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살겠다 - 난치성 눈 질환, 이젠 한방으로 치료해요
하미경 지음 / 마루그래픽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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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시력", "안구질환" 등을 떠올렸을 때 서양의학과 한의학 중에서 어떤 쪽에 더 연관성이 깊다고 보통 생각할까요. 아마도 열에 아홉 이상은 서양의학 소위 말하는 동네 안과의원을 가야 한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의외로 한의학에서도 눈건강에 대해서 넓고 깊게 다루고 있으며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눈의 질환별 증상과 원인, 치료법을 포괄적으로 연구한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EYE 살겠다"는 전 경희대학교 외래교수이자 한의학 박사이며 "SBS 좋은아침", "KBS 생생정보" 등의 방송출연도 많이 한 하미경 교수의 건강도서 신간입니다. 책에서는 한의학에서 눈건강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있으며 주요 눈 질환 별 증상과 원인,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어떠한지 소개합니다.

EYE살겠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양학의 관점이라고만 여겼던 주요 눈질환에 대하여 구체적인 한의학적 증상분석과 치료법을 소개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질환인 녹내장에서부터 황반변성,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비문증, 포도막염, 안구건조증 등 총 11가지의 질환을 3장에서 사례별로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신경쓰고 있는 녹내장을 먼저 살펴봤는데,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실명에 이르는 4대 원인질환이라고 하며 양의학에서는 완치불가로 취급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100만명이 넘는다던데 이렇게 흔하면서도 치료가 어려운 녹내장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했듯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양의학의 영역인 눈질환은 알고보면 중국 고대에서부터 우리 동의보감까지 아주 넓게 다루어지던 영역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한의학을 기반으로 허미경 교수의 최근 연구영역까지 포괄하여 4장에서는 "빛과 소리 하성한의원"의 구체적인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는 허황된 말이 아니라 득과 실을 따져서 사용하라고 말하며, 약침요법뿐만 아니라 교정요법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눈질환 치료법을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하면 떠오르는 한약, 약침, 자세교정, 물리치료의 네 가지 요법을 어떻게 사용하여 주요 눈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겠습니다. 만약 지금도 눈건강에 관심이 있거나 눈질환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독자라면 더욱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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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발톱아 - 우리 꼭, 다시 만나
온유안 지음, 박선영 그림 / 더행복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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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뉴스에서 갯벌 간척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갯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동물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로 인해 환경단체와 사업추진단과의 마찰이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한 두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역개발과 경제발전이 우선이었던 지난 수십년간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 전체적으로 모두 동일하게 발생하는데,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이 지구와 동물들을 망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보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떤 생각을 줄 수 있을까요.

매 년 4월 22일은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는 날이고, 매 년 5월 22일은 특별히 생물종다양성보존의 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생물의 종이란 다양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지구 생태계의 각 축을 이루며 균형을 맞춰 생존하고 있답니다. 하나의 종이 소멸하거나 자신의 자리를 잃게 된다면 다른 생물의 종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는 생태계인 것이죠. "안녕 발톱아, 우리 꼭 만나" 이 책은 이러한 생물의 종의 소멸에 대한 어린이의 걱정에서 시작된 책입니다. 책에서는 주인공인 온유와 지유가 마법의 책의 도움을 받아 소멸의 위기에 처한 지구의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대부분의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이라면 항상 좋아하는 "공룡"은 현재 멸종했고 그 멸종에 대한 이야기가 영화, 만화, 소설로 많이 나옵니다. 지유와 온유도 공룡이랑 누구랑 뭐 싸우고 하면 발톱이 누가 세고 하는 등 이야기를 나누는데, 생각해보면 지금도 많은 생물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아빠를 통해 배웁니다. 책에서는 커다란 실사 수준의 생생한 그림으로 동물을 표현하는데, 사례로 동부퓨마는 불과 몇 년전에 공식적으로 멸종한것으로 설명됩니다. 이 생물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책과 영상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죠.

지유와 온유 그리고 우리네 아이들이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멸종하는 생물의 종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가자는 아주 좋은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읽게 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결국 생물의 종에는 우리 인간들도 포함되고 "나"라는 존재도 그 안에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이야기의 결론을 이끌어갑니다. 생물의 다양성이란 우리 인간들이 다른 생물을 아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나"도 다른 이가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기에 이해하고 배려하고 함께 신뢰하고 살아가자는 좋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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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도 파는 셀러의 기술 - 당장 매출 확 오르는 상품판매 솔루션
박비주.서환희.육은혜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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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후로 수 많은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사람들이 놀라고 있었는데, 최근 Chat-GPT라는 엄청난 기술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끝이 없는 기술적 발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인 변화속에서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었다고 여겼던 업무를 뺏길거라는 우려가 있죠. 하지만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아마도 절대적으로 인공지능이 못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영업, 세일즈"라는 영역이 바로 사람만이 제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람이 사람을 설득하고 마음을 전하고 결국 판매로 이어지는 세일즈야말로 비즈니스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도 파는 셀러의 기술", 이 책은 소자본 창업, 무자본 창업, 세일즈 컨설팅, 스피치, 라이브커머스 분야의 전문가 세 명이 공저로 쓴 세일즈 자기개발 서적입니다. 시중에는 수 많은 세일즈 마케팅 서적이 나와있지만 이 책의 차별성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무자본, 소자본" 창업에 최적화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두 번째는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실제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좋은 점은 최근 경제둔화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크를 적게 가져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주를 판다는 멘트로 시작하는 세일즈 시스템은 허공에 메아리치는 서술이 아니라 구체적인 가이드와 전략, 기법들로 제시됩니다. 세일즈를 위한 상세한 체크리스트는 판매를 하기 전와 후로 나뉘어 설명됩니다. 소상공인이나 오픈마켓 샵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판매력을 올리기 위한 체크리스트는 반드시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공저자중에 스피치 전문가들이 포진한 덕분인지 챕터4에서는 말하기 기술, 스피치 기법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줍니다. 여기서 말하기라는 것은 오프라인에서 대면으로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라이브방송, 광고, 캐치프라이즈, 문구 등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상품문구를 결정하는 세세한 마케팅 기법,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휴리스틱 기반의 심리적인 수단까지 꽤 많은 내용을 아우르고 있으므로 세일즈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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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 편견 속에서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지지(이지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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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X세대, M세대, Z세대, MZ세대, 밀레니엄세대 등등 새로운 세대가 기존 세대들과 충돌하고 부딪히면서 가족부터 직장생활까지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들이 모색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점은 편견을 없애고 각자 우리 모두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실수할 때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휘둘리고, 나 자신에게 휘둘리고, 세상의 편견에 휘둘리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지난 몇 년간 코로나시대를 경과하면서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고 느껴지네요.





"나는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은,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기업 20세도 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 공채로 입사하여 세상과 사람들의 편견속에서 살아왔던 지지(이지연) 작가의 자서전이자 에세이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삶을 살아오면서도 사회적인 인식을 기반으로 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학력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사는 시민이라면 벗어날 수 없는 편견중의 편견이겠죠. 중졸출신, 고졸출신 등의 딱지는 평생을 가지고 가게 되는데다가 나이까지 어린 여직원이 딱딱하기 그지없는 공기업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입니다.



이 책의 초반인 1장과 2장에서는 이지연 작가가 중학교까지 왜 학업을 내려놓고 히키코모리처럼 살았으나 중2때 공부를 시작했고 전문계고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또한 학창시절 힘들었던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점과 학교에서의 왕따수준의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학대까지 들어보면 작가의 괴로움을 익히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전문계고에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여 자격증을 십수개 취득하고 수석에 준하는 등수를 유지하며 결국 고3 시작과 함께 공기업 공채에 합격합니다.





누구는 고3때 공기업 공채에 합격했다면 대단하고 대단하다고 부러워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과 사회는 18세의 어린 고졸출신 여직원에게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조직보다 딱딱하고 굳어있는 꼰대들의 문화인 공기업에서 그녀는 버티고 또 버티면서 지치고 힘들어하면서 버티어냅니다. 업무적으로 괴롭힘도 당하고 출장비를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기도 하면서 버티는 과정을 읽어보다가 결국 작가의 선택은 마음을 다잡고 편견 속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픽션이 아닌 팩트로,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편견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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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멘탈 관리 - 아마존, MS, BMW 세계 리더들의 지도자 킴벌리의 멘탈 코칭
킴벌리 페이스 지음, 정태희 옮김 / 포르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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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라면 꽤 공감이 될 만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려고 한다. 회사, 조직, 팀, 부서, 그룹, 파트에서 다양한 동료들과 일을 하다 보면 어떤 이는 진취적이면서 긍정적이지만 어떤 이는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이를 A라고 하며 후자를 B라고 할 때, B와 같은 사람과 협업하는 것은 참 힘들게 느껴진다. B와 같은 사람은 자신만 힘든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팀원과 조직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잘 되지 않을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스스로 한계점을 정의한 채 넘어서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 말이다.

회의를 할 때 협의와 토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안을 도출해야 하는데, 무슨 말을 해도 부정적인 사람이 있다. 모두가 함께 의견을 맞출 수는 없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사에 부정적이다 못해 어떤 경우에는 자책하고 자학하는 모습까지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들을 옆에서 지켜보면 자신만의 틀에 갇혀있고 그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며 유리멘탈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과거에 몇 차례 실패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그 안에 갇혀있는 경우도 있다.


앞에서 설명한 B와 같은 사람은 선배, 후배, 동료, 형제, 자매, 친구 또는 내가 될 수도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실패를 겪다보면 좌절하고 쓰러지며 다시 일어서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난 역시 뭘 해도 안 되는 것 같아"라는 RED ZONE(레드 존)에 머물러 있다. 끊임없이 자책하고 자괴감을 가진 채 새로운 것에 발을 내딛지 못하는 이가 있다며 이 책 <최강의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 내 상태를 인지하고 내 감정에 솔직해지면서 나를 이해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면? 이 책으로 멘탈을 단단하게 만들어보자.

책에서는 총 세 가지의 영역이 있다고 표현한다. 첫 번째 영역은 레드존으로, 나를 문제의 원인으로 여기며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져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나갈 준비조차 없는 단계이다. 우선 나를 위한 존경과 사랑을 받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좋으니 도전적으로 행동해보라. 그리고 나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면서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면 조금씩 옐로우 존으로 넘어갈 수 있다. 또한 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드디어 그린존에 머물며 발전해나갈 수 있게 된다. 만약 자신이 레드존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더 단단해지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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