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설계자들 - 몰입의 고수들이 전하는 방해받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태도
제이미 크라이너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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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요즘 나오는 집중력 높이기와 관련한 자기계발서 같은데, 실상은 집중력이라는 키워드로 본 중세 수도원의 역사와 수도자들의 삶 정도 된다. 우리 식으로 표현한다면 '스님들은 참선과 해탈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가' 정도의 책이 나올 것 같다. <장미의 이름> 같은 분위기의 책을 좋아한다면 재미있는 역사교양 정도로 읽을 수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여러 키워드들로부터 현대의 집중력 높이기와 관련한 영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장은 쉽고 내용은 난해하지 않다. 하지만, 감독이 투톱을 세울 것인지, 원톱을 세울 것인지 전술을 명확하게 하지 않는다고나 할까, 읽다보면 분명 이해는 되는데 그래서 결론이 뭘까 하는 막연함이 느껴진다. 학교에 한 두 명씩 있는 합리적이고 , 박식하며 강의도 잘 하지만,  살짝 지루한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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