상상의 기쁨일 것이다.

해부도감 시리즈는 그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일본인 저자의 섬세한 눈썰미가 가장 큰 메리트이다. 

이 책 집짓기 해부도감에서도 일본특유의 섬세함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쾌적한 생활의 구조

2. 집 전체의 배치를 생각하다

3. 집의 얼굴을 만드는 방법

4. 정리되는 집의 비밀

5. 세세한 부분을 빈틈없이


일본에 여행차 방문했을 때 표면적으로 가장 먼저 발견되는 차이는 차량의 운전석이 반대방향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도시중심가를 조금만 벗어나면 발견되는 차이점은 주거의 형태이다. 

빼곡하게 붙어있는 서울의 아파트숲에 비해 일본은 낮고, 아기자기한 단독주택들이 도토리키재듯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빌딩숲이 익숙한 나에게는 단독주택이 아기자기 모여있는 일본의 마을은 고즈넉하면서도 정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지만 면적은 4배에 가깝게 많고, 지역발전이 비교적 균등하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주택구조가 나오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의 주택구조는 내가 원하는 집의 구조와 비슷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본의 집구조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이 좋은 만화이다. 

만화라고 하기 보다 아기자기한 도면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일본 특유의 세밀함과 깔끔함이 만화를 통해 표현되고 있어서 책의 페이지에 비해 상당히 알차고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덧붙임.


1. 한국이 단독주택이 아파트를 대체하는 날이 올까 싶지만, 내 생각에는 그리 멀지 않아 단독주택의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다. 재건축이 일어나야 하는 지역, 주변에 자연이 있는 지역, 땅값이 비교적 낮은 지역이 단독주택이 들어서기 좋은 곳이다.


2.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토방과, 계단을 활용하는 수납등을 많이 소개한다. 국내의 깡통주택 또는 게스트하우스등에서는 이미 이런 공간을 잘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긴 토방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한 층 높은 복도에 올라서서 각 방으로 들어가는 일반덕인 공간배치를 조금 바꿔보면 어떨까요. 말쑥하게 차려입은 외국 손님이나 부츠를 신은 손님이 방문했을 때 선뜻 신발을 벗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ㄴ디ㅏ. 또한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를 고려한다면 현관에 단차가 있어서는 안 되겠죠.


세면실의 수납장은 한짝의 미닫이문으로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깊이 넣어두지 않고 내놓고 쓰는 것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간혹 이런 물건들을 숨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손님이 왔을 때나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편이 좋겠죠. 특히 생활용품으로 가득차 있는 세면실 수납장은 한 짝의 미닫이문으로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식용 선반으로 바뀌면 마음에 여유도 생기지 않을까요.


마감을 하지 않는 천장의 매력

구태여 마감을 하지 않고 뼈대를 그대로 드러내보이는 천장도 있습니다. 집을 이루는 뼈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역동성을 느낄 수 있지요. 원래는 감추는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천장이 높아지고 비용이 절감되는 이점이 있으며, 뼈대를 살려서 조명을 설치하거나 장식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등을 궁리해서 원하는 분위기를 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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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천만 시대, 당신은 무엇을 보았는가
전종규.김보람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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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천만시대

(방한하는 중국인의 물결)


요우커[ 遊客 ]

중국어로 여행객을 뜻한다. 흔히 요우커로 표기하지만 '유커'로 표기하기도 한다.


최근 동대문,명동일대에 나가 보면 중국인들이 굉장히 많다. 

일반 직장인들은 알기 어렵겠지만, 상인들에게 요우커들의 파급력은 이미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특히 낮시간대에 나가보면 대부분이 중국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우커들의 국내 소비가 늘어났다.


이 책에서는 태풍처럼 단기간에 국내 상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요우커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요우커 붐 

Part 2 13억 소비자, 그들이 알고 싶다 

Part 3 왜 한국인가? 

Part 4 왓 요우커 원트 

Part 5 요우커 밸류체인 

Part 6 요우커 천만시대의 그림자 


금융업중에 거시적인 돈의 흐름에 가장 민감한 곳이 증권사이다. 

나도 금융투자회사에 재직중이기 때문에, 증권맨들의 시각에 익숙한데, 이 책에서도 익숙하고 친숙한 관점이 보여서 저자의 소개를 찾아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중국인 부인과 결혼한 증권사에 재직중인 중국통이다.


최근 홍콩과 중국의 관계, 한류의 부상, 중국정부의 소비촉진과 중국인들의 경제력부상으로 인한 여러가지 톱니바퀴가 맞물리면서 중국인들의 한국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 이 책에서는 신문과 뉴스에서만 보던 '요우커'들이 한국에 왜 오는지, 

2) '요우커'들의 한국방문은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3) 그리고 '요우커'들의 향후 한국방문은 어떤식으로 이루어지고 

4) 그로 인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는 무엇이 있을지까지 아우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한권의 책을 통해 향후 대중국비즈니스의 방향과 적당한 투자처까지 통찰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덧붙임


1. 최근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비즈니스호텔이 생겼다. 서울 외곽인데다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주거지역이기에, 뜬금없이 비즈니스호텔이 (그것도 10층이상 대형호텔)등장에 의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침 출근길에 의문이 풀렸다. 호텔 정문에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가 몇대가 정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 2010년대, 특히 금융위기 이후는 가히 중국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국은 성장했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는 중국 성장의 과실을 함께 한 기업들(화장품,엔터테인먼트) 일부 있지만, 중국 국내의 규제와 중국과 한국의 정치적인 문제들로 인해 그 과실을 공유하기에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 상황이 좀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국내로 유입되는 요우커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역직구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대중국 비즈니스가 많이 활성화 되고 있다.

다음 과실을 국내의 대중국 비즈니스에 있을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지역적인 접근성으로 인해 중국인들은 아무래도 아시아 지역을 목적지로 많이 선택하여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서울과 부산은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세계 10대 도시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유럽의 대도시인 파리와 런던, 로마, 베를린을 선호하고 미국의 경우는 워싱턴과 LA가 매력적인 도시로 부상중이다. 중국인은 여행지를 고를 때 관광과 레저, 쇼핑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곳인지를 우선 본다.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여성인 남성보다 더 많으며 이들은 36세에서 45세 사이의 연령대였다. 반면 유럽과 미국을 찾는 사람들은 남자가 더 많았으며 이들은 보통 25세에서 35세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두 부류의 거대 소비 집단이 공존하는 이유는 낮은 도시화율에 그 원인이 있다. 중국은 아직도 도시인구와 농촌인구가 비슷한 유일한 개발도상국가다. 중국의 도시인구는 아직 전체의 52%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격차는 무려 3배에 달한다. 중국에 살고 잇는 52%의 인구는 평균 1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구가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48%의 국민은 불과 3,000달러의 소득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는 의미다. 당연히 이 두 그룹의 소비 행태는 완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기존 중국 여행객의 쇼핑 동선은 주로 공항면세점과 대형할인점, 전통시장과 같이 비교적 단순한 라인으로 연결괴더 있었으나 최근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명동,백화점,동대문으로 쇼핑장소가 빠르게 다변화 되고 있다.


중국의 젊은 소비층, 소황제는 거침없는 소비로 유명하다. 한국 명동이나 제주도, 더 넓게 보면 런던, 파리에서도 젊은 소황제 남녀(24~33세)가 거침없이 소비하는 광경을 목격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중국 소비시장의 큰손인 소황제가 이제 한국 여행의 주인공으로 급부상 중이다. 자동차와 통신제품 소비의 절반, 그리고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그들의 활약은 가히 압도적이다.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이다. 한섬을 자체조사를 통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자사 여성복 마인,시스템,SJSJ등의 중국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 명동,압구정,삼성동 소재 백화점에서 중국 신용카드인 은련카드 매출액을 기준으로 조사하면 결과 '시스템'은 무려 71%, SJSJ 역시 63%의 매출이 중국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인'은 중국인 매출 비중이 57%에 육박해 절반을 넘어섰다. 눈여겨볼 점은 SJSJ를 제외한 한섬등 다수의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외국인 대상 판촉활동도 하지 않는 브랜드라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의 인기에 힘입어 한섬은 중국 온라인몰 입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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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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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인류 유산 프로젝트 v2)


나는 이 책의 전편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된다면'을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나는 원래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 '내가 알고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책에 줄도 긋고 포스트잇을 통한 메모를 붙여가며 읽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의 속편(?)인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수는 없었을지라도 알게되는 시점이 빨라질 수록 우리 인생은 더 윤택해 질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타인과 일생을 함께한다는 것 

2장 함께 살아갈 날들을 위한 대화 

3장 어두운 인생길에 서로가 등불 되어 

4장 혼자가 편한 내가 당신과 살아가는 이유 

5장 함께 나이 들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전편(?)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된다면'이 

인생의 전반적인 지혜를 개인적인 측면에서 바라봤다고 한다면,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은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지혜를 중심으로 부부의 구성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즉, 이 책은 부부생활에 대한 현자들의 지혜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성장하고 결혼을 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배우자와 함께 보낸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배우자와의 관계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사람의 삶은 결코 행복해 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가정이 평안하지 않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듯이, 가정과 배우자와의 관계를 윤택하게 유지하는 지혜는 무엇보다도 소중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부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의사소통방법등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상대가 내 말을 이해했겠지 하고 넘어가거나, 알아주기를 바란다기 보다는 반드시 확인하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덧붙임.


1. 이 책을 쓰는데 도움을 주는 700여명의 현자들은 대부분 노인들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인 것이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이 책 못지 않게 좋은 충고와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지식이 진짜 지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명절때나 되어야 만날 수 있다. 같이 생활을 하면서 지혜를 얻기에는 함께 보내는 시간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한 것이다. 문든 도시화, 핵가족화로 인해 삶을 정수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께 자주 연락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려운일이 생기거나 중요한 결정을 하기전에는 상의를 드리는 것은 당신들의 삶을 지혜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3. 왠지 이 책은 속편이 몇권 더 나올 것 같다. 육아나, 인간관계, 노후생활등등..


4. 제목이 전편(?)과 너무 비슷한 것은 아쉬웠다. 책의 주 내용이 부부생활이라면, 그런 부분을 제목에 반영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미국인들은 '정반대 사람에게 끌리는 사랑'에 환호한다. 극과 극인 두 사람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 말이다. 이를 주제로 한 영화도 많다. 하지만 인생의 현자들은 한결같이 '아니올시다'라고 답한다. 파트너 고르기에 대한 조헝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인생의 현자들은 서로 잘 맞는 배우자 선택의 핵심 요소는 바로 이것이라고 조언한다. "두사람의 핵심적인 가치관이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살다보면 원하는 게 있어도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할 때가 있어. 그래도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을 이야기해야 해. 나만의 비법을 소개하면, 남편이 하는 말을 꼭 확인해. 남편이 한 말을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거지. 내가 이해한 바를 남편에게 다시 이야기해. 지레짐작으로 남편 말을 오해했을 수도 있으니까. 왜 그러냐면 경험상 열에 아홉은 꼭 틀리더라고. 그러니 꼭 확인 질문을 하고 내가 이해한 바를 다시 들려주는데 이때 가급적 화내지 않으려고 노력해. 우리는 직즉 그걸 깨달았어. 부부 싸움은 상대방이 그런 말을 하게 된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우리는 결혼 초기에 아예 못을 박았지. '절대 넘겨짚지 말것.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물어볼 것. 괜히 상대방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겠거니 혼자 넘겨짚지 말고 직접 물어볼 것. 그럼 다 말해줄 테니' 이 방법이 아주 효과가 있었서. 아내는 절대 내가 뭘 원하는지 어림짐작하지 않아. 궁금한 게 있으면 반드시 물어봐. 나도 아내에게 그렇게 하고. 아내가 어딜 가고 싶어 하고 어딜 가기 싫어하는지 절대 지레짐작하지 않아. 그냥 바로 아내에게 물어봐. 대신 자기 생각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해야 해."


마음은 문과 같아 쉽게 열리지 아주 작은 열쇠로도 그 열쇠는 바로 '감사해요' '잘 부탁드려요' 이것을 항상 잊지 말아요.


자신의 가족과 배우자간에 갈들을 겪을 땐 배우자를 지지하라.

이 문제에 대한 인생 현자들의 입장은 명백하다. 배우자를 지지해야 할 마땅한 의무가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가족들에게 일관되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양가 집안에 대해 부부가 공동전선을 펼쳐야 하며, 어디까지나 배우자가 우선임을 처음부터 단단히 못 박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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