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
박창선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는 '부제로 실무자를 위한 현실 브랜딩 안내서'입니다. 브랜딩이라는 것이 사실 애매하기도 합니다. 회사들이 대부분 대표가 '우리도 브랜딩한번 해봅시다'로 직원들의 고통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우선 실무자들은 브랜딩이 뭔지 불분명함에 놀랍니다. 찾아보면, 브랜딩으로 매출이 올라간 미국 기술기업이야기(애플, 페이스북,아마존 등)가 주로 나오죠. 브랜딩을 잘하면 충성고객도 많이 생기고, 기업의 짙은 색상도 생긴다는 대표가 보기에는 참 좋은 소리가 써져있습니다. 하지만 실상 브랜딩을 위한 작업을 하다보면 그건 로고나 바꾸고 홈페이지나 리뉴얼한다거나 돈이 좀 있는 기업은 브랜딩컨설팅을 받아서 포스트잇붙이기와 고객조사를 통해 멋진 다이어리보고서를 받게 된다죠. 몇일 반짝했다가 긴급한 회사업무에 밀려서 돈만쓰고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버린다는 겁니다. 저자는 브랜딩을 한문장을 정리해줍니다. "정체성을 찾아 소비자에게 잘어필하는 것' 간단하면서도 심오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하기위해 저자는 브랜딩의뢰를 받으면 100일동안 거의 그 회사에 상주를 하면서 업무보조를 넘어 쓰레기통버리는 일, 손님 접대로 커피까지 나르는 일까지 해본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집중력으로 브랜딩을 모티브로사업을 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흘려 들을 수없을 겁니다.

저자 애프터모멘트 박창선대표입니다. 애프터모멘트는 회사소개소를 만드는 디자인회사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능력이 대중들에게 돋보였던 공간은 '브런치'였습니다. 구독자가 18천명이고 누적뷰가 420만이라고 합니다. 단독저서 5권포함 총 7권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정도면 절대 굻어죽는 일은 없겠죠. ㅎㅎ 디자인전공자는 아니지만 늦게 디자인을 배웠고 20대에 다양한 현장직업으로 다져진 경험이 저자의 디자인력에 녹아있다고 합니다. 저자의 저작중에 <디자이너사용설명서>를 이 책 다음으로 읽어볼 생각입니다.

저자는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좀 해보자고 말했다>는 저자가 컨설팅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상황을 브랜딩과 연결하면서 실제 브랜딩은 어떤 원칙과 분위기 그리고 현실속에서 작업이 되는지를 말해주는 '실전브랜딩작업후기'입니다. 책의 구성도 4부로 해서 조직원들의 브랜딩에 대한 생각(마음을보다), 조직곳곳에서 벌어지는 브랜딩에 대한 시선(전체를보다), 실제 업무와 기획속에 보여지는 브랜딩(업무를보다),외부에서 들어나는 브랜딩(바깥을 보다)로 구성을 해서 다양한 구성원들의 브랜딩을 대하는 생각과 어려움 그리고 어떻게 진행을 해야 잘맞는 브랜딩을 만들까를 알려줍니다.

브랜딩은 학문이 아니라도 저자는 선언을 합니다. 브랜딩은 경영전략이고 경영트랜드라는 거죠. 브랜딩은 고객의 지지를 받고 고객의 경험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부분은 브랜딩을 한다는 것은 전사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파급력이 작지 않기때문인데, 기업로고하나를 바꿔도 회사전체에 서식에 로고를 다시 삽입해 양식을 만들어야 하므로 적게는 한파트에서 많게는 전체 부서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브랜딩은 기업의 위기관리도 포함됩니다. 제대로된 위기관리가 되어야 브랜드관리가 되기때문입니다. 위기관리매뉴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문제가 된 지점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언론사등으로의 연락은 상황이 확실하게 파악되어 대응책이 생길때까지 연락이나 발표는 미루라고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의 위상 재구축을 위해 리뉴얼작업하라고 합니다. 브랜딩과 디자인의 관계는 사실 불가분관계입니다. 브랜딩작업의 디스플레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임원진이 브랜드를 이쁘게 만들어보라고 일을 미뤄버리는것이 다였죠.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는것이 아니고 대부분 결론이 난후에 마지막작업이 됩니다. IDEO같은 제품디자인 홍보업체도 내부에 실제 미술전공자는 10%가 안된다고 합니다. 미술전공자는 마지막 의견을 반영하는 역활이라합니다. 이렇듯 절대 브랜드의 대부분의 일을 디자이너에게 미루지말것을 당부합니다. 로고, 심볼, 컬러, 폰트, UI, 그래픽, 모크업 등은 브랜드가이드를 만들어서 통일감있게 시행하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신기했던 부분이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을 선발하는 것도 브랜딩의 일부라고 한점입니다. 그 이유는 사원모집 공고부터 브랜딩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합격자와 불합격자 통고에 있어서도 브랜딩에 충실한 방향이 서있음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브랜딩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감정적 쇠회가 많은듯합니다. 대표와 실문진간의 소통문제, 내부정치문제, 대표자의 아집과 환상 그리고 그분들이 느끼는 생소함이 감정적 짬뽕이되어 있습니다. 결국 의뢰한 기업 대표는 돈을 들여서 브랜딩을왜 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에도 빠질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브랜딩을 이렇게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의지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성장과 매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당장 매출그래프가 급등모드로 가지는 안는다는 거죠. 브랜딩은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의 행복한 결혼생활같은 것 아닐까요. 기업은 배우자의 마음을 항상 살피고, 고객은 필요함을넘어 있어줌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겁니다. 이 기업을 위해서는 내 시간쯤은 2-3일내어줄수있게 되는거죠. 타인이 보면 미쳤다고 할정도로 말입니다. 읽다보니 블랜딩은 좋지만 어렵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큰회사로 도약하기위해서는 브랜딩없이 불가능할겁니다. 왜냐하면 브랜딩이란 경영의 대부분의 요소를 포함하기에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브랜딩에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한뜻으로 집중해야 함을 크게 느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