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박용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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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면서도 단단하고 고소달콤한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용서점은 역곡동에 자리잡은 작은 인디서점이자 동네책방입니다. 저자인 박용희작가는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이공게 전문가이지만 전공이 적성에 맞지않아서 일찌감치 서점분야로 진출하여 다양한 서점에서 일했습니다. 결국 기회가 되어 첫번째 용서점을 지하 80평 창고형으로 차리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만원의 책을 마련하여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인터넷판매와 택배판매를 더불어 하면서 순풍에 돛단듯이 승승장구 했지만 어머님의 건강문제로 브레이크를 답니다

그 이후에 역곡동으로 책방을 옮기고 시작한 두번째이자 지금의 동네책방 용서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80세의 한 어르신은 자신의 노년을 위해 로마인이야기를 모으기 위해 계속 방문합니다. 캬캬라는 닉네임을 가진 흥겨운 손님은 용서점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다른 손님들과도 재미있게 말하며 지냅니다. 한 취객은 밤 늦은 시간에 들어와 모임의 어른들에게 줄 책선물을 소개받고는 행복해합니다. 저자인 박용희님은 용서점의 주인이자 책을 사랑하는 한 명의 독자이고 동네주민들에게 책을 큐레이팅하는 걸 즐겨하는 책벌레입니다. 만약 책을 좋아하고 특히 종이책을 좋아하며 베스트셀러보다 숨은 인디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매력을 찾을겁니다. 만약 자신만의 책방을 차리고 싶거나 독립서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더 좋아할만한 책입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소소하고 고소달콤하 이야기가 이 책의 전부이자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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