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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 투자수익률 774% 세계 1위의 개인투자자가 말한다
크리스 카밀로 지음, 차백만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이 책의 저자는 크리스카밀로라는 개인투자자이다.
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774.22%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2010년에는 코베스터닷컴이란 사이트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경험도 있다.
즉,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카밀로는 개인투자자로서 좋은 성과를 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개인투자자들에게 자신의 투자방법을 소개하려고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을 쓸 당시에 저자의 포트폴리오는 2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23억가량 된다.
(최초 투자금은 10만달러 였다고 하니 3년만에 20배정도 투자금이 불어난 셈이된다)
개인 투자자로서는 상당한 성과를 보인 셈이다.

이렇게 생긴 아저씨다.(이제 30대 중후반정도)
이 책에서 저자는 투자기업을 분석할때 항상 가설을 세우고, 의심하고 검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래서 나도 코베스터닷컴이라는 사이트를 들어가 보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밸류스타정도의 사이트인것 같은데,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었다.
개인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보유하고 있는 포트의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집계해주고, 그에 따른 토론도하는 사이트인것 같다.
현재는 Keshav Agrawal이라는 아저씨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고, 저자인 크리스 카밀로(Chris Camillo)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사이트 검증을 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기에 더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게다가 Full Details를 보는 것은 유료서비스이다.
각설하고,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를 이기려면,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룰을 바꾸는 방법은 이 책의 제목인 "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는 것이다.
(사실 영문판 원제는 Laughing at Wall Street로 좀 자극적인 제목인데, 옮긴이가 적절한 제목으로 바꾼것 같다. 한국어판 제목이 더 맘에 든다)
다시말해,
1) 저자는 기관투자자들이 간과하거나, 확인하기 어려운 실생활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찾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러한 방법을 어떻게 찾았는지, 특정종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실제 저자의 투자를 통해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크록스 신발, 제이크루, 애플등 저자가 투자했었거나, 투자를 고려했었던 기업에 대해서 투자에대한 저자의 의사결정과정등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한발 더 나아가
2) 기관투자자들이 내가 매수한 그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을 때(리포트라던지, 기사를 내는것)를 매도 타이밍으로 잡고 있다.
즉, 기관투자자들보다 먼저 좋은 종목을 매수하여,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이 고조되었을 때 매도하라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전체적으로 일상생활에서 투자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매도시점을 기관투자자들과 반대로 잡는 부분에서은 100% 동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시장의 과열 여부를 판단하거나, 종목에 대한 지나친 장미빛 시각을 경계하는 방편으로써 참고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매도시점은 철저하게 밸류에 따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마젤란펀드를 운용한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인 피터린치를 비롯하여, 국내에서는 한투의 이채원부사장도 일상생활에서 투자기회를 찾는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위의 투자자들은 저자와는 달리 기관투자자이다)
그러나 이 책은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증명한 개인투자자가 자신의 실제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개인들이 간과하기 쉬운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