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 빨강머리앤이 만나면 어떤 일이 멀어질까요? 저는 고흐도 좋아하고 빨강머리 앤도 좋아해서 이 둘의 만남이 궁금하네요. 그래서 이 책을 펼쳤는데, 독특한 설정에 놀랐습니다. 이 책은 고흐의 그림과 앤의 이야기를 필사할 수 있는 워크북이거든요.명화는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죠. 한 장의 그림에 인고의 세월이 담겨있고, 깊은 울림을 전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특히 고흐의 그림은 그가 겪은 아픔들이 녹아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위로하는 힘을 가졌죠.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여러 편지를 보냈는데요. 저는 그 편지들을 보면서 힘든 시기에 용기를 얻었답니다. 이 책은 고흐의 그림과 글이 실려 있으니 그 내용을 묵상하며 필사해 볼 수 있어요. 고흐만 있었다면 약간은 우울한 느낌의 책이 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자는 상큼 발랄한 빨강머리앤을 함께 담은 것 같아요. 실존했던 인물은 아니지만, 마치 오래 우정을 나눈 사이처럼 애정이 느껴지는 앤! 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밝고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마치 제가 소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고흐와 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것이 인생의 어둠과 빛을 동시에 마주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 세상에 밤도 필요하고 낮도 필요하죠. 고흐의 우울과 앤의 긍정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마음 같아요. 요즘 키보드 자판을 주로 두드리느라 직접 글씨를 쓸 일이 별로 없는데요. 이런 필사 책을 만나서 고요히 나만의 필사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소중한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 같아요.*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유익한 책이 나왔네요. 흔히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매매나 건축에 대해서 떠올리는데요. 이 책은 꼬마빌딩 리모델링 분야에 대하여 자세하게 담은 책입니다. ‘꼬마빌딩 레벨업 재테크’를 소개해요.꼬마빌딩이라고 불리는 중소형 빌딩은 지상 3층 이상 9층 이하입니다. 꼬마빌딩은 작지만 강해요. 아파트보다 구조가 튼튼하여 수명이 최소 70-80년이라고 합니다.저자는 이 책에서 꼬마빌딩의 종류나 시대별 스타일 분석을 해놓았어요. 저자가 중소형 빌딩 리모델링에 대하여 많은 공부를 하고 경험이 있으신 분입니다.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투자할 때에 전문가의 말만 믿고 선뜻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고 움직이면 손해를 방지하는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겠어요.저는 당장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아도 꼬마빌딩의 리모델링에 관심이 있어서 읽었어요.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은 노후 건물의 리모델링 활용 비율이 40%가 넘는다고 합니다.그러나 한국은 15% 정도라고 하니 앞으로의 전망이 좋은 분야라고 예상할 수 있죠. 리모델링은 재건축이나 신축에 비교하면 훨씬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요. 이 책에는 건축 리모델링에 관한 다양한 용어 설명과 실제 사례들이 담겨 있어요. 사진 자료, 그림 설명도 풍부하여서 건축 분야에 지식이 없는 독자도 편하게 읽을 수 있어요.장애인 승강기를 설치하면 용적률과 건폐율에서 혜택을 받고,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는 임대료를 월 매출에 따라서 10-14% 합의할 수 있다는 점 등.. 신기한 꿀 정보도 읽는 재미가 있어요.(*용적률 :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건폐율 : 건폐율은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로서, 용적률과 함께 해당 지역의 개발밀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저자는 기사나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더라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보며 헛꿈을 꾸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현실적인 투자를 제안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리모델링도 어떤 부분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난관을 만날 수 있고, 지자체와 인허가 심의 거치는 과정이 까다로울 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거리의 건물을 보는 안목이 생겼어요. “아, 저 빌딩은 드라이 비트로 마감했구나. 저 빌딩은 패러핏이 멋지네? 저건 아트 패션이 좋군.”이런 생각을 하며 건물을 바라보니 아스팔트 위를 산책하는 즐거움이 생기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맛있는 책을 읽었습니다. 표지부터 달콤함이 가득 느껴지는 신비로운 과자 나라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신비한 과자 세계 스위트성’을 소개해요.이 책은 표지부터 마음을 확 사로잡아서 서점에서 발견하면 큰 관심을 받을 거 같아요.소연이의 실종된 할아버지를 찾아서 스위트 성으로 4명의 어린이가 떠납니다. 맛있는 과자와 음료수가 가득 있는 스위트성! 여기에는 심술궂은 방해꾼도 있고 갑자기 나타나서 도와주는 천사 같은 존재도 있어요. 마침내 할아버지를 찾아낸 아이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려면 미각이 뛰어난 임금을 감동하게 할 과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미션을 해결하기 위하여 친구들이 힘을 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스토리도 재밌고, 눈을 즐겁게 하는 삽화 때문에 푹 빠져서 읽었어요. 어쩌면 이렇게 예쁘고 찬란한 그림을 담을 수 있나요! 소녀처럼 마음이 두근거리네요.어른인 저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의 모험에 참여한 것 같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게임처럼 매력적이네요.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신비로운 장소에서 모험하는 이야기라서 독서하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으니 참 좋네요.이 소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찰리의 초콜릿 공장도 떠오릅니다.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시면 좋아하겠죠. 아이들이 좋아할 한국형 모험소설의 탄생에 박수를 보냅니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구미호 식당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박현숙 작가님이 개 이야기를 아이들 동화로 만드셨네요. ‘천개산 패밀리’를 소개해요. 개들이 주인공인 독특한 어린이 소설입니다. 천개산에서 가족처럼 모여 사는 개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습니다.주인에게 버려지거나 위기 상황에서 탈출한 떠돌이 개들입니다. 유기견 문제가 심각해졌죠.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키우던 개들이 쉽게 버려지고 있어요.저는 현재 개를 키우지는 않는데요. 아이들이 개를 무척 키우고 싶어 하는 상황이라 이런 소설을 함께 읽고 싶었어요. 개들에게도 소중한 생명이 있는데 장난감 사는 것처럼 쉽게 구매하고 방치하면 안되죠. 이 책은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에 대한 교훈을 얻는 소설입니다.개들의 용기와 우정에 관한 내용도 있는데 그 모습이 인간의 관계와도 닮아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개성을 가진 개들의 이미지를 섬세한 삽화로 표현하여 더욱더 실감 나는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저는 첫 페이지부터 꽤 몰입하여 읽었는데요. 들개들이 모여 사는 천개산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등장하여 개들의 반응과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사람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지만, 결국 사람을 믿고 도와주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은 이 소설을 어떤 마음으로 읽을까요? 얼른 저의 자녀들도 읽기를 기다려봅니다. 가족 모두 함께 읽고 독서 토론을 하기에도 좋은 책이네요. 1,2권 세트로 구매하면 좋고요. 색칠놀이 엽서도 들어있으니 독후 활동으로 활용해 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수학을 왜 공부하는가?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추천하고 싶은 책이 나왔어요. 일본의 교육자들이 만든 책인데요. 한국판으로 잘 번역했네요.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 연산편을 소개합니다. 연산이라고 하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사용하여 기계적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떠오릅니다.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모든 수학적 사고의 기본이 되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죠. 초등수학에서 연산 실력이 부족하면 수포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책은 연산을 어떻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어려움에 처한 편의점 운영에 참여하면서 연산 실력을 사용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그들과 함께 다양한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어요.예를 들어 삼각김밥을 몇 개 구매하고 이윤을 얼마 남길 수 있는가 계산하기 위해서 연산 공부가 필요하죠. 재고 관리, 구매 결정 등의 편의점 운영 경험도 미리 할 수 있는 참신한 책이네요.책의 구성은 먼저 만화를 읽고, 미션을 해결하고, 칼럼을 읽고,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아이들 책이지만 꽤 탄탄하고 흥미롭게 구성했습니다. 사고력 수학, 서술형 문제들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책이 나와서 매우 반갑고요. 연산편 이후로 다양한 수학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저자는 이 책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합니다. 1. 아이들에게 ‘왜 그럴까?’ ‘엄청 설레’ 와 같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션으로 가득한 책 2. 우리 생활 주변에서 연산과 관련된 반뜩이는 생각과 남다른 시각을 얻을 수 있는 책3. 단계에 맞추어 생각하는 논리적 사고력과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힘을 길러주는 책 수학이 재미있는 과목임을 전파하려는 열정이 가득 느껴지는 책입니다.*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