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 편견 속에서도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지지(이지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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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X세대, M세대, Z세대, MZ세대, 밀레니엄세대 등등 새로운 세대가 기존 세대들과 충돌하고 부딪히면서 가족부터 직장생활까지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들이 모색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점은 편견을 없애고 각자 우리 모두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실수할 때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휘둘리고, 나 자신에게 휘둘리고, 세상의 편견에 휘둘리는 사람은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지난 몇 년간 코로나시대를 경과하면서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고 느껴지네요.





"나는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은,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기업 20세도 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 공채로 입사하여 세상과 사람들의 편견속에서 살아왔던 지지(이지연) 작가의 자서전이자 에세이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삶을 살아오면서도 사회적인 인식을 기반으로 수 많은 편견을 가지고 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학력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사는 시민이라면 벗어날 수 없는 편견중의 편견이겠죠. 중졸출신, 고졸출신 등의 딱지는 평생을 가지고 가게 되는데다가 나이까지 어린 여직원이 딱딱하기 그지없는 공기업에서 생존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 입니다.



이 책의 초반인 1장과 2장에서는 이지연 작가가 중학교까지 왜 학업을 내려놓고 히키코모리처럼 살았으나 중2때 공부를 시작했고 전문계고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또한 학창시절 힘들었던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점과 학교에서의 왕따수준의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적이고 신체적인 학대까지 들어보면 작가의 괴로움을 익히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전문계고에서 남들보다 더 노력하여 자격증을 십수개 취득하고 수석에 준하는 등수를 유지하며 결국 고3 시작과 함께 공기업 공채에 합격합니다.





누구는 고3때 공기업 공채에 합격했다면 대단하고 대단하다고 부러워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과 사회는 18세의 어린 고졸출신 여직원에게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조직보다 딱딱하고 굳어있는 꼰대들의 문화인 공기업에서 그녀는 버티고 또 버티면서 지치고 힘들어하면서 버티어냅니다. 업무적으로 괴롭힘도 당하고 출장비를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기도 하면서 버티는 과정을 읽어보다가 결국 작가의 선택은 마음을 다잡고 편견 속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픽션이 아닌 팩트로,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편견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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