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위해 죽다 - 애플, 폭스콘, 그리고 중국 노동자의 삶
제니 챈.마크 셀던.푼 응아이 지음, 정규식 외 옮김 / 나름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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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5 pro 티타늄' 은 개뿔,, 엿먹어라 애플! 같은 느낌이 든다. 아마 폭스콘의 노동자들은 아이폰 15 출시에 맞춰 또다시 이 책에 묘사된 일을 겪었으리라. 참 세상은 변하지 않는구나, 싶다. 중국이 공산당 맞나? 국가와 거대기업이 합작해서 대중을 쥐어짜는 과정은 7,80년대 한국과 다르지 않다. 근로자신분도, 학생신분도 아닌 인턴 학생을 이용해서 노동력을 벌충하는 패턴도 익숙하다. 애플은 자신들과 폭스콘을 분리시키려고 하지만, 신제품 주기에 맞춘 납품요구 등 결국 발주자의 요구에 하청업체는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풍문으로 듣던 한국에서 대기업과 하청업체와의 관계가 여기에서도 재연되는 것이다. 문장은 진짜 쉬운데 학술적인 느낌의 서술이 많아서 살짝 지루한게 흠이다. 차라리 폭스콘 노동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좀 더 많이 실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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