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는 해부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주이상스와의 관계에서 개인이 점유하는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p116)

 

1.남성적 주이상스: 결코 채워질 수 없는 팔루스적 주이상스. 보통 더 큰 차, 더 큰 집 등이다.


2.여성적 주이상스: 여성 역시 남성적 주이상스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은 앙코르를 즐길 수 있다. 여성은 상징계에 완전히 포획되지 않아 전체가 아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때문에 여성은 실재계와 관련된 타자적 주이상스를 즐길 수 있다. 선생님은 타자적 주이상스의 예를 예술,, (대상이 아닌)사물 등을 들었다.

 

문제는 상징계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 실재계와 상징계가 충돌한다는 것일까?. 타자적 주이상스. 상징계를 벗어난 실재계를 대면하는 것. 재밌게도 신비주의나 라즈니시의 담론을 떠올리게 한다. (문제는 꽃을 보는 게 아니라 꽃이라는 단어를 본다는 것이다. 운운)

 

연상되는 다른 생각. 고병권이 강의에서 아파트 값이 올랐다 떨어지는게 어느 섬나라에서 원주민이 커다란 돌에 얼마라고 표찰 붙였다 바꾸는 거하고 같은 거라는 취지로 말한 것 같다. 고병권이 최근에 쓴 <고병권의 자본강의>(천년의상상)도 자본주의의 관점으로 자연을 재단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들었다.(이게 돈이 되나? 안되나?) 치킨값이 마트 치킨에 비해 너무 비싸니 원래 치킨의 원가가 얼마니 해도 "닭의 정당한 가격"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닭은 닭일 뿐이다. 가격이나 가치에 평소에 우리는 절절 매면서 살지만 그게 실은 인간이 만든 임의적인 것이라는 관점. 해방이기도 하지만 무정부적이기도 하다.

 

 

끝으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생활의 지혜

 

정신분석의 역할은 어떻게 모두 조화로운 관계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가를 밝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는 으례 다른 사람을 자신이 욕망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든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욕망하는 듯한 것으로 우리 자신들을 바꾸려고 하는데 이것은 결코 타인의 욕망에 정확히 부합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남성과 여성 주체의 주된 문제는 그들이 그들의 배우자와 관계를 맺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대하는 것을 얻지 못하게 되며 우리의 욕망은 충족 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진다....주이상스의 남성적 유형과 여성적 유형은 융화될 수 없는 것이다.(p171)

 

'연인이 사랑하는 이에게서 보는 것과 사랑받는 자가 그와의 관계에서 자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아는 것' 사이의 비대칭성을 관찰할 수 있으며 바도 이것이 라킹에 의해 모든 성관계에 적용되는 것으로 묘사되는 특성이다. (P175)

 


ps. 대안연 [강좌] 라캉 시즌2- 브루스 핑크 <에크리 읽기>. 2025312()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30~9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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