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1 -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원작소설!
이병주 지음 / 그림같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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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19세기 말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역사에서 가장 파란만장하고 역사적 사건이 많았던 시대입니다. 그 중에서 1863년 철종 14년은 그 서막을 알리는 바로 그 년도입니다. 1863년 12월 조선임금 철종은 후세를 남기지 못한 채 사망하게 되고 그 때부터 조선은 변화과 혁신, 권력다툼, 정치적 변화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흥선대원군이 되는 이하응이 있습니다.

바람과 구름과 비가 시작되는 시대는 바로 그 1863년 철종이 사망하기 전엔 봄입니다. 이 봄날에 이하응은 세도정치의 중심인 안동김씨 세력이 밀려서 마음속에 큰 뜻만 품은 채 안가에서 난초를 그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장소에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전랴가, 지략가, 점술가인 최천중이 있습니다. 최천중은 스스로의 미래와 운명을 점쳐 자신이 용이될수는 없으나 용을 만들고 용꼬리에 따라 올라갈 운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결심합니다. 철종의 운명이 다할 것을 점지하고 안동김씨와 이하응의 세력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영향려을 늘려가게 됩니다. 이하응과 안동김씨에게 강력한 숨은 의미가 담긴 시구를 전달하며 자신을 알리고 황봉련, 고한근, 구철룡, 유만석 등의 세력을 얻습니다. 바람과 구름과 시 대하소설은 조선후기 흥선대원군을 중심으로 한 권력다툼과 조선역사의 변모를 다루고 있는데 소설적 주인공인 최천중의 이야기가 그 가운데 들어있습니다. 1권에서는 최천중이 용꼬리를 잡기 위해 결심하고 세력을 키우며 안동김씨와 이하응과의 만남과 대화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권부터 시작될 최천중의 세력의 성장세가 기대되며 1권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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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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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이문열작가의 초기작이며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장편소설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2005년 경 대학생 때 처음 만나보고 많은 울림을 남겼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20대의 젊은 나이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40대가 된 지금 다시 만난 사람의 아들은 15년 전과 다른 울림과 생각을 제게 주는 책입니다. 요즘 익숙해져가는 일본소설과 짧고 쉬운 소설과 비한다면 어려운 구성과 방대한 지식을 파도처럼 쏟아내는 사람의 아들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만큼 독자에게 큰 책입니다.

이야기는 기도원에서 발견된 민요섭의 살인사건을 남경사가 수사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남경사의 이야기와 아하스페르츠의 자서전적 소설이 액자식으로 번갈아가면서 구성됩니다. 민요섭은 독실한 종교인이었으나 독실한 신에대한 갈구과 탐구적인 지식에 대한 탐닉은 그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게 됩니다. 결국 기도원에서 나온 민요섭은 전국을 떠돌며 구휼과 베품의 행적을 이어갑니다. 그가 왜 불쌍한 자들과 못 가진 자들을 위해 구휼을 했는지는 아하스페르츠의 외침에서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나를 위해 경배하지 마라.
나를 위해 제단을 쌓지 말며,
나를 위해 의식과 예물을 바치느라 너희 귀중한 재물과 노력을 허비하지 말라.
먼저 스스로를 구하라.
너희는 이웃을 사랑하라.
내가 기뻐해서가 아니라 그러함으로써
네 이웃도 너를 사랑할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지나치게 많이 가짐을 구하지 말라.
많이 가짐이 악이어서가 아니라
그러함으로써 네 이웃이 가난해지는 것이 악이기 때문이다.
- p227 -

아하스 페르츠는 예수의 신앙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집트신화, 조로아스터교, 멀리 인도의 신화까지 모든 것을 배우고 익히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구도자입니다. 아하스페르츠는 신에 대한 진실의 갈구와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지식을 탐닉합니다. 결국 다시 되돌아온 고향의 쿠아란타리아 평야에서 만난 예수와 그의 대화,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를 만든 그의 행적, 유다와의 대화 등은 과연 그가 인간인가 신인가 사탄인가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저주인지 축복인지 그는 불사의 몸을 얻게 되고 예수는 다시 우리 곁으로 재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하스페르츠는 민요섭이며 조동팔이며 새로운 신에 대한 갈구의 결과입니다. 민요섭은 결국 구도자의 길에 지쳤거나 자신의 신을 찾기 위해 본인의 자리로 되돌아 가지만 민요섭의 영향을 받은 조동팔은 그리하지 못합니다. 한 명의 독자이자 무신론자이고 신학 지식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민요섭의 구휼 행적과 아하스페르츠의 외침이 크게 와닿습니다. 신앙의 모든 끝은 하나로 모인다는 이야기도 일리가 있으며 인간의 아들, 사람의 아들, 신의 아들 무엇이 우리인가 결국 신앙의 끝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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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계속 다녀도 괜찮을까 - 실패하지 않는 이직 사고법
기타노 유이가 지음, 노경아 옮김 / 비씽크(BeThin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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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심리학 서적에서 본 바로는 이직을 하고 새로운 회사에서 적응하는 과정의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습니다. 10년차 직장인인 저도 이직을 결심해본적이 아주 많지만 실제로 이직을 결심하지는 못했고 오늘도 마음에 사직서만 들고 출근을 합니다. 이렇게 이직을 마음먹고 결심하고 실천하는 사람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고 또는 제대로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가 된 직장인은 당당해질 수 있고 이직에 뛰어들 수 있으며 회사가 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회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당당한 직장인이 되고 이직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자신의 시장가치를 측정하고 커리어패스를 수립할 수 있는 전략서가 바로 이 책입니다.

일본의 유력 헤드헌팅기업 및 인재포털에서 편집장을 역임하고 많은 저서를 출간하며 수 많은 직장인들에게 이직의 용기를 주고 커리어전략을 수립해준 저자입니다. 저자는 회사를 이직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직장인의 시장가치 측정, 기업을 고르는 기준, 업무의 목적설정 드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세 가지 유형으로 직장인 커리어패스의 방향을 제시하고 해당 유형별로 어떠한 직업이 있는지 소개합니다. 좋고 뛰어난 헤드헌터를 선택하는 기준을 설명하며 이직 시 회사에게 물어봐야 할 현명한 질문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마치 선배가 후배에게 설명하듯이, 멘토가 멘티에거 멘토링하듯이, 상담사가 고객에게 조언을 하듯이 따뜻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설명을 듣고 내가 마치 상담을 받는 멘티처럼 느껴집니다. 만약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이 책을 두세번 보시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마음가짐을 다시 잡으며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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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박용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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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면서도 단단하고 고소달콤한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용서점은 역곡동에 자리잡은 작은 인디서점이자 동네책방입니다. 저자인 박용희작가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이공게 전문가이지만 전공이 적성에 맞지않아서 일찌감치 서점분야로 진출하여 다양한 서점에서 일했습니다. 결국 기회가 되어 첫번째 용서점을 지하 80평 창고형으로 차리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만원의 책을 마련하여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인터넷판매와 택배판매를 더불어 하면서 순풍에 돛단듯이 승승장구 했지만 어머님의 건강문제로 브레이크를 답니다

그 이후에 역곡동으로 책방을 옮기고 시작한 두번째이자 지금의 동네책방 용서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80세의 한 어르신은 자신의 노년을 위해 로마인이야기를 모으기 위해 계속 방문합니다. 캬캬라는 닉네임을 가진 흥겨운 손님은 용서점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다른 손님들과도 재미있게 말하며 지냅니다. 한 취객은 밤 늦은 시간에 들어와 모임의 어른들에게 줄 책선물을 소개받고는 행복해합니다. 저자인 박용희님은 용서점의 주인이자 책을 사랑하는 한 명의 독자이고 동네주민들에게 책을 큐레이팅하는 걸 즐겨하는 책벌레입니다. 만약 책을 좋아하고 특히 종이책을 좋아하며 베스트셀러보다 숨은 인디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매력을 찾을겁니다. 만약 자신만의 책방을 차리고 싶거나 독립서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더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소소하고 고소달콤하 이야기가 이 책의 전부이자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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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라칸타
장량 지음 / 제니오(GENIO)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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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녀의 마지막 핏줄이자 제주도 최고의 심방인 엄마의 딸, 주인공 해린은 제주도를 넘어 전세계에서 맨몸으로 가장 깊은 잠영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상군입니다. 대상군이자 심방의 딸인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 운명을 위한 거대한 물질이 시작됩니다. 미국의 NASA는 인류의 평생 숙제이자 구원인 우주생명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수십년전부터 연구해왔고, 그 연구중에 핵심연구는 심해잠수에 대한 해녀의 능력연구입니다. 제주도 해녀의 후손을 찾기위한 미국 테일러교수는 해린을 발견하게 되고 해린은 바로 미국으로 넘어가 다양한 훈련을 받습니다.

해린은 남극의 심해빙하잠수훈련과 NASA에서의 우주인 생활 훈련을 받을 때 까지는 그저 미국 연수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었지만 머지않은 시간에 그것은 유로파로 향하는 훈련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지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생명체가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며 거대한 얼음층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 얼음층을 뚫고 들어가서 인간이 직접 생명체의 유무를 확인하고 오는 그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지구 최고의 물질을 하는 해녀의 후손 해린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인 닐라칸타는 시바신을 의미하고 전 인류를 한 방울의 독약으로도 죽일 수 있는 독약을 입에 물어 목이 파랗게 된 시바신입니다. 이 시바인, 닐라칸타는 유로파의 심해를 유영하는 해린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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