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 삶, 사랑 그리고 사람에 대한 30가지 지혜
칼 필레머 지음, 김수미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인류 유산 프로젝트 v2)


나는 이 책의 전편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된다면'을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나는 원래 책을 깨끗하게 보는 편인데, '내가 알고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은 책에 줄도 긋고 포스트잇을 통한 메모를 붙여가며 읽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의 속편(?)인 이 책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수는 없었을지라도 알게되는 시점이 빨라질 수록 우리 인생은 더 윤택해 질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타인과 일생을 함께한다는 것 

2장 함께 살아갈 날들을 위한 대화 

3장 어두운 인생길에 서로가 등불 되어 

4장 혼자가 편한 내가 당신과 살아가는 이유 

5장 함께 나이 들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전편(?)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된다면'이 

인생의 전반적인 지혜를 개인적인 측면에서 바라봤다고 한다면, 

'이 모든 걸 처음부터 알았더라면'은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지혜를 중심으로 부부의 구성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즉, 이 책은 부부생활에 대한 현자들의 지혜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성장하고 결혼을 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정에서 배우자와 함께 보낸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배우자와의 관계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사람의 삶은 결코 행복해 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가정이 평안하지 않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듯이, 가정과 배우자와의 관계를 윤택하게 유지하는 지혜는 무엇보다도 소중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부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의사소통방법등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상대가 내 말을 이해했겠지 하고 넘어가거나, 알아주기를 바란다기 보다는 반드시 확인하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덧붙임.


1. 이 책을 쓰는데 도움을 주는 700여명의 현자들은 대부분 노인들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인 것이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이 책 못지 않게 좋은 충고와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지식이 진짜 지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명절때나 되어야 만날 수 있다. 같이 생활을 하면서 지혜를 얻기에는 함께 보내는 시간의 절대적인 양이 부족한 것이다. 문든 도시화, 핵가족화로 인해 삶을 정수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우리의 부모님, 조부모님께 자주 연락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려운일이 생기거나 중요한 결정을 하기전에는 상의를 드리는 것은 당신들의 삶을 지혜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3. 왠지 이 책은 속편이 몇권 더 나올 것 같다. 육아나, 인간관계, 노후생활등등..


4. 제목이 전편(?)과 너무 비슷한 것은 아쉬웠다. 책의 주 내용이 부부생활이라면, 그런 부분을 제목에 반영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미국인들은 '정반대 사람에게 끌리는 사랑'에 환호한다. 극과 극인 두 사람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 말이다. 이를 주제로 한 영화도 많다. 하지만 인생의 현자들은 한결같이 '아니올시다'라고 답한다. 파트너 고르기에 대한 조헝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인생의 현자들은 서로 잘 맞는 배우자 선택의 핵심 요소는 바로 이것이라고 조언한다. "두사람의 핵심적인 가치관이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살다보면 원하는 게 있어도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할 때가 있어. 그래도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을 이야기해야 해. 나만의 비법을 소개하면, 남편이 하는 말을 꼭 확인해. 남편이 한 말을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거지. 내가 이해한 바를 남편에게 다시 이야기해. 지레짐작으로 남편 말을 오해했을 수도 있으니까. 왜 그러냐면 경험상 열에 아홉은 꼭 틀리더라고. 그러니 꼭 확인 질문을 하고 내가 이해한 바를 다시 들려주는데 이때 가급적 화내지 않으려고 노력해. 우리는 직즉 그걸 깨달았어. 부부 싸움은 상대방이 그런 말을 하게 된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우리는 결혼 초기에 아예 못을 박았지. '절대 넘겨짚지 말것.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물어볼 것. 괜히 상대방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겠거니 혼자 넘겨짚지 말고 직접 물어볼 것. 그럼 다 말해줄 테니' 이 방법이 아주 효과가 있었서. 아내는 절대 내가 뭘 원하는지 어림짐작하지 않아. 궁금한 게 있으면 반드시 물어봐. 나도 아내에게 그렇게 하고. 아내가 어딜 가고 싶어 하고 어딜 가기 싫어하는지 절대 지레짐작하지 않아. 그냥 바로 아내에게 물어봐. 대신 자기 생각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해야 해."


마음은 문과 같아 쉽게 열리지 아주 작은 열쇠로도 그 열쇠는 바로 '감사해요' '잘 부탁드려요' 이것을 항상 잊지 말아요.


자신의 가족과 배우자간에 갈들을 겪을 땐 배우자를 지지하라.

이 문제에 대한 인생 현자들의 입장은 명백하다. 배우자를 지지해야 할 마땅한 의무가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가족들에게 일관되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양가 집안에 대해 부부가 공동전선을 펼쳐야 하며, 어디까지나 배우자가 우선임을 처음부터 단단히 못 박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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