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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반 평 집에서 행복을 느끼는 법 - 호주 시골 반 평 텐트에서 영어와의 찐한 동거가 시작되다
권대익 지음 / 레코드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인생을 리셋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너무 과한 욕심이기에 터닝포인트가 될 지점을 찾고 싶어지죠.
나의 집, 한국에서는 그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멀리 떠나볼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외국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하는 청년들도 있어요.
저는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지는 않았는데, 주위에서 지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고생을 사서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지만, 인생에서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을 하실 수도 있겠네요.
'호주 반 평 집에서 행복을 느끼는 법'이라는 책입니다.
저자 권대익 씨는 참 용기 있는 사람 같아요.
실패의 반대말이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며 일단 부딪혀 보는 스타일입니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고, 호주워킹 홀리데이에 가서도 많은 일을 했어요. 평생 할 고생을 미리 다 하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자는 일을 하면서도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합니다.
TED를 암기하는 영어학습,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기, 좋아하는 영화 영어 원서 읽기, 종교단체에 가기 등..
여러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저자의 도전과 노력을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동기와 의욕이 생겼습니다.
'나도 도전해 볼까? 나도 이렇게 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책의 내용 중에서 깜짝 놀란 부분도 있었어요.
품질이 좋지 않은 물건을 좋은 것처럼 속여서 파는 이야기, 호주에 체류한 기간을 속이고 취업한 이야기, 몰몬교에 들어간 이야기, 지인과 싸우며 하는 숫자 욕도 담겨 있어요.
거부감이 드실 분은 미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서 선을 지키지 않고 솔직하게 다 쓰는 것이 어쩌면 저자만의 솔직한 매력, 자신감, 용기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의 구성이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행 정보용 책이 아니라 에세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워홀 정보를 얻고자 읽으실 분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꿈꾸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을 만나면 긍정적인 기운을 선사받는 기분이 듭니다. 저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햇살 같은 존재일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막연한 미래가 두렵지만 내가 한 선택이라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겠다는 자세, 그러므로 선택의 순간에 나의 의지에 따른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힘 있는 글, 나다운 결정이 무엇인가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