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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 - 23년차 영어학원 원장의 학원 경영 로드맵
김위아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는 일이 아이들의 학원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잘 가르치고 그 아이들도 저를 잘 따르는데, 정작 내 아이를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더라고요.
놀아주기나 만들기 활동은 같이 잘 하는데, 공부를 가르치려면 서로에게 낭패입니다. ㅎㅎㅎ
자식을 가르쳐보신 부모님은 제 말이 어떤 상황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요. 학원에 아이들을 맡기려고 하니 또 고민이 생기네요. 어떤 학원에 맡겨야 할 것인가?
최근에 나온 책 중에서 영어학원 원장님이 쓰신 책이 있어서 얼른 읽어보았어요.
'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입니다.
이 책은 학원 경영의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20년이 넘게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이 자신이 겪은 일과 깨달은 내용을 솔직하게 담았어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내용은, 어느 학부모가 학원에 칼을 들고 찾아왔다는 내용!
헉... 아이들만 왔다 갔다 할 것 같은 학원도 별일이 다 생기네요.
저자는 불편한 학부모, 다루기 힘든 아이들, 불성실한 강사, 노하우를 배워서 근처에 학원을 차린 강사... 다양한 일을 겪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학원 경영이 좋다고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설렘을 느끼는 원장님. 멋지시네요.
김위아 원장님의 책을 읽으면서 학원 경영도 엄청난 고민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네요.
아이들만 잘 가르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경영하는 것처럼 다방면에서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요.
저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배울 점을 찾으려 노력했어요. 병원에 가서 환자 관리 시스템을 보면서 학원에 적용하려고 하고, 학원 관계자 독서 모임에 참여하며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인상적인 내용은 상위권 학생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벌써 등원 상담을 할 때부터도 다르다고 하네요. 이미 많은 것을 알아보고, 다니는 동안에도 협조적이고, 학원에서 아이들의 태도를 보면 나온다고 해요.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부모님이 집에서 드라마나 휴대폰도 잘 보지 않고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요.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TV와 휴대폰도 많이 보는 저는 뜨끔했답니다. ㅎㅎ
저자가 데일 카네기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기억에 남아서 소개합니다.
'운명이 당신에게 신 레몬을 준다면 그것을 달콤한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라'
힘든 시간을 좋은 기회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저자에게도 느껴졌습니다.
또한 저자는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재산이 나를 빛나게 해주겠지만, 성장하면서는 내가 나를 빛나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위아 씨가 운영하는 학원이 온리원 학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뜨겁게 빛나는 이런 열정 때문인 것 같아요.
학원 경영도 하나의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원장님들도 참고하시어서 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이런 학원에 아이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