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나온 묵시록이다...

지구의 생물다양성이 사라지고 화석 연료 자원이 줄어들고 지구기후가 불안해지면서 유럽의 성공을 가져왔던 조건을 더는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자원은 쉽게 조달할 수도 싸게 조달할 수도 없을것이다. 특히 줄어드는 석유 공급과 위기에 처한 기후 혼란을 보면 아무래도 미래의 역사가들이 지난 200년 동안의 유럽-대서양 문명을 세계사 안에서 괄호로 묶어두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자동차 사회, 고층아파트, 화학 농업, 육류 기반 식량 체계가 지구 전체로 퍼져나가면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이 잘 안 된다. 거기에 들어가는 자원은 너무 - P16

나 막대하고 너무나 값이 비싸고 지역 생태계와 생물권에도 악영향을미칠 것이다.
유럽-대서양의 풍요 모델은 예외적 조건에서 생겨난 것이라서 세계전역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그 모델은 구조적으로 사회적 배제를 요구할 수밖에 없어서 지구 차원의 공정을 떠받치기에는부적절하다. 따라서 성장이 곧 발전이라는 생각은 범지구 차원의 아파르트헤이트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앞으로는 국제 정치를 이끌어가는 개념이 되기 어렵다. 세계 시민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번영을 누리려면 유럽-대서양의 생산과 소비 모델은 지구에 부담을 많이 주지 않는 복리의 양식에 자리를 내주어야한다. 생산과 소비의 양상은 자원을 적게 쓰고 생태계와 양립할 수 있어야만 정의로움에 부합할 것이다. 따라서 21세기에는 생태학 없이는공정도 없을 것이다. - P17

신은 인도가 서양을 본떠서 공업화로 나서는 것을 금지한다. 작은 섬나라 하나(잉글랜드)의 경제 제국주의가 지금 세계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 인구가 3억인 나라가 하나같이 그런 경제 수탈에 나선다면 메뚜기떼처럼 세계를 깡그리 벗겨먹을 것이다.


-모한다스 간디-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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