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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짊어진 사람들 - 대물림되는 트라우마의 비밀을 찾아서
갈리트 아틀라스 지음, 신동숙 옮김 / 정신세계사 / 2022년 12월
평점 :
정신분석이나 심리상담 사례를 케이스별로 소개하는 구성이라 현장감이 있고 몰입감이 있다. 쉬운 문장과 단순한 구성에다 챕터별로 내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다. 후생유전학이란 분야가 있긴 하지만 예전에 조상의 트라우마가 대대로 유전된다는 것을 신비주의 비슷하게 풀어낸 책이 있는데 이 책은 그것보다 지그문트-안나 프로이트, 도날드 위니컷 같은 이름이 더 자주 등장한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패턴이 있고 그것은 부모와 가족관계의 정신역동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조상이 실패한 지점에서 조상과 자신을 동일시 하며 실패를 치유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한계를 가진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애도할 수 없게 한다. 결국 저자는 과거를 애도하고 미래로 나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심리학이나 정신분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작업과정과 사례 등을 참고해서 관련 분야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여튼 모두 알고 싶어한다. 자기 인생이 왜 요모양 요꼬라지인지 말이다. 치유라는 단어는 언제나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