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같은 이가 유투브로 수천을 버는 시대에 소설쓰기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책의 출판년도가 94년인데 조금만 더 빨리 왔었더라면 싶다. 굳이 소설가 지망생이 아니어도 재미있다. 저자의 입담과 유머는 내내 힘을 잃지 않는다. 소설쓰기는 어쩌면 수행이나 명상과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꾸준함과 우직함(빚쟁이에게 빚을 갚는 것처럼 매일 글을 쓰라고 한다) 이라는 점에서,자의식을 죽여야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소설가 지망생들에게는 꿀팁이라고 할만한 창작의 디테일을 읽을 수 있다.