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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전부다 - ‘콘텐츠 온리’의 시대, 콘텐츠를 가진 자가 세상을 가진다 ㅣ 콘텐츠가 전부다 1
노가영.조형석.김정현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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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전부다>는 이제 '콘텐츠의 시대'를 선언합니다. 미국 팡기업(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구글 등)의 수익이 미국전체의 25%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인들이 지난 30년간 이토록 미제물건에 열광했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 미제는 80년대 이전이나 한국에서 최고의 상품이었죠. 21세계 미국 기업들이 생산하는 것들이 콘텐츠입니다. 콘텐츠로 미국경기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를 누가 어떻게 운영하고 소유하느냐에 따라 산업지형이 순식간에 바뀌기도 합니다. 책에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넥플릭스와 디즈니의 전쟁, 유튜브제국이야기, 게임과 음악에서 벌어지는 기술진화 등 콘텐츠가 다변화되는 요즘이야기와 VR,AR,AI등이 더해져서 바꿔질 미래콘텐츠를 만날수있게 해줍니다.
대표저자로 노가영 SK블로드밴드 팀장이십니다. CJ, KT 등을 거쳐 SK 미디어부분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2017년에 <유튜브온리>라는 책도 내셨고요. 이번에는 유튜브에서 콘텐츠로 영역확대를 해서 '콘텐츠온리'인 <콘텐츠가 전부다>를 내신거죠. 1장~4장까지를 집필하셨습니다. 공저자 조형석은 같은 SK브로드밴드소속이시고, 통계학을 전공하여 통계분석일을 주로하셨고, 김정현은 SK텔레콤소속으로 미디어사업부분 팀장이십니다. 이분은 취미로 아직 한국어가 지원되지않는 미디어플랫폼을 가입하여 빈지와칭을 하는 분이라고 하네요. 빈지와칭은 시리즈물을 한방에 몰아보는 행위를 말하는데, 우리 용어로 하면, '정주행'과 비슷할라나요. '정주행'은 전주행의 오타가 아니라 바쁜 직장인들이 휴일날 드라마를 1회부터 몰아서 2,3,4회 정주행한다해서 붙여진 용어일겁니다. 빈지와칭보다 정주행이 정이 가네요.
초등생 장래희망 3위가 유튜버라고 합니다. 어린나이에 많은 돈을번다고 하니 또래사이에 자주언급이 되겠죠. 한국인 유명유튜버로 커버음악에 제이플라, 게임과 일상 콘텐츠로 400백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보겸TV, 얼마전 많은 충격을 주었던 95억건물주 아이들방송 보람튜브,저도 한동안 빠지지않고 본 호주노예조 등 이들의 등장은 플랫폼을 넘어서 콘텐츠로 방향이 변하는 고객가치의 변화로 설명합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정보중에, 콘텐츠별 앱사용시간비중은 알아두면 좋을듯한데요, 동영상이30%, 음악이 18% 그리고 게임이 10%이고 사진,커뮤니케이션,검색, 뉴스,지도, 쇼핑은 모두 3%대입니다. 동영상,음악,게임이 전체의 60%라는거죠. 넥플릭스 CEO가 몇년전 우리의 경쟁상대는 이미 블로그가 아니라 고객의 수면과 경쟁중이라 했답니다. 이미 콘텐츠세상을 선언한거죠. 그리고 유료콘텐츠의 공략소비층 포지셔닝을 콘텐츠소비유형의 중간인 머저리티라고 한점도 시사할만합니다.
콘텐츠사업의 대표지형은 넥플릿스 등 영화,드라마 스트리밍업체들입니다. 한국에서는 2016년출시된 넥플릭스는 초기의 부진을 떨치고 유료가입자 200만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주위를 봐도 넥플릿스많이 보더구요. 신작이 없다고 외면했었는데 이제는 오리지날리티도 많이 늘고 본괘도에 올랐는데, 디즈니라는 영상자이언트가 플랫폼을 만들고 넥플릿스를 공격합니다. 런칭하면서 한 일타가 넥플릿스에 디즈니작품을 공급중단한거죠. 넥플릿스 vs 디즈니의 싸움은 볼만할듯합니다. 이와 달리 유튜브의 공고한 위치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죠. 저자가 하늘아래 감히 넘볼수 없는 방송국이라는 칭송이 헛소리가 아닙니다. 그 시작이 2005년도였으니 저자가 말하는 레거시의 미디어라고 할만하지만 앞으로도 쉽게 이 아성을 다른 플랫폼이 깨기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놀라운 선점효과이고, 구글이라는 공룡이 인수를 했다는점이 큰 작용을 했을 겁니다. 한류에서는유튜브를 뺄수가없죠. 가수 싸이의 대히트, 한국아이돌이 전세계 인기를 누릴수있는 원류가 바로 유튜브의 힘을 타고 전세계로 알려졌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요즘 구충제효과에 관심이 많은데, 네이버, 구글검색보다 구충제효과를 확인하는 데는 유튜브가 큰 역할을 합니다. 실시간으로 구충제 복용기가 업데이트가 되므로, 정보를 검색하는 데도 유튜브는 지분이 생겼습니다.
저자는 SNS의 대표주자 페이스북의 위기론을 꺼내듭니다. 이미 20,30대는 마음이 떠났다는거죠. 그저 아재들의 낙서장노릇이나 한다는겁니다. 트위터가 힘을 잃듯, 페북도 그 기로에 선거죠. 떠난이들은 누구나 다아는 인스타그램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뭐 인스타도 이제 루즈해지는 느낌입니다만, 성숙의 피크로 보이지는 않죠. 그렇다고 23억사용자가 있는 페북의 비극을 저자들이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만 인스타가 영에이지(저자는 YT세대로표현)의 핫플레이스임은 누구도 부정을 못하죠. 이 인스타가 일상의 소소한 아니 소확행을 올리는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진화해서 구매도 가능하다합니다. 그리고 인스타로도 서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답니다. 특히 맛집검색에서 인스타는 블로그에 비해 훨씬 마케팅이 점령안된 공간이라는거죠. 광고만 보이는 다른 포탈에 비해 아직 인스타는 진정성을 믿어도된다는 겁니다. 구글은 이미 추월했고, 유튜브는 겁나게 추격중이랍니다.
콘텐츠영역의 3등은 게임이라고했습니다. 아프리카TV에서 BJ이상호가 롤경기를 할때 동시접속자가 10만명이 넘을 정도 인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한국에서 콘텐츠매출의 11%가 게임관련일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넥플릭스의 CEO가 고객의 잠이 경쟁자라고 했지만 오만이죠. 게임의 비중이 차츰 올라가고 있기때문입니다. 게임분야 BJ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이는 닌자라고 합니다. 트위치와유튜브 합쳐서 구독자가 3800만명이라합니다. 닌자가 작년8월 믹서(마이크로소프트계열)라는 새로운 게임플렛폼과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학원의 일타강사가 학원을 옮기며 학원생을 빼가듯, 유튜브야 손해가 없겠지만 트위치는 손실을 봤을겁니다. 게임계의 지각변동도 가능한 콘텐츠의 이동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큰 변화를 받는 영역이 바로 이 콘텐츠부분이고 이미 많은 변화가 도래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용어들도 속속 등장합니다. 제이플라뮤직, 레거드,실감미디어,영상스타칭 등 약40개정도를 소개합니다. 이런 용어에 익숙해져야 새로운 시대의 문화딜레이에 빠지질않을것이고 신규사업을 고려할때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하지만 이런 물결에 빠져든다고 해서 잘산다는 것이라는 정의론적 이야기는 분명아닙니다. 그런일도 벌어지지않죠. 다만 기성세대는 밀레니얼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그들을 이끌 리더로서 자질로, 그리고 돈의 흐름이 콘텐츠를 어떻게 다루냐에 큰 갈림길에 서기에 투자를 위해서도 알아야할 영역입니다. "콘텐츠가 전부인 시대"에 우리는 살기때문입니다. 이를 무시하다가는 세상에 무지해져서 무시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