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의 사형 집행인 - 16세기의 격동하는 삶과 죽음, 명예와 수치
조엘 해링톤 지음, 이지안 옮김 / 마르코폴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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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의 차별을 극복하려 했던 한 사형집행인의 삶을 통해 본 역사 여행.재밌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가 묘사한 근세초기는 헨젤과 그레텔과 빨간 모자가 등장하는 듯한, 자력구제가 원칙인 서부개척시대같은 세계다. <사건파일>처럼 프란츠 슈미트가 처리했던 중세의 범죄리스트도 길티 플레져 같은 흥미를 돋군다. 요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은 편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신분과 계급 차별이라는 당시의 분위기 속에서 이 사형집행인은 어떤 포지션을 취했을까? 뭐 지금도 결국 계급사회니까 묘하게 공감이 된다는 자조적 자기비하 . 근데 3만원은 좀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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