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아픈가 - 사랑의 사회학
에바 일루즈 지음, 김희상 옮김 / 돌베개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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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자유란 인간 주위의 기압을 점점 가볍게 하나 봅니다. 그래서, 마치 풍선이 부풀어오르다 터지는 것처럼 인간은 점점 부풀어오르다 마침내 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터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밌게도 전반부에 저자는 아주 냉철하게 보였습니다. 사랑을 권력관계와 수요공굽우로 설명하는 방식이 꽤 차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후반부에서는 거의 운명에 가까운 초월적 사랑에 대해 애기합니다. (김어준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사랑은 할 수밖에 없어서 하는 거다”)

 

사회관계나 역사적 맥락을 떠나서 사랑이란 어떤 감정일까요? 어딘가에선 사랑은 스팬드럴이다라고 읽은 적도 있습니다만(자식을 돌보던 감정이 변질된 거란 설명입니다.) 강신주씨 같은 경우는 결혼은 공적생활이고 결혼하지 말고 사랑을 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도 이 책처럼 제도의 결과로 변하는 것이라면 사랑이란 감정의 근원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강신주씨의 사랑 강의나 들어야 겠어요 아니면 울리히 벡의 사랑은 지독한 혼란도 괜찮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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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포트킨 자서전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김유곤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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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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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된 가족 - 맞벌이 화이트칼라 여성들은 어떻게 중산층을 기획하는가?
조주은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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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론, 합리성, 효율성... 아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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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홀로 죽는다 - 무연사회를 살아가기 위하여
시마다 히로미 지음, 이소담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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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서 나온 무연사회란 책을 읽은 후 선생님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사람들이 무연을 찾아서 도시로 이동했다고 하지만 사람들이 원한 건 무연이 아니라 다른 유연이 아니었을까요.. 글을 읽다가 선생님은 인간관계를 기본적으로 억압이라는 측면으로 받아들이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관계라는 게 억압이라는 관점에도 나 자신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타인이 있어야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도 가능하지 않을 까요.. 어쩌면 자유나 독립이라는 것도 일종의 개념인 건지도 모릅니다. 어떤 시대, 어떤 맥락에서나 존재하는 일종의 관념이요. 우리가 쓰는 아이폰은 자살 직전의 폭스콘 노동자가 만든 것이지도 모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중국의 폭스콘 노동자와 연결되어 있는 건지도 모르죠. 선생님은 죽음 자체는 어차피 개인적인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선 전부 홀로 죽는다고 하시지만 사람들이 두려워한 것은 무연사 그 자체가 아니라 무연사하기 직전까지 홀로 살아야 했던 삶 자체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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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족 이야기
조주은 지음, 퍼슨웹 기획 / 이가서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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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어떻게 결합할까 그런데 성별분업은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라는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는거 아닐까. ... 어쟀든 전부 ˝버틴다˝라는 느낌... 누군가 쓴 영화평˝산다와 버틴다가 동의어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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