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인생
기시 마사히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심은하의 전성기를 볼 수 있는 <미술관 옆 동물원>에는 심은하가 손흥민의 찰칵세레모니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보면 의미가 있어 보여" . 평범한 일상도 기록하고, 파인더를 통해보면 왠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애절함과 작은 감동이 있는 것 같다. 저자의 전작에도 매력을 더해주던 이런 기법이 이 책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단, 저자도 밝혔듯 인터뷰 원문을 거의 수정없이 실었기 때문에, 잘 씹어먹어야 한다.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우리는 먼저 결정된 상황에 내던져집니다. 그리고, 그 범위 안에서 필사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지를 택하면서 혼자 살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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