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
박창선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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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는 '부제로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입니다. 브랜딩이라는 것이 사실 애매하기도 합니다. 회사들이 대부분 대표가 '우리도 브랜딩한번 해봅시다'로 직원들의 고통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우선 실무자들은 브랜딩이 뭔지 불분명함에 놀랍니다. 찾아보면, 브랜딩으로 매출이 올라간 미국 기술기업이야기(애플, 페이스북,아마존 등)가 주로 나오죠. 브랜딩을 잘하면 충성고객도 많이 생기고, 기업의 짙은 색상도 생긴다는 대표가 보기에는 참 좋은 소리가 써져있습니다. 하지만 실상 브랜딩을 위한 작업을 하다보면 그건 로고나 바꾸고 홈페이지나 리뉴얼한다거나 돈이 좀 있는 기업은 브랜딩컨설팅을 받아서 포스트잇붙이기와 고객조사를 통해 멋진 다이어리보고서를 받게 된다죠. 몇일 반짝했다가 긴급한 회사업무에 밀려서 돈만쓰고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버린다는 겁니다. 저자는 브랜딩을 한문장을 정리해줍니다. "정체성을 찾아 소비자에게 잘어필하는 것' 간단하면서도 심오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하기위해 저자는 브랜딩의뢰를 받으면 100일동안 거의 그 회사에 상주를 하면서 업무보조를 넘어 쓰레기통버리는 일, 손님 접대로 커피까지 나르는 일까지 해본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집중력으로 브랜딩을 모티브로사업을 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흘려 들을 수없을 겁니다.

저자 애프터모멘트 박창선대표입니다. 애프터모멘트는 회사소개소를 만드는 디자인회사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능력이 대중들에게 돋보였던 공간은 '브런치'였습니다. 구독자가 18천명이고 누적뷰가 420만이라고 합니다. 단독저서 5권포함 총 7권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정도면 절대 굻어죽는 일은 없겠죠. ㅎㅎ 디자인전공자는 아니지만 늦게 디자인을 배웠고 20대에 다양한 현장직업으로 다져진 경험이 저자의 디자인력에 녹아있다고 합니다. 저자의 저작중에 <디자이너사용설명서>를 이 책 다음으로 읽어볼 생각입니다.

저자는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좀 해보자고 말했다>는 저자가 컨설팅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상황을 브랜딩과 연결하면서 실제 브랜딩은 어떤 원칙과 분위기 그리고 현실속에서 작업이 되는지를 말해주는 '실전브랜딩작업후기'입니다. 책의 구성도 4부로 해서 조직원들의 브랜딩에 대한 생각(마음을보다), 조직곳곳에서 벌어지는 브랜딩에 대한 시선(전체를보다), 실제 업무와 기획속에 보여지는 브랜딩(업무를보다),외부에서 들어나는 브랜딩(바깥을 보다)로 구성을 해서 다양한 구성원들의 브랜딩을 대하는 생각과 어려움 그리고 어떻게 진행을 해야 잘맞는 브랜딩을 만들까를 알려줍니다.

브랜딩은 학문이 아니라도 저자는 선언을 합니다. 브랜딩은 경영전략이고 경영트랜드라는 거죠. 브랜딩은 고객의 지지를 받고 고객의 경험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부분은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전사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파급력이 작지 않기때문인데, 기업로고하나를 바꿔도 회사전체에 서식에 로고를 다시 삽입해 양식을 만들어야 하므로 적게는 한파트에서 많게는 전체 부서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브랜딩은 기업의 위기관리도 포함됩니다. 제대로된 위기관리가 되어야 브랜드관리가 되기때문입니다. 위기관리매뉴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문제가 된 지점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언론사등으로의 연락은 상황이 확실하게 파악되어 대응책이 생길때까지 연락이나 발표는 미루라고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의 위상 재구축을 위해 리뉴얼작업하라고 합니다. 브랜딩과 디자인의 관계는 사실 불가분관계입니다. 브랜딩작업의 디스플레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임원진이 브랜드를 이쁘게 만들어보라고 일을 미뤄버리는것이 다였죠.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는것이 아니고 대부분 결론이 난후에 마지막작업이 됩니다. IDEO같은 제품디자인 홍보업체도 내부에 실제 미술전공자는 10%가 안된다고 합니다. 미술전공자는 마지막 의견을 반영하는 역활이라합니다. 이렇듯 절대 브랜드의 대부분의 일을 디자이너에게 미루지말것을 당부합니다. 로고, 심볼, 컬러, 폰트, UI, 그래픽, 모크업 등은 브랜드가이드를 만들어서 통일감있게 시행하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신기했던 부분이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을 선발하는 것도 브랜딩의 일부라고 한점입니다. 그 이유는 사원모집 공고부터 브랜딩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 통고에 있어서도 브랜딩에 충실한 방향이 서있음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브랜딩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감정적 쇠회가 많은듯합니다. 대표와 실문진간의 소통문제, 내부정치문제, 대표자의 아집과 환상 그리고 그분들이 느끼는 생소함이 감정적 짬뽕이되어 있습니다. 결국 의뢰한 기업 대표는 돈을 들여서 브랜딩을왜 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에도 빠질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브랜딩을 이렇게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지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매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당장 매출그래프가 급등모드로 가지는 안는다는 거죠. 브랜딩은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의 행복한 결혼생활같은 것 아닐까요. 기업은 배우자의 마음을 항상 살피고, 고객은 필요함을넘어 있어줌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겁니다. 이 기업을 위해서는 내 시간쯤은 2-3일내어줄수있게 되는거죠. 타인이 보면 미쳤다고 할정도로 말입니다. 읽다보니 블랜딩은 좋지만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큰회사로 도약하기위해서는 브랜딩없이 불가능할겁니다. 왜냐하면 브랜딩이란 경영의 대부분의 요소를 포함하기에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브랜딩에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한뜻으로 집중해야 함을 크게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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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책을 탈출한 미적분 - 일상 생활 속 숨은 미적분 찾기
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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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수학실력은 바닥이었습니다. 참 어려운 것이 수학이라는 생각이 항상 들죠.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생각해보면 무언가 현실에서 동떨어져있었기 때문아닐까요. 수학책의 왕은 <수학의 정석>이죠. EBS수학과 센수학을 제외하고는 40년이상 한국 수학의 정상을 굿굿히 지키고 있습니다만 사실 <수학의 정석>이 어렵다는 것을 떨칠수는 없죠. <수학책을 탈출한 미적분>은 바로 수학책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생활속에서 수학적 논리를 설명하면서 그 어렵다는 미적분의 원리를 대입해서 이해가 편하게 만든 형식입니다. 그렇다고 일상에서 수학적 원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가는 책은 절대아닙니다. 상상외로 수식이 많은 진짜 수학책입니다. 수학개념만을 가르치는 교실에서 탈출했을뿐 일상생활속에 미적분의 원리를 수식으로 설명합니다. 이야기책을 읽는다는 생각보다 하나씩 써보면서 개념을 머리속에 새겨서 풀어본다는 생각이 좀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저자 류치님의 직업이 그래픽디자이너와 해커라는 점이 특이하네요. 둘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2가지를 같이 하시는 군요. 저로 자신의 경험과 수학을 접목해서 책을 쓴다고 합니다. 'Rust 프로그램언어'에 대한 책과 C언어에 대한 서적 등 프로그램에 대한 책의 번역과 <씹고 삼키기의 수학> 등 수학에 관련된 책을 저술했습니다.

미적분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예제들도 재미있습니다. 고속열차, 어항고르기, 음주운전, 구슬 등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상황을 수학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과거에는 정적인 대상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대부분이었다면 3-400년전부터 움직임에 대한 변화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미적분은 바로 움직임의 변화를 알아보는 과학이죠. 모든 생물과 무생물은 움직입니다. 그것을 파악해서 얻을수있는 다양한 가치가 있기에 변화를 알아 보는 미적분 공부는 미적분이 필요없더라도 상식적으로 알필요가 있습니다. 경영의 재무나 요즘 트렌드인 빅데이터를 하다보면 수학의 필요성에 누가 수학을 학창생활에 배울필요가 없다고 했는지 궁금해지기까지합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그 어렵다는 미적분으로시작하지는 않습니다. 문구류로 집합문제등을 다루며 시동을 겁니다. 함수, 역함수이 수식으로 처음부터 많이 등장하는데, 조금만 생각하면 이해될 수준이어서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명절때 KTX를 타고 부산가는 이야기에서 등속운동을 이끌어냅니다.

만두소가 많이든 만두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됩니다. 만두소가 많고 만두피가 적다면 어떤 분배를 할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집에서 키우는 가정이 많죠. 물고기를 잘키우려면 어항을잘골라야 합니다. 물고기가 잘살려면 수압과 수온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수압만 다룹니다. 벽만에서 느껴지는 수압을 계산하기위해 깉이와 벽의 넓이를 계산하여 측면벽의 수압을 계산합니다. 측면벽이 받는 수압을 미분하여 직선의 값을 구합니다. 뭐 미분이라는 것이 기술값을 구하는 문제라고도하죠. 마지막 장에는 음주와 미적분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캐플러가 열심히 연구한 행성의 움직임과 음주로 인한 알코올의 흡수와 배출이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분방정시모형을 세워서 음주후 알코올의 체내분포현황을 알수가 있습니다. 미적분을 이용해서 수압을 알수가 있다는 거죠.

이 책의 묘미는 장마다 수학사정리가 촘촘히 되어 있다는 점이죠. 코너명은 수학적 사고이고, 장자, 라이프니츠이야기, 세키 다카즈,존내시,로피탈 등을 소개하면서 역사적 흥미와 수학원리의 필요성을 주지시킵니다. 수학초보가 읽어도 새로운 수학을 접하는 것이고, 달달외워서 웬만큼 수학을 하는 학생도 좀더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겁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곤욕스러운 과목으로 여기는 경우가 70%는 되지 않을까요. 초등학교때 강제로 외우던 구구단부터 지능테스트로 앞날을 열었죠.그리고 도형문제들 중고등때가 되면 공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데 초등학생때는 어렵게 도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왜필요한지도 모른채 강제 암기시간이 도래한거죠.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모든 환경이 지난 3000년간 과학기술로 설명해왔습니다. 인간 자체는 크게 달라진것이 없는데 과학은 많은 축적을 이루웠습니다. 이 업적을 모든 주변상황설명은 빼고 액기스만 설명했기에 많은 학생들이 수포자 나락으로 떨어진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수학책을 탈출한 미적분>은 우리 일상을 어떻게 수학으로 풀수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올릴수있는 좋은 시도일겁니다. 대학을 가서 수학을 배워서 업무에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초중고에서 수학을 배우는 것이 마지막 수업인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좀더 스토리텔링된 수학을 접할 수있게 커리큐럼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다만 이 책도 제목만 보고 생각할 수없는 정도의 수식이 많은 편입니다. 저자가 사용하는 수식을 익혀도 좋지만 부담된다면 살짝 피해가도 일상에서 수학의 역할과 수학사를 재미있게 맛볼수있는 진수성찬의 시간이 될겁니다. 그렇게 하면 책을 완독하는 시간이 1/3로 줄어든다는 단점만 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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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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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를 세운 김우중회장이 작년 2019년에 작고 하셨습니다. 그분이 1967년세운 대우그룹은 97년 IMF에 그룹은 갈기갈기찟겨서 공중분해되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대우사명을 단 기업들이 아직도 많은 수가 건재합니다. 그 이유는 똘똘한 기업을 김우중회장이 잘 인수합병해서 그렇다고 치부해버릴수도 있지만 그가 추구했던 세계경영이라는 도전정신이 직원들에게 체화되었기에 가능한 일일겁니다.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는 25명의 대우에 입사해서 성장한 대우에서 활약한 인재들이 대우에 있을때 경험을 글로 실었고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해외로 진출시킨 4명의 젊은피들이 베트남, 미안마,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대우의 대동맥은 20년전에 단절되었어도 끊어진 대동맥을 우회하면서 새로운 루트를 뚫어가면서 굳굳히 살아가는 대우맨들의 그 당시 인생이 이 책에는 담겨져있습니다. 29명의 대우맨들의 대우시절의 자서전같은 책입니다.

저자는 사단법인 세계경영연구회라고 합니다. 2009년에 단체가 만들어지고 현재 회원이 6천명이라고 합니다. 80,90년대, 명문대생이 진로고민을 할때, 삼성,현대,대우를 두고 고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을 대표하던 기업이 현재는 해체분해되어 모체가 사라져서 대규모 인수합병때나 대기업ceo인사때 대우출신들의 두각으로 떠올리게 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주인이 바뀌고 해체되었지만 지금도 대우가 주목받는 이유는 대우조선, 대우증권, 대우건설등은 아직도 업계 1-2위에 있고, 대우자동차, 대우전자 등은 그 명성은 살아 있기 때문일겁니다. 이런 기업이었기에 대우출신들의 재계에서 활약은 놀라울뿐입니다. 각종 대기업, 공기업의 인사의 하마평에 항상 오르고 실제 CEO나 임원으로 선임되어 두각을 나타냅니다. 대우가 분명 분식회계라는 과오는 있었지만 사실 대우만의 일인지도 의문스럽고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 봅니다. 그들이 세계경영 내세우고 세계속에 한국을 심으며 글로벌 경영에 누구보다 앞서 나간 실체를 대우출신이 모여 연구한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큽니다.

대우는 '세계경영'이 슬로건이죠. 그렇다보니 대우맨들은 언어, 문화 다양한 해외시장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원단의 장벽을 넘어 대우를 세계에 심는 시점에 대우가 무너진점을 93년도 대우에 입사한 이동근님은 많이 아쉬워하십니다. 대우건설소속으로 아프리카 수단에서 근무한 차백성님은 수단을 IBM국이라 부릅니다. 인샬라(I),부크라(B),말레이시(M)를 대화중에 난발한다는 거죠. 인샬라는 저도 알죠. '신의뜻'이것때문에 회교국에서 일할때는 인샬라핑계대고 약속을 안지킬때는 무지 애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부크라는 내일, 말레이시는 미안이라고 합니다. 약속을 했는데 못지켰다고 인샬라를 외치고, 부크라하자고 해놓고, 부크라가 되면 말레이시라고 하면서 복장을 터뜨릴듯합니다. 한국에서도 세관업무, 통관수송업무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는데, 낯선 수단에서 이런일을 한다는 것이 절망적일때가 많아보입니다. 그리고 곧곧에 있는 사막, 뜨거운 날씨, 이런 어려움을 뚫고 아프리카 최초의 타이어공장을 완공합니다.

대우의 공작기계를 중국땅에 공장을 지어서 판매했던 83년 대우중공업입사 김재섭님의 중국적응기는 중국의 현실을 몸으로 겪으며 적응한 경험담이 담겨져있습니다. 정책이나 규제들으로 생각지도 못한 벽에 맞닥뜨리고 그것을 해결하기위해 현재의 조건에서 모든것을 고심했던 줄담배(?)피웠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 최고의 전문가도 다른 나라에 딛는 순간 생초보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세계경영임을 알게 됩니다. 76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대우무역 김정인님은 대우맨을 넘어 베트남에 정착한 분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지화에 큰 관심이 많으십니다. 베트남에 조그만 조립공장을 짓고 판매망을 넓히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폴란드 대우자동차에 근무했던 88년입사 권오정님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눈물겹습니다. 6살먹은 아들이 아빠가 자신과 놀아주지않고 회사에서 오지를 않으니 회사를 폭파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한국에서 근무해도 힘든데, 폴라드에서 가족들과 사는것이 쉽겠습니까. 계속적인 스트레스의 연속일겁니다. 그 당시는 외국에 자주 못나갈때다보니 해외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외국에 간다는 것에 자부심도 많았던 때일겁니다.대우가 인수한 폴란드 FSO의 인사 노사, 총무, 안전, 경비 등 대부분의 업무를 지원하다보니 가족과의 삶을 맞바꾼 상황이 되어버렸답니다. 아마 70-90년까지의 아버지들이 그런 삶을 살지 않았을까요. 90년초 수교후 대우중공업에서 중국 엔타이에 굴삭기공장짓을 차장을 한 김동철님은 현지인에 대한 불신과 현지인의 외국업체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면서 공장을 무사히 완공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이 이직을 덜하고 안정적 직장생활을 할수있도록 배려하고 주재원들에게 항시 현지직워들에게 말실수를 못하게 단속을 했지만 문화적 간극을 매우는 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합니다.

끝으로는 김우중회장이 생전에 제안했던 GYBM사업에 참가했던 참여자의 글이 실립니다. GYBM은 글로벌영비즈니스메니저로 아시안 5개국에 대상자를 연수로 파견해서 국제감각 실전 현지감각을 익히는 국제전문가를 양성하는과정입니다. 베트남과정 5기연수를 한 송해란님은 현재는 베트남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구매, 자재, 수출입을 맡고 있는데, 경남에서 베트남까지 13시간만에 왕복을해서 생산차질을 막은 일은 그녀에게 큰 무용담아니었을까. 연착을 밥먹듯하는 비행기로 빠듯하게 초긴장으로 움직여하는 일은 쉽지않은 경험은 확실합니다.

<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는 CEO김우중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김우중회장이 깔아준 멍석에 세계로 열정적으로 뛰었던 대우맨 실무진들의 이야기를 담은 겁니다. 그렇지만 짧게라도 고 김우중회장이야기를 안할수는 없죠. 개인적으로 해방후 사회로 나온 SKY출신 경영인(월급쟁이포함)으로 가장 성공한 인물을 꼽아보라하면 나는 대우그룹 김우중회장, 현대건설 이명박전대통령, 삼성그룹 이학수부회장 정도아닐까합니다. 이외에 삼성생명 이수빈회장도 이학수부회장에 비해 삼성을 지금처럼 세우는데에 만만치 않은 공은 있겠습니다만 워낙 조용한 분이라 지명도에서 밀리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박현주회장은 고대를 나오고 동원증권을 거친 정통적 증권맨으로 미래에셋을 세우고 증권사 서열1위 대우증권까지 집어삼켜서 재산은 앞서 이야기한 분들보다 더 많을지모르겠습니다만 한국경제에 미친 지명도는 그 분들에 못미치지 않나합니다. 이분들 중에 고 김우중회장은 수출입국이라는 70년도 국가방향과 함께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섬유수출로 출발한 대우는 70-90년도 한국의 수출입창고였던 종합상사로 탈바꿈하면서 세계경영의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누구보다 멀리 많이 세계를 돌아다닌 고김우중회장의 얼이 서려있는 책이 아닐까합니다. 그분의 열정과 멍석이 그 당시 최고의 엘리트였던 실무진들은 미친듯이 전세계를 누볐고 그 밑걸음이 바로 한국이 세계 경제규모 10위권을유지하는 DNA일겁니다. 혼자 뭔가를 모두 도모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구성원들이 한목소리도 같이 발을 내듣어야 쿵하고 힘있는 도약을 하는 거겠죠. 같이 힘차게 도약한 사람들의 성공한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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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브레인셋
신영아 지음 / 북스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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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자신도 나이가 들면,노인들이 주로 걸린다는 치매가 다가오지않을까 많이들 걱정합니다. <미라클 브레인셋>은 정신건강에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일듯합니다. 안티에이징하면 나이를 먹지않게 하는 방법인데, <미라클 브레인셋>은 정신적 노화를 방지하는 항노화방법을 9가지로 분류하에 소개합니다. 정신의 항노화는 노인이라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항노화에 관심이 있느냐와 없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미디어에 나오는 100세시대니 의학적으로 150세도 가능하다느니하는 예측은 삶의 만족도가 높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나이가 130세인데 혼자는 거동을 못하거나 뇌기능이 떨어져서 정신이 항상 혼미한 상태라면 산게 산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도 공부하고 노력해야함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저자 신영아박사는 영스랩과 안티에이징연구소 대표라고 합니다. 대체의학박사(2013년)시고 안티에이징전문가로 활동하십니다. 항노화에 대해 10년이 넘게 연구하셨습니다. 박사가 운영하는 영스랩과 안티에이징연구소의 업무내용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대체의학과 항노화, 정신건강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2018년 신체적 안티에이징을 다룬 <10년은 더 젋어지는 미라클 건강법>을 출간한후 2년만에 정신적 안티에이징을 다룬 <미라클 브레인셋>을 내놓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1000권이상의 책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9가지 키워드를 도출했다는 겁니다. 신체건강이나 정신건강이 각각 따로따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건 아닐겁니다.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신체적 노력을 한다고 좋은 효과를 보기 힘들죠. 물론 신체적 노력까지 안한다면 돌이킬수없는 외통수에 빠지겠지만 신체와 정신이 좋은 영향력을 보이며 시너지를 내야 효율적 안티에이징이 가능할겁니다. 저자의 전작인 <미라클 건강법>도 챙겨볼만하겠네요.

정신항노화를 위한 키워드중 1번은 #변화 입니다. 변화를 위한 두뇌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12가지인데 흥미로운 방법들이 보입니다. 지하철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판단해보는 훈련, 좋았을때의 기억을 떠올린다던지,노래방에서 춤을 추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뇌운동10단계나 두뇌건강영양소를 살펴보는 것도 해볼만했습니다. #지성은 지식습득입니다. AI이기는 3가지 비결을 알려주시네요. 15분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전략적 집중하기, 혁신적 뇌훈련법으로 선물고를때도 신경을 쓰고, 교훈에 대해 생각하고 SNS제목달때도 산뜻한게 없나 고심하라합니다. 통합적 추론력훈련도 권합니다. 해석도 좀더 참신한걸 생각하기도 있습니다. 독서도 독서로 끝내지 말고 무언가 문제를 해결해보라는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독서를 해야 두뇌력이 증진된다는 거죠. #습관은 뇌신경학적으로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들이 모여있습니다.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능동적 사고, 사고력강화, 유산소운동등을 권해줍니다. 소식, 적게 먹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관계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죠. 혼자살수없습니다.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도 인간관계가 적을뿐이지 하지않는것도 아니고 가끔은 산하나만 내려가면 편의점이 있을것처럼 느끼는것이 나는 자연인이다의 모습이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매력에 궁금해질때가 있습니다. 저자는 6가지를 제시합니다. 외모, 성적매력, 사회적 표현력, 활력, 사회적기술, 성적특성이라고 합니다. #유연성은 창의성이라는 처방을 줍니다.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데요. 사람중에도 에너지수위가 높은 분들이 있죠. 텐션이 하이텐션인 분들이 감정적 상처를 덜받으면 좀더젊을 것입니다. 물론 텐션을 에너지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밝고 긍정적인 측면매우 중요하죠. 에너지흐름, 의식흐름, 명상, 휴식, 이완등을 강조합니다. #감정은 노화에 큰 영향을 줄겁니다. 매일 분노에 차여있다면 결국 건강에 비상신호가 울릴겁니다. 즐거움을 찾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권합니다. #식이요법으로 혈관청소가 재미있군요. 귤과 진피차, 양파, 녹차,당귀,쐐기풀주스가 좋다고 합니다. 실천해보세요. #치매는 40대만 넘어가면 누구나 걱정하는 질병이죠. 부모님이 그 대상이되고 본인들도 슬슬 걱정이 문득문득듭니다. 건강한 노인의 공통점이 젊은마음, 혈압정상,스트레스에 유연, 비만x, 부모님 장수, 금연자, 과음x, 항상운동, 글을 많이 쓴다고합니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120세라는 주장이 이젠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현재 90년도 이후 출생자들은 120세시대를 살게 될거라고 하죠. 이를 뒷받침하는 인공장기연구, 신약개발 등이 가속도를 내고 있고 150세를 준비하는 인공지능 노화치료제도 개발소식을 저자는 전합니다. 신체적으로 현재도 거의 10년이상을 천재들만 모여든 성형외과에서는 정말 다양한 방법의 젊어지고이쁘지는 방법이 개발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고 수술기법도, 리프팅, 안면윤곽술, 안면거상 등이 하루만도 1-2천례가 시술, 수술로 젊어지고 싶고, 잘생겨지고 싶은 외모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강남으로 불러드립니다. 운동도 헬스장 PT 뿐아니라, 요가, 필라테스, 줌마댄스 등 건강하게 육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합니다. 바로 이 신체속에 정신이 지체된다면 문제일겁니다. <미라클 브레인셋>은 바로 이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려합니다. 저자가 연구해서 뽑은 키워드를 실천할 수있도록 두뇌트레이닝12가지, AI이기는 3가지,뉴런활성화 6가지,매력자본6가지,창의력 20가지,호기심증강10가지,혈액순환개선7가지,치매예방11가지 등으로 쉽게 이해할 수있도록 정리해두었습니다. 모두 궁금하지 않으세요. 실천이 매우 중요하지만 알고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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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리더십 딱 마케팅 - 4차산업시대 필수 아이템 2가지
형민진 지음 / 봄봄스토리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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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리더십 딱 마케팅>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2등을해서 스타가 된 가수 영탁에게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책이라합니다. 15년의 무명에서 벗어나 인기스타로 굴림한 영탁은 리더십과 마케팅에 부합된 모습이 TV나 기사 통해 많이 들어났고, 저자가 분석한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영롤하게 빛나는 리더십과 일곱가지 향기로운 마케팅을 통해, 리더십과 마케팅의 개념이 딱떨어지는 감명을 받았다는 겁니다. 올해가 벌써 7월의 중순을 넘었습니다. 상반기에 보여준 코로나19의 위력과 종편역사상 근접해보지 못한 35%를 넘는 미스터트롯의 돌풍은 3달이 넘은 지금도 후속프로인 사랑의 콜센터가 지속적으로 시청율 2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영탁의 인기에 영합해서 펴낸책으로 오해받을까봐 걱정합니다. 그래서 영탁의 이야기를 리더십과 마케팅으로 정리하고서도 '영탁'이라는 이름을 크게 부각시키지 않습니다. 저도 미스터트롯의 3등 이찬원에게 팬으로 호감이 있지만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미안해지는 책입니다. ㅠㅠ

저자는 형민진입니다. 출판기획자이고 문화연구가이고 최근에 사회트렌드를 연구하는데 그 첫연구가 "찐이야"의 가수 영탁이라고 합니다. 저도 저자와 가수 영탁에 대한 느낌은 비슷합니다. 미스터트롯 내내 경연하는 선후배를 챙기고, 대학때 브랜드공부를 해서 인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영탁막걸리로 제품까지 출시하는 걸 봐서는 마케팅역량도 높게 보는 듯합니다. 83년생으로 이제 30대 중반을 넘기는 영탁은 학창시절 12년간 반장을 놓치지 않은 것도 리더십을 가지는데 큰 몫을 했을거라합니다.

저자는 7가지 무지개 리더십을 제시합니다. 열정, 긍정, 소통, 배려, 균형, 끈기, 공감으로 이뤄진 리더십입니다. 영탁에게 열정이란 큰 자산이겠죠. 당연히 리더에게도 꼭 있으면 좋은 자질일겁니다. 긍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해보이는데 항상 행복지수가 높아보이는 영탁에게서 긍정은 그가 사는 힘일겁니다. '소통'은 조직을 끌고가는 힘이죠. '배려'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영탁은 팀구성권이 있음에도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맴버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경쟁의 극한 상황이지만 배려심을 잃지 않은 그죠. 리더에게 꼭 필요한 요소중 '균형'이 있습니다. 경쟁은 치열해야 하지만 분위기도 좋아야 한다면서 경연팀마다 찾아다니며 으샷으샷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하죠. 그리고 '끈기'입니다. 그가 무명 15년이란 단어에서도 그는 절대포기하지 않는 승부사임을 압니다. 마지막으로 '공감'입니다. 이는 배려와는 다르죠. 소통과도 결이 다릅니다.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입니다. 리더십에는 많은 방법이 있게지만 이 7가지는 항상 생각해야 할겁니다.

그리고 일곱가지 향기나는 마케팅입니다. 이종교배, 역주행, 파레토&롱테일, SNS, 스토리텔링, 프로슈머, 타이밍 등, 많이 회자되는 마케팅전략을 영탁에게서 발견하여 우리와 공유합니다. 우선 이종교배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쓰이죠. 영탁의 미션곡이었던 찐이야도 베토벤곡이 섞여 있죠. 일종의 이종교배라고 할수있습니다. 하늘아래 새로운 곳이 없으니 섞어섞어 봅니다. '역주행'은 가요계에서 많이 나오죠. EXID의 위아래도 그랬고, 임영웅이 부른 보랏빛엽서도 설운도의 노래중에 큰 잇슈를 받지 못한 곳이죠. 비의 깡도 역주행의 곡이었습니다. 과거의 것을 다시 조명해보는것 중요합니다. 파레토의 법칙도 마케팅에 적용이 된다네요. 찐팬들이 일당백의 역활을 하는거죠. SNS마케팅은 이젠 무조건해야 하는 방법이고, 몇년전부터 시작한 임영웅의 유튜브도 이번에 많은 조명을 받았습니다. 스토리텔링기법은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확실히 쓰는 방법이기도합니다. 물론 영탁도 포함입니다. 프로슈머는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으로 사랑의 콜센터에서 팬들의 열광을 느낍니다. 미스트트롯자체가 국민들이 집콕을 할수밖에 없는 타이밍을 맞춰서 큰 성공을 했죠. 언태크가 큰 주목을 받은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영탁에게 받치는 오마주같은 책이 아닐까합니다. 리더십 7가지, 마케팅 7가지 이론에 모두 영탁의 이야기를 입혔습니다. 그리고도 외견에는 영탁의 흔적은 크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영탁을 이용하려는 값싼 마인드로 쓴 책이 아니라는 저자의 고집일겁니다. 아마도 영탁인기에 영합하려했다면 리더십이나 마케팅중 둘중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지 않았을까요. 리더십과 마케팅이 한께 사는 한지붕 두가족은 영탁에 대한 저자의 순수한 마음을 볼 수있습니다. 저자도 리더십과 마케팅의 잘못된 만남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한 인물을 성공시키는데는 리더십과 마케팅은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찐리더십 딱마케팅> 95페이지에 짧은 책입니다. 아름다운 청년 영탁을 느끼며 그의 리더십과 마케팅을 통해 개념을 다져볼 기회였습니다. 불상사가 많은 연예계에서 가수영탁님은 무탈하게 긴 인기누렸으면 합니다. 찬또배기 이찬원님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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