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집에 물을 붓는다고 쳐 보자. 어떤 개미는 죽고, 어떤 개미는 살 것이다. 그 때 나한테 죽은 개미와 산 개미가 달리 보일까. 죽은 개미나 산 개미나 나에겐 다같이 개미로 보일 것이다. 쓰나미가 육지를 훑는 광경을 보면서 별안간 이 개미가 떠올랐다.거기엔 나라는 개별성은 전혀 존중 될 것 같지 않았다.  자연 입장에서는 인간이라는 종만 살아 있다면 내가 죽건 살건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마치 죽은 개미나 산 개미가 나에겐 어떤 개별성도 같지 않고 하나의 개미로 인식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필경 저런 광경을 보면 어떤 인간이라도 신, 법칙, 의미에 대해 주시하리라. 그래서, 조용기목사 같은 사람이 미리 쉴드(?)치듯이 거기에 인과의 의미 만들기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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