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반란 - 갈라 드레스/ 뉴잉글랜드 수녀/ 엇나간 선행 얼리퍼플오키드 3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지음, 이리나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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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 사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시간을 거슬러 1800 년대에는 더욱 심했나 보다.
지금도 인종차별과 여성의인권 문제등은 심각한 수준인데 과거에는 오죽 했을까.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저자의 생활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십대때 글쓰기를 통해 가족을 부양했던 그녀의 삶은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그런 와중에 어머니는 현모양처가 되기를 바랬으니 그녀는 그때부터 남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봤을 것 같다.

네편의 소설속 주인공인 모두 여성이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들이 겪는 아픔은 지금과비교해도 변함이 없다.
엄마의 반란은 누추하고 궁색한 집에서 살면서 딸의 결혼에도 오직 동물과자신의 안위를 위해 새로운 축사를 짓는 남편을 보기좋게 넉다운 시킨 엄마의 유쾌한 반란을 그리고 있다.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감정이 마침내 폭발 해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 엄마는 역시 위대한것 같다.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는 기회는 새 인생으로 향하는 첫 걸음이다˝

갈라드레스 에서는 여성에게 꼭 필요한 옷의 이야기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야하는 여성들에게 옷은 그어떤것 보다 소중하다. 하나밖에 없는 드레스를 수선 해가며 같이 입는 자매의 눈물겨운 이야기이다 그것을 트집잡아 동네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여자의 심리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나마 해피엔딩으로 끝났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뉴잉글랜드 수녀는 오랜 기다림 끝에 결혼을 앞둔 연인에게 뜻밖의 상황이 다가와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뀌는 순간을 절묘하게 그리고 있다.
역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 갈등하는 여인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엇나간 선행은 나이들어 살기힘든 두 자매의 눈물겨운 삶을 우화적으로 그리고 있다. 남을 도와준다는 것이 때로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이야기다.

시대를 거슬러가도 힘겹게 살았던 여성들의 삶을 통해 고난과역경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삶을 쟁취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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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21 2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여성소설 또는 페미니즘 소설들이 점점 많이 나오고 관심을 많이 받아서 아주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은 왠지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 같네요. ^^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3-21 21:36   좋아요 1 | URL
선택하기 힘들정도로 범람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게 변해도 사회곳곳에서는 아직도 구시대의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