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지원한 이런 활동은 극우계가 말하는 소위 메타 정치의 강화되고 혁신된 형태다. 정치가 아닌 문화를 통한 캠페인 전략이다. 예술,
엔터테인먼트, 지성주의, 종교, 교육을 통한 투쟁이다. 우리의 가치관이 형성되는곳은 투표소가 아니라 바로 이곳이다. 사회 문화를 바꾸는데 성공하는 사람만이 정치적인 기회를 창조해낼 수 있다. 여기에 실패하면 미래는 없다. - P84

대부분의 사람의 상식에서 극우 정치란 공적으로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무엇이었다. 이러한 난관을 타게 하려면 메타 정치 캠페인은 둘 중 하나의 형태를 취해야한다. 자신들의 메시지를 기존의 문화채널 내부로 이물감 없이 침투시키는 방식,
아니면 자신들만의 대안적 채널을 만들어 주류 문화와 대결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위키피디아 항목들을 은근히 편집하거나 새로운 하위문화를 창조한다. 공적 교육 과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정신에 입각한 사립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전자의 방식들은 일반 대중에게서 더 넓은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해 외연 확장을 노린다. 후자의 방식들은 사회 안에 별도의 평형사회를 형성해 주류와 권력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크고 급진적인 사회로 키우고자 한다. 굳이 전통주의에 영향을 받은 우익 지식인의 저작을 읽지 않아도 이러한 전략은 널리 알려져 있다. 앤드루 브라이바트가 잘 표현했다.
"정치의 문화의 하류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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