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니소의 비밀전략 - 세계의 라이프 스타일을 점령하다
두보치 지음, 이지은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마케팅에 관심이 있기에, <미니소의 비밀전략>은 근심없이 선택을 했습니다. 책 표지부터 무척 산뜻합니다. 미니소의 로고디자인을 그대로 책에도 차용을 한것입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사실 저는 미니소는 몰랐던 매장입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잡화생활용품유통매장은 다이소, 무지로 호칭되는 무인양품 등이 유명하고, SPA의 대표주자 자라도 생황용품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 미니소는 한국에도 2016년 미니소코리아를 창립하고 벌써 50개가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네요. 더우기 미니소는 한국매장이 아니죠. 본사는 중국에 있는 업체이고 중국의 자본과 일본의 디자인이 만나서 탄생된 특별한 성공스토리를 가지기에 꼭 케이스로 다뤄야할 사례로 보입니다.
이미 한국에도 50개의 매장이 있지만 저처럼 미니소의 존재를 모르는 분도 많을 겁니다. 다이소, 미니소 이름도 비슷하고 로고도 유니클로와 유사하기에 우리 주위에 많이 가까워졌지만 유니클로와 다이소와 유사한 느낌때문에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 못할 수있지만, 이미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큰 규모로 성장했던 것은 확실합니다. 아무리 벤치마킹으로 성장했다고 해서 무조건 크게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성공을 하게 하는 요인이 분명 존재하는 겁니다. 분명 이로인한 논란은 있었을 겁니다만 미니소가 우선 따라잡아할 목표는 이름에서 로고에서 분명히 들어나는 겁니다. 그들은 저럼한 가격과 양질의 품질을 유니클로처럼 멋진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2015년에 1400개매장과 8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미 성공한 기업의 반열에 올라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미니소를 코스트코의 미니버전으로 키우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합니다. 2020년 전세계 6000여매장에 약10조원가량의 매출이 목표라고 합니다. 겨우 2년남았습니다.
우선 눈길을 잡는 것이 미니소1호점 매장위치이야기입니다. 1호점이 광저우시 가장 번화가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매출이 시원찮았다는 겁니다. 이유를 알지못하다가 미니소2호점을 시내외곽핵심부지역에 내면서 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시장중심부는 브랜드에 좌우된다는 겁니다. 브랜드가 약한 미니소의 매출이 떨어진 이유라는 겁니다. 그에 비해 2호점은 부유한 동네라서 브랜드보다는 제품의 가치를 인식하는 스마트소비가 되어서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매장은 브랜드이미지보다는 가치이미지를 알아주는 부유한 동네위주로 출점을 했다는 겁니다. 한국도 명동에 매장은 있지만 강남에 매장이 없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소위 부심이라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내고 있습니다. 브랜드지명도보다는 실속이라는 거죠.
미니소는 중국인 예쿼프와 일본인 미야케준야의 공동창업입니다. 예쿼프는 매장운영을 맡고, 미야케준야는 제품 디자인을 책임지는 투트랙이라고 합니다. 매장은 3000여제품을 판매하는데 대부분 직접 소싱을 한다고 합니다. 소위 OEM제품이라는 거죠. 미니소 상표가 붙고요. 여기에 미야케준야의 디자인철학이 들어가는 겁니다. 단순, 자연, 질감을 강조한다는 겁니다. 예쿼프는 고객이 매장을 나설때 표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이를 표정지수라고 말합니다. 만족하면 흐뭇한 표정을 짓겠죠. 미니소가 말하는 진열의 8원칙은 알아두면 좋을 듯합니다. 찿기쉽게, 다양한 품목, 꺼내기 쉽게, 분류, 유통기한, 연관상품, 수직진열, 매장에서 가장좋은 위치를 항상 고려하고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것이 뻔한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바로 본질인거죠. 8원칙만 항상 생각을 하여도 고객은 만족할 수밖에 없겠죠.
미니소 상품의 비밀에서 미니소가 신경쓰는 타켓은 8090년생세대라고 합니다. 나이로 말하면 1828이죠. 신생업체 미니소가 역사가 오래된 노포가 되려면 그들과 함께 성장할 세대가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1020세대라는 겁니다. 그들을 위한 노력과 함께, 미니소발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 출발이 바로 텀블러입니다. 일명 도깨비 텀플러가 3900원입니다. 저도 미니소를 방문해서 이 물건만은 꼭 구매를 할 생각입니다.
미니소는 다른 브랜드의 퇴출속에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위해 인력을 최고의 지성들을 영입하고 당연히 임금도 최고연봉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공급업체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품질에 대한 매입규정을 준수시키는 것은 말하기 쉽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생활용품계의 SPA라고 자부할 수있게 되는 겁니다. 그들은 성공했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두르지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무서운 점일겁니다. 성공에 도취하지 않았다는 것이기때문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저도 매장을 방문해보고자 합니다. 창립자가 말한 '표정지수'가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