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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경제적 결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 박만섭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1월
평점 :
평화의 경제적 결과
경제학 용어중에 제로섬(zero-sum)게임이 있다
한쪽이 이득을 보면 그만큼 상대방은 손해를 본다는 이론이다
반대로 플러스섬(Plus-sum)은 제로섬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모두가 이익을 볼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시장경제에서는 각자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플러스섬을 이루어왔다
다만 최근에는 갈등이 강화되는 현상이 관찰된다
각국의 보호무역, 관세강화, 중동의 정치/종교/이념갈등, 우크라이나 전쟁등 세계 도처에서 갈등이 관측된다
중국의 시진핑이 장기 집권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작년이었다
그 이후 중국은 자국 중심의 외교 '전랑외교'를 펼치고 있고
홍콩/대만에 대한 흡수통일 등을 주장하는 행보를 보면 주변국들에 대한 시진핑과 중국의 스탠스가 어떠할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24년에 치러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당선이 되었다
트럼프는 자국우선주의, American First의 구호로 당선이 되었다
(바이든행정부도 중국과는 대척점이 있었는데, 트럼프는 더 강성으로 보임)
바야흐로 자국우선주의 중상주의, 보호무역주의 시대가 도래한 듯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그것이 왜 위험한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느 캐인즈의 통찰과 이미 겪은 역사를 통해서 알수 있다
이 책에서는 역사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독일에 대해서 전승국인 영국,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가 펼친 엄격한 정책(시각에 따라서는 권성징악의 측면에서 당연해 보이는)이 왜 위험한지 통찰을 준다
결국 이 책에서 케인즈의 통찰대로 전범국인 독일에서 파시즘이 대두되었고,
독일 나치당과 히틀러에 의해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는 것은 우리모두 역사통해 알고 있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역사는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지만, 유사하게 반복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트럼프, 시진핑등 각국의 힘있는 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수 있기를 부디 바래본다
덧붙임
케인즈는 천재, 경제학 뿐만 아니라 정치와 인문학적 통찰도 뛰어나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확인됨
다만 책 제목은 잘못 짓는듯,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이나 '평화의 경제적 결과'라니, 누가 읽고 싶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